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매년 8,000명 이상이 피부암 진단을 받는다. 야외 활동이 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여름은 자외선이 가장 강한 시기로, 피부암 예방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계절이다.

피부암은 피부를 구성하는 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기저세포암·편평세포암·흑색종이 대표적이다. 자외선 B와 자외선 A 모두 피부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암을 유발한다. 피부색이 밝고 햇볕에 잘 타는 사람, 실외 작업자, 면역조절제 복용자에게서 발병 위험이 높으며, 유전적 요인과 화학물질 노출도 관련이 있다.

매년 8,000명 이상이 피부암 진단을 받는다. 야외 활동이 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매년 8,000명 이상이 피부암 진단을 받는다. 야외 활동이 늘고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는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면 피부 세포의 DNA 손상이 증가해 피부암 발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며 "특히 건선 환자는 잦은 광선치료로 인한 자외선 누적과 면역조절제 복용으로 피부암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고 말했다.

피부암의 초기 신호는 점이나 반점의 변화다. 기존 점의 크기가 커지거나 색깔이 달라지고, 모양이 비대칭이 되거나 경계가 불규칙해지면 주의해야 한다. 출혈이나 궤양이 생기거나 6주 이상 낫지 않는 상처도 의심 대상이다. 흑색종은 빠르게 퍼져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어 특히 경계가 필요하다.
진단은 피부 조직검사로 확정된다. 의심 부위를 일부 떼어내 현미경으로 암세포를 확인한다. 더모스코피 검사를 통해 육안으로 보기 어려운 변화를 관찰할 수 있고,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 전이 여부도 함께 확인한다.

치료의 기본은 수술적 절제다. 병변 주위 정상 조직까지 충분히 제거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다. 모즈 현미경 수술은 정상 조직 손상을 최소화하면서 병변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이다. 진행된 경우에는 항암화학요법이나 면역치료를 추가로 시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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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범 건국대병원 피부과 교수 <사진=건국대병원 제공>

최용범 교수는 "피부암은 조기 발견하면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다"며 "방치하면 림프절이나 다른 장기로 전이돼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외선 지수가 높은 여름철에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불필요한 야외 활동을 피하고, SPF 30 이상 자외선 차단제를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하며 모자나 긴소매 옷으로 물리적 차단도 함께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예방을 위해서는 어린 시절부터 자외선 차단 습관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선탠을 피하고 인공 자외선 기기 사용도 삼가야 한다. 매월 자가 피부 검진을 하고 1년에 한 번은 피부과 전문의 검진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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