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무더위와 장마가 겹치는 여름은 한 해 중 설사가 가장 잦은 시기다. 상한 음식, 찬 음료, 냉방으로 차가워진 배가 겹치면서 장이 예민해지기 때문이다. 이럴 때는 굶기보다 장에 부담이 적은 음식으로 수분과 영양을 천천히 채우는 편이 회복을 앞당긴다.

여름철은 다양한 원인으로 배탈이 생기기 쉽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여름철은 다양한 원인으로 배탈이 생기기 쉽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설사가 시작되면 가장 먼저 챙길 것

설사할 때 가장 위험한 것은 탈수다. 물만 마시기보다 맑은 국물이나 보리차, 묽은 죽처럼 수분과 전해질을 함께 주는 음식이 좋다. 짠 기가 약간 있는 맑은 국물은 땀과 설사로 빠져나간 나트륨을 보충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장을 쉬게 하는 음식 5가지

회복기에 권하는 대표 식단은 흔히 '브랫 식단'으로 불린다. 바나나, 흰쌀죽, 익힌 사과, 흰 식빵에 삶은 감자를 더한 다섯 가지다. 모두 기름기와 식이섬유가 적어 소화가 쉽고 장을 자극하지 않는다.

바나나는 설사로 빠져나간 칼륨을 채워 주고, 흰쌀죽과 미음은 위와 장을 자극하지 않으면서 수분과 에너지를 공급한다. 익힌 사과나 곱게 간 사과는 묽은 변을 잡아 주는 펙틴이라는 식이섬유가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운 식빵과 삶은 감자는 부담 없이 속을 채우기 좋다.

◇ 오히려 증상을 키우는 음식

기름진 음식, 매운 음식, 우유와 유제품, 카페인 음료, 찬 음료는 회복기에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여름철에 자주 찾는 아이스커피와 찬 음료는 장 운동을 자극해 설사를 더 부추길 수 있다.

설사가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열, 혈변, 심한 복통이 함께 나타나면 단순 장염이 아닐 수 있어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여름철 설사를 예방하려면 끓인 물과 충분히 익힌 음식을 먹고 손 씻기를 지키라고 권고한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