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반바지의 계절이 오면 종아리에 파랗게 튀어나온 혈관이 신경 쓰이는 사람이 늘어난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에서 피가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막아주는 판막이 약해져 혈액이 아래에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나고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일하는 사람, 임신부, 비만이거나 가족력이 있는 사람에게 잘 생긴다. 단순히 보기 싫은 문제로 그치지 않고 다리가 무겁고 붓거나 밤에 쥐가 나고 저리는 증상으로 이어진다. 한번 늘어난 혈관은 저절로 돌아오지 않지만 생활 습관으로 진행을 늦추고 증상을 줄일 수 있다.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에서 피가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막아주는 판막이 약해져 혈액이 아래에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나고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속에서 피가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막아주는 판막이 약해져 혈액이 아래에 고이면서 혈관이 늘어나고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리기

고여 있는 피를 심장 쪽으로 돌려보내는 가장 쉬운 방법은 다리를 올리는 것이다. 쉴 때 15cm 이상 높이의 쿠션에 다리를 올려두면 중력의 도움을 받아 정맥 순환이 좋아진다. 하루를 마치고 누워 벽에 다리를 기대 몇 분간 올려두는 습관만으로도 다리의 무거움과 부기가 한결 가벼워진다.

◇ 종아리 근육 움직이기

종아리 근육은 다리의 피를 위로 짜 올리는 펌프 역할을 한다. 한자리에 오래 있을 때는 발목을 위아래로 까딱거리거나 발뒤꿈치를 들었다 놓는 동작을 자주 해 이 펌프를 움직여줘야 한다. 걷기, 수영, 자전거 타기처럼 종아리를 쓰는 운동은 정맥 순환을 도와 하지정맥류 예방에 특히 좋다.

◇ 의료용 압박스타킹 활용하기

압박스타킹은 발목에 가장 강한 압력을 주고 위로 갈수록 압력을 낮춰 피가 다리에 고이지 않고 심장으로 흐르도록 돕는다. 오래 서서 일하는 날이나 장시간 비행처럼 다리에 부담이 큰 상황에서 도움이 된다. 다만 압력 등급이 맞지 않으면 오히려 불편하거나 역효과가 날 수 있어 의료용 제품으로 맞는 등급을 골라 착용해야 한다.

◇ 한 자세로 오래 있지 않기

오래 서 있는 것만 문제가 아니다. 종아리 근육을 전혀 쓰지 않고 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것도 하지정맥류를 부른다. 사무직이라면 한 시간에 한 번은 일어나 걷고 앉아 있을 때도 발목을 움직여준다. 다리를 꼬고 앉는 습관은 정맥을 눌러 혈류를 방해하므로 피하는 편이 낫다.

◇ 체중 관리하고 꽉 끼는 옷·높은 굽 피하기

체중이 늘면 그만큼 다리 정맥에 실리는 압력이 커진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다리 혈관 부담을 더는 길이다. 배와 다리를 조이는 꽉 끼는 옷이나 굽이 높은 신발도 정맥 순환을 방해하므로 편한 옷과 신발을 고르는 것이 낫다.

◇ 혈관 튀어나오고 통증·부종 심하면 혈관외과로

생활 습관 관리는 진행을 늦추는 것이지 이미 늘어난 혈관을 되돌리지는 못한다. 혈관이 굵게 튀어나오고 다리 통증과 부종이 심하거나 피부색이 변하고 궤양이 생긴다면 혈관외과 진료가 필요하다. 하지정맥류는 방치하면 정맥 염증이나 혈전으로 이어질 수 있어 증상이 뚜렷할 때 초음파 검사로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