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안토시아닌은 심장 혈관, 케르세틴은 소염 작용
체리의 붉은빛을 내는 항산화 성분인 안토시아닌은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심장질환과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방향으로 작용한다는 다수의 연구 결과가 있다. 또 다른 항산화 성분인 케르세틴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내고 소염·살균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유통되는 수입 체리 대부분은 미국 워싱턴주 등 북서부 지역에서 재배한 워싱턴체리다. 미국북서부체리협회는 씨를 빼 냉동 보관하면 제철이 지난 뒤에도 같은 효능을 기대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항산화 성분은 냉동 과정에서 크게 손실되지 않아 냉동 상태에서도 생과일과 비슷한 영양을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사자마자 냉장, 씻는 건 먹기 직전에
체리는 온도가 조금만 오르면 빠르게 물러지는 과일이다. 구입하는 즉시 물기를 닦아내고 밀폐 용기나 봉투에 담아 냉장 보관하는 것이 기본이다. 씻은 채로 냉장고에 넣으면 과육이 빨리 상하므로 먹기 직전에 흐르는 물에 헹구는 것이 맞다. 이렇게 하면 과피에 윤기가 살아나 더 먹음직스럽다. 일반 냉장고에서는 일주일가량, 온도 변동이 적은 김치냉장고에서는 조금 더 오래 싱싱함이 유지된다. 직사광선을 피해 서늘한 곳에 두는 것도 중요하다.
◇ 빨대 하나로 씨 쑥...냉동하면 1년 내내
남은 체리를 냉동 보관할 때는 씨를 미리 빼두는 것이 핵심이다. 씨가 붙은 채로 얼리면 나중에 쓸 때 일일이 손질해야 해 번거롭다. 꼭지를 뗀 뒤 굵은 빨대를 꼭지 자리에 대고 아래로 밀어 누르면 씨만 깔끔하게 빠진다. 칼로 반을 갈라 돌려 분리한 뒤 씨를 도려내는 방법도 있다. 씨를 뺀 과육은 겹치지 않게 펼쳐 한 번 얼린 뒤 밀폐 봉투에 모아두면 서로 달라붙지 않는다. 냉동 체리는 샐러드, 요거트, 스무디, 베이킹 재료로 고루 쓸 수 있다. 탄산음료나 우유와 함께 갈면 체리 본연의 맛을 그대로 살린 음료가 된다.
◇ 오래된 체리는 청으로...냉장 3개월 간다
냉장고에 오래 둔 체리가 남았다면 버리는 대신 체리청을 만들어두면 좋다. 씨를 뺀 과육과 설탕을 1대1 비율로 섞어 뭉근히 졸이면 체리시럽이 되고, 소독한 밀폐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체리청으로 오래 활용할 수 있다. 냉장고에서 3개월가량 맛이 유지된다. 탄산수에 타서 음료로 마시거나 고기 요리·샐러드 드레싱에 새콤달콤한 맛을 더하는 소스로 써도 잘 어울린다. 설탕을 넣지 않고 과육만 냉동해두면 요리에 단맛을 조절하며 쓸 수 있어 당이 걱정되는 경우에도 부담 없이 활용할 수 있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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