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 달리 경추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목디스크 통증은 목을 뒤로 젖히거나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회전할 때 신경 경로가 강하게 자극받으면서 통증이 예리하게 악화한다. 일부 환자는 어깨 통증을 시작으로 팔과 손가락 저림으로 증상이 이어지며, 손상이 깊어지면 물건을 쥐는 손의 악력이나 팔을 들어 올리는 근력 자체가 약해진다.

이러한 경추 질환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요인은 일상 속 자세 불량에서 비롯된다. 옆에서 보았을 때 완만한 C자 곡선을 그리며 머리의 무게를 고르게 분산해야 하는 목뼈가 컴퓨터 작업이나 운전 등으로 인해 장시간 앞으로 기울어지면 일자목과 거북목으로 변형된다.
보통 4~6kg에 달하는 머리 하중이 전방으로 쏠릴수록 목이 감당해야 하는 무게 부담은 늘어나며, 이는 목 주변 근육의 만성 긴장과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하는 악순환을 만든다. 실제 통증이 승모근이나 견갑골 주변에서 느껴지더라도 신경이 출발하는 목뼈 부위의 정밀 진단과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최 과장은 이어 “다만 증상을 장기간 방치해 팔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심한 신경 압박 징후가 확인되는 상황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몸이 보내는 반복적인 이상 신호를 단순한 담으로 여겨 참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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