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은 손상이 상당히 진행되기 전까지 별다른 증상을 내지 않는 장기라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특별한 치료제 대신 생활 속에서 간에 부담을 덜어주는 차 몇 가지를 소개한다.

◇ 헛개차
헛개나무 열매는 예로부터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 재료다. 관련 동물실험에서 알코올 분해를 돕고 간 손상을 줄이는 효과가 보고된 바 있다. 다만 사람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 근거는 아직 제한적인 만큼, 치료제가 아닌 보조적인 습관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밀크씨슬차
밀크씨슬의 씨앗에서 추출한 성분인 실리마린은 간세포를 보호하는 항산화 성분으로 꾸준히 연구돼 왔다. 간 기능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예비 연구들이 있지만 효과의 크기는 개인차가 커서, 이미 간 질환을 진단받았다면 복용 전 담당 의료진과 상의하는 것이 안전하다.
◇ 강황차
강황의 노란 색소 성분인 커큐민은 항염·항산화 작용을 하는 물질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방간이 있는 경우 간 수치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됐지만, 커큐민은 체내 흡수율이 낮은 편이라 후추와 함께 섭취해야 흡수율이 높아진다.
◇ 민들레차
민들레 뿌리는 한방에서 예로부터 간 기능을 돕는 약재로 쓰여 왔다. 이뇨 작용으로 노폐물 배출을 돕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해 속을 편하게 해준다는 설명이 많다. 다만 담도가 막혀 있거나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 오미자차
오미자에 들어 있는 리그난 계열 성분은 간 보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러 동물실험에서 보고돼 왔다. 새콤달콤한 맛으로 부담 없이 마시기 좋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매일 즐기기 좋은 차로 꼽힌다.
◇ 차만 믿지 말고 생활습관부터
이들 차는 간 기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적인 습관일 뿐, 이미 나빠진 간을 되돌리는 치료 수단은 아니다. 금주와 체중 관리, 규칙적인 수면이 기본이며 피로가 오래가거나 소변 색이 진해지는 등 이상 신호가 있다면 차보다 병원 진료가 먼저다. 특히 1년에 한 번은 혈액검사로 간 수치를 확인해 스스로 파악하기 어려운 간 건강 상태를 미리 점검해두는 습관도 필요하다.
박미소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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