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건강을 챙기겠다며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빈속에 영양제부터 털어 넣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종류를 가려야 한다. 어떤 영양제는 공복에 먹으면 흡수는커녕 속쓰림과 메스꺼움으로 위를 자극한다. 위장이 약한 사람이라면 먹는 시점만 바꿔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복용하는 영양제가 많을수록 섭취 시간과 용량, 그리고 조합에 유의해야 한다. 한꺼번에 먹었다가 영양제 효과가 뚝 떨어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복용하는 영양제가 많을수록 섭취 시간과 용량, 그리고 조합에 유의해야 한다. 한꺼번에 먹었다가 영양제 효과가 뚝 떨어질 수 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마그네슘

마그네슘은 근육 경련과 피로 개선에 챙기는 사람이 많지만 공복에 먹으면 속이 쓰리거나 울렁거리기 쉽다. 특히 값이 싸 흔히 쓰이는 산화마그네슘은 장을 자극해 복통이나 설사를 일으키기도 한다. 식사 뒤에 먹으면 위장 자극을 줄일 수 있다.

◇ 고용량 비타민C

비타민C는 산성이 강한 성분이다. 빈속에 고용량을 먹으면 위산 분비를 자극해 속쓰림이나 설사로 이어질 수 있다. 하루 1,000mg이 넘는 고함량 제품을 먹는 사람일수록 위 부담이 커진다. 물을 넉넉히 마시면서 식후에 먹는 편이 안전하다.

◇ 철분제

철분제는 공복에 먹어야 흡수가 잘된다고 알려져 그대로 따르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철분은 위 점막을 직접 자극하는 성분이라 빈속에 먹으면 메스꺼움이나 속쓰림, 변비가 흔하게 나타난다. 흡수율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위장 증상이 심하다면 식사 직후로 옮기는 것이 낫다.

◇ 아연

아연은 면역 관리에 챙기는 대표적인 미네랄이지만 위장에 부담이 큰 편이다. 공복에 먹으면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일으킬 수 있어 반드시 음식과 함께 먹는 것이 좋다. 다른 미네랄과 한꺼번에 먹으면 흡수를 방해하므로 시간을 두고 나눠 먹는 것도 방법이다.

◇ 고함량 비타민B군

비타민B군은 몸의 신진대사를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 위장이 약하거나 고함량 제품을 빈속에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는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아침 식사 뒤에 먹으면 부담이 덜하고 활력을 얻는 효과도 하루 동안 이어진다.

◇ 위장 약하면 식후 30분...증상 심하면 약사와 상담

위에 부담을 주는 영양제는 대부분 식사 직후나 식후 30분 안에 먹으면 증상을 줄일 수 있다. 반대로 오메가3나 비타민D처럼 기름에 녹는 성분은 음식과 함께 먹어야 흡수가 좋다. 제품마다 권장 복용법이 다른 만큼 라벨을 확인하고, 복용 시점을 바꿔도 속쓰림이나 메스꺼움이 계속된다면 약사나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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