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어깨 근육을 마사지나 스트레칭으로 풀어주어도 결림 증상이 사라지지 않거나 한쪽 견갑골 안쪽에만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경추 추간판의 이상을 알리는 경고 신호일 수 있다. 일상에서 흔히 겪는 어깨 결림은 단순한 과로나 피로 탓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목디스크로 인해 발생하는 방사통은 발생 기전과 대처 방식이 완전히 다르다. 근육 자체의 피로로 유발된 통증은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자연스럽게 호전되며 통증이 느껴지는 범위가 넓고 둔한 특징이 있다.

이와 달리 경추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목디스크 통증은 목을 뒤로 젖히거나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회전할 때 신경 경로가 강하게 자극받으면서 통증이 예리하게 악화한다. 일부 환자는 어깨 통증을 시작으로 팔과 손가락 저림으로 증상이 이어지며, 손상이 깊어지면 물건을 쥐는 손의 악력이나 팔을 들어 올리는 근력 자체가 약해진다.

이와 달리 경추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목디스크 통증은 목을 뒤로 젖히거나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회전할 때 신경 경로가 강하게 자극받으면서 통증이 예리하게 악화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이와 달리 경추 신경이 눌려 발생하는 목디스크 통증은 목을 뒤로 젖히거나 특정 방향으로 고개를 회전할 때 신경 경로가 강하게 자극받으면서 통증이 예리하게 악화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이러한 경추 질환을 유발하는 근본적인 요인은 일상 속 자세 불량에서 비롯된다. 옆에서 보았을 때 완만한 C자 곡선을 그리며 머리의 무게를 고르게 분산해야 하는 목뼈가 컴퓨터 작업이나 운전 등으로 인해 장시간 앞으로 기울어지면 일자목과 거북목으로 변형된다.

보통 4~6kg에 달하는 머리 하중이 전방으로 쏠릴수록 목이 감당해야 하는 무게 부담은 늘어나며, 이는 목 주변 근육의 만성 긴장과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가속하는 악순환을 만든다. 실제 통증이 승모근이나 견갑골 주변에서 느껴지더라도 신경이 출발하는 목뼈 부위의 정밀 진단과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는 이유다.
최수용 세란병원 척추센터 과장은 “목디스크는 조기에 발견하면 대다수 환자가 수술 없이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근육 긴장을 이완하고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상태에 따라 맞춤형 운동치료를 처방하고 모니터를 눈높이에 맞추는 등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좋은 경과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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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수용 세란병원 척추센터 과장 <사진=세란병원 제공>

최 과장은 이어 “다만 증상을 장기간 방치해 팔의 근력이 약해지거나 심한 신경 압박 징후가 확인되는 상황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며 “몸이 보내는 반복적인 이상 신호를 단순한 담으로 여겨 참지 말고 의료기관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자세가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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