의료기관에서는 이경이나 귀 내시경 장비를 활용해 외이도 피부가 부어오르거나 붉게 변한 염증 소견을 육안으로 확인하고 질환을 진단한다. 만약 귀 안에서 진물이 흐르거나 고름이 동반된 심각한 상태라면 정확한 원인균을 규명하기 위해 고름을 채취해 세균 배양 검사를 한다.

치료를 시작하면 먼저 구조가 좁고 민감한 외이도 내부를 깨끗하게 소독하는 처치를 진행한다. 이후 염증의 진행 정도와 환자가 느끼는 증상에 맞추어 항생제나 진통제 등 약물을 처방한다. 증상에 따라 귀에 직접 액체를 떨어뜨리는 점이형 항생제를 투약할 수 있으며, 내부에 고름이 가득 고여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에는 고름을 짜내는 배농 처치를 병행해야 한다. 외이도는 통로가 좁고 피부가 민감하므로 환자가 스스로 귀를 청소하려고 손을 대면 오히려 점막 상처를 자극해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질환을 예방하려면 손가락이나 기구로 귀를 과도하게 후비는 버릇을 고쳐야 한다. 수영이나 샤워를 끝낸 후에는 수건을 사용해 귀 바깥쪽 겉 표면의 물기만 가볍게 닦아내고 귀 안쪽은 자연스럽게 마르도록 두는 방법이 바람직하다.

전은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외이도염은 발병 초기에 치료하면 비교적 빠르게 호전되지만 방치하면 통증이 심해지고 재발이 반복된다"며 "물놀이를 다녀온 뒤 귀에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면 지체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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