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여름에 머리가 더 빠지는 이유
강한 자외선이 두피에 직접 닿으면 탄력이 떨어지고 모발이 가늘어진다. 여기에 땀과 피지가 늘면 모공이 막히고 지루성 두피염 같은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 두피에 염증이 자리하면 모낭 기능도 함께 떨어진다. 모발 건강에 직접 관여하는 영양소는 단백질, 아연, 철분, 비오틴, 오메가3 지방산이다.
◇ 굴...아연으로 모낭을 지킨다
아연이 풍부한 대표 식품이 굴이다. 아연은 모발을 이루는 단백질 합성과 모낭 세포 재생에 관여하고 두피 피지샘 기능을 조절해 염증을 억제한다. 아연이 부족하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잘 끊어진다.
◇ 달걀...케라틴과 비오틴을 동시에
달걀 하나에 단백질과 비오틴이 모두 들어 있다. 흰자의 단백질은 모발의 주성분인 케라틴 합성에 바로 쓰이고, 노른자의 비오틴은 이 합성 과정을 뒷받침한다. 단백질이 모자라면 모발이 얇아지고 성장이 느려진다.
◇ 콩·렌틸콩...철분까지 챙기는 식물성 단백질
콩과 렌틸콩은 단백질과 철분을 함께 공급한다. 철분은 모낭에 산소를 실어 나르는 역할을 하는데, 체내 철 저장량이 줄어들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탈모가 진행될 수 있다. 다이어트나 생리로 철분이 쉽게 줄어드는 여성에게 특히 권할 만하다.
◇ 등푸른 생선...두피 염증을 잡는 오메가3
연어, 고등어, 삼치에 든 오메가3 지방산은 두피에 유분을 공급하고 모낭 주변 염증을 가라앉힌다. 두피가 건조하면 각질과 가려움이 심해져 머리카락이 자라는 환경 자체가 나빠진다.
◇ 해조류...갑상선 호르몬을 돕는 요오드
미역과 다시마에는 요오드, 철, 칼슘이 들어 있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생성에 필요한데, 이 호르몬이 부족하면 모발이 잘 빠진다. 식이섬유가 풍부해 장 환경을 챙기는 데도 좋다.
◇ 견과류...항산화로 두피 세포를 보호
호두와 아몬드에는 비타민E, 아연, 셀레늄이 들어 있다. 비타민E의 항산화 작용은 자외선 손상에서 두피 세포를 보호하고 혈액순환을 돕는다. 하루 한 줌이면 충분하다.
◇ 음식만으론 부족...두피 세척·자외선 차단 함께해야
영양소를 채우는 동시에 두피 관리 습관도 갖춰야 한다. 땀을 흘린 날은 두피까지 꼼꼼히 씻어 피지와 노폐물을 닦아내고, 외출할 때는 모자나 양산으로 자외선을 막는다. 머리카락이 갑자기 많이 빠지거나 정수리가 비어 보이기 시작했다면 음식으로 버티기보다 피부과에서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낫다. 탈모는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 자가 판단으로 시간을 끌수록 회복이 더뎌진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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