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미국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처방집 등재는 현지 환자의 보험 환급 여부를 좌우해 제약사 매출에 직결되는 요소다. 셀트리온에서 판매 중인 고수익 제품군이 이 PBM 처방집에 잇달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미국에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앱토즈마'(토실리주맙)가 '익스프레스 스크립츠'(ESI), 'CVS 케어마크'(CVS), '옵텀'(Optum) 등 미국 3대 PBM 사보험 처방집에 모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됐다. ESI와 옵텀에서는 올해 1분기부터, CVS에서는 지난달부터 환자 환급이 적용됐다. 앱토즈마는 지난해 12월 프라임 테라퓨틱스의 공·사보험 처방집에 등재된 데 이어 약 7개월 만에 3대 PBM 환급 커버리지까지 추가하며 처방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번 커버리지를 포함하면 앱토즈마는 미국 전체 보험 시장의 절반이 넘는 환급 커버리지를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다.

셀트리온 앱토즈마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앱토즈마 <사진=셀트리온 제공>

앱토즈마의 성장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셀트리온 미국 법인은 대형 PBM 한 곳과 올해 출시 예정인 앱토즈마 피하주사(SC) 제형의 처방집 등재를 협의하고 있다. 회사는 정맥주사(IV) 제형의 3대 PBM 처방집 등재가 SC 제형 등재 협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며, 의료기관 중심의 IV 제형과 약국 중심의 SC 제형 특성을 고려해 채널별 맞춤형 영업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골질환 치료제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도 3대 PBM 중 하나인 ESI의 공보험 처방집에 선호의약품으로 등재돼 올해 1분기부터 환급 적용이 이뤄졌다.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CVS 사보험 및 옵텀 공·사보험 처방집에도 이름을 올렸다. ESI 사보험 처방집에는 오센벨트가 이미 등재돼 있어 이번 ESI 공보험 처방집 등재까지 포함하면 스토보클로-오센벨트는 사실상 미국 3대 PBM이 차지하는 커버리지 대부분을 확보한 상태다.

셀트리온은 PBM 등재 성과와 별개로 미국 데노수맙 시장의 약 30%를 차지하는 오픈 마켓도 지속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PBM 환급 영역을 확보하며 얻은 제품 신뢰도와 현지 법인 중심의 직판 경쟁력을 활용해 오픈 마켓에서도 성장세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 고수익 제품군의 환자 환급 기반이 확대되면서 셀트리온의 실적 성장세는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오리지널 특허 만료 시점과 맞물려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된 신규 제품은 경쟁이 본격화되지 않아 수익성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지난해 출시된 고수익 제품군이 미국 대형 PBM 처방집 등재에 연달아 성공하며 브랜드 신뢰도 향상과 환급 커버리지 확보라는 성과를 모두 달성했다"며 "하반기에도 신규 제품 출시 등 미국 성장세를 높일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주요 제품군의 판매 성과는 계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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