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최근 6년간 대상포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355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환절기에는 특히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있는데, 입술 주위에 물집이 잡히는 단순포진과 이름이 비슷해 두 질환을 혼동하는 사람도 많다.

몸 여기저기 물집이 잡히면 흔히 대상포진부터 떠올리지만, 이름이 비슷한 단순포진과 헷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두 질환은 원인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차이가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몸 여기저기 물집이 잡히면 흔히 대상포진부터 떠올리지만, 이름이 비슷한 단순포진과 헷갈리는 경우도 적지 않다. 두 질환은 원인부터 증상, 치료법까지 차이가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원인부터 다르다

대상포진은 어릴 때 수두를 일으켰던 수두대상포진바이러스가 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졌을 때 다시 활동하면서 생긴다. 반면 단순포진은 단순포진바이러스에 감염되거나 이 바이러스가 재활성화하면서 나타난다. 이름에 똑같이 '포진'이 들어가지만 원인 바이러스 자체가 다른 질환인 셈이다.

◇ 통증과 물집 위치로 구분

단순포진은 주로 입술 주위나 성기 주위처럼 정해진 부위에 작은 물집이 무리 지어 생기고, 가려움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대부분 2주에서 4주 안에 저절로 좋아진다. 반대로 대상포진은 신경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몸통 한쪽에 띠 모양으로 물집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며,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흔하다. 물집이 사라진 뒤에도 통증이 한두 달 이상 이어지는 사람도 있다.

◇ 치료 골든타임과 예방법도 다르다

단순포진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도 자연스럽게 낫고, 필요할 때만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다. 재발이 잦은 편이라는 점도 특징이다. 반면 대상포진은 물집이 생긴 뒤 72시간 안에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면 신경통이 오래갈 수 있다.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한 번 앓으면 다시 걸리는 경우가 드물고, 백신을 통한 예방도 가능하다. 최근 6년간 통계에서는 60대 이상 환자가 전체의 40퍼센트를 넘고 여성 환자 비중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난 만큼, 중장년층이라면 몸에 이런 변화가 나타났을 때 어느 쪽인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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