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질병관리청이 오늘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콧물감기인지 독감인지 헷갈려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두 질환 모두 기침과 콧물을 동반해 얼핏 비슷해 보이지만, 시작되는 속도부터 다르다.

감기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시작되는 양상과 위험도가 다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감기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시작되는 양상과 위험도가 다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서서히 vs 갑자기

감기는 콧물과 인후통이 하루이틀에 걸쳐 서서히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반면 독감은 멀쩡하던 몸이 하루 사이에 갑자기 무너지듯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아침엔 괜찮았는데 오후부터 갑자기 몸이 무겁고 오한이 든다면 독감을 의심해볼 만하다.

◇ 미열 vs 고열

보통 감기는 열이 아예 없거나 미열에 그치는 경우가 흔하다. 독감은 다르다. 38도를 훌쩍 넘는 고열과 오한이 함께 온다. 해열제를 먹어도 열이 잘 안 떨어지고 며칠씩 이어진다면 독감 쪽에 가깝다.

◇ 콧물·인후통 vs 온몸이 쑤시는 몸살

콧물, 재채기, 인후통처럼 코와 목에 집중된 국소 증상은 감기와 독감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독감은 여기에 두통과 심한 근육통, 전신 몸살까지 더해진다. '왜 이렇게 온몸이 아프지'라는 생각이 든다면 독감을 의심할 이유가 된다.

◇ 발열 이틀 안에 병원 찾아야 하는 이유

감기는 대개 7일에서 10일 안에 특별한 치료 없이도 저절로 낫는다. 독감은 다르다. 방치하면 폐렴 같은 합병증으로 번질 수 있고, 고령층이나 만성질환자, 어린이는 중증으로 진행할 위험이 더 크다.

독감이 의심된다면 증상이 시작된 지 이틀 안에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 시기에 처방받는 항바이러스제가 가장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고열과 심한 몸살이 함께 나타난다면, "그냥 감기겠지" 하고 넘기기보다 진료를 받아보는 편이 안전하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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