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웰빙은 지난 25일 미국 바이오 기업 라지엘테라퓨틱스(Raziel Therapeutics)와 차세대 국소 지방분해주사제의 한국 독점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라이선스인(License-in)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체결식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스타메사 웨스틴 사우스 코스트 플라자 호텔에서 열렸으며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했다.

라지엘이 개발 중인 물질은 복부·옆구리·팔뚝 등 신체 다양한 부위의 지방 감소를 목표로 한다. 기존 지방분해주사제가 주로 턱밑 지방 등 얼굴 윤곽 시술 중심이었던 것과 달리 신체 전반으로 적용 범위를 넓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지엘 측은 경쟁 제품과 달리 단 1회 투여만으로 주사 부위의 지방세포 제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라지엘은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단일 시술로 턱밑과 옆구리 지방 감소에 대한 유효성과 안전성을 확인했다. 현재 FDA와 임상 3상 디자인 논의를 마쳤으며 연내 임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중국에서도 허가용 임상 3상 마무리 단계를 진행 중이며,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시장 잠재력도 크다. 글로벌 바디 컨투어링 시장은 2025년 약 3조원에서 2034년 약 1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GLP-1 비만치료제 확산 이후 체중을 줄인 뒤에도 특정 부위 체형을 보다 정교하게 관리하려는 수요가 함께 증가하고 있어서다.
GC녹십자웰빙은 라이선스 계약과 동시에 라지엘에 대한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단순 판권 확보를 넘어 글로벌 상업화 과정에서도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결정이다. 지분 참여를 통해 라지엘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중장기 투자 수익도 기대하고 있다.
김상현 대표이사는 "라지엘의 혁신 기술 확보로 에스테틱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게 됐다"며 "미국 FDA 임상 3상 등 글로벌 개발 일정에 맞춰 국내 임상 및 허가 절차를 신속히 추진하고 바디 컨투어링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지엘 알론 블루멘펠드 CEO는 "한국은 글로벌 에스테틱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국가 중 하나이며, GC녹십자웰빙은 강력한 병의원 네트워크와 시장 전문성을 갖춘 최적의 파트너"라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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