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챙겨 맞아야 하는 정기 예방접종으로 바뀐다. 접종 대상과 일정뿐 아니라,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이상반응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도 함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오는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챙겨 맞아야 하는 정기 예방접종으로 바뀐다. 무료접종 대상과 유의점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오는 10월부터 코로나19 백신이 독감 백신과 마찬가지로 해마다 챙겨 맞아야 하는 정기 예방접종으로 바뀐다. 무료접종 대상과 유의점을 알아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65세 이상은 10월 12일부터

질병관리청이 발표한 2026~2027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시행계획에 따르면, 무료접종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과 생후 6개월 이상 면역저하자,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의 입원·입소자다. 70세 이상은 10월 12일, 65~69세는 10월 15일부터 접종이 시작돼 내년 6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접종 횟수는 일반 고위험군 연 1회, 면역저하자 연 2회다.

◇ 코로나19가 매년 접종 대상이 된 이유

코로나19가 계절성 감염병으로 자리 잡았지만, 고령층의 중증화·사망 위험은 여전하다. 코로나19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 비중이 약 63%에 달하고, 해마다 새로운 변이가 등장하는 점이 정기 접종 체계로 전환한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는 특히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도 앞당겨졌다. 36주차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환자는 25.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배에 달하며, 코로나19 입원환자도 7주 연속 증가세다. 두 감염병이 동시에 확산할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 독감 백신과 같이 맞아도 되나

접종 시기가 겹치는 만큼 동시 접종 여부를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다. 두 백신은 같은 의료기관에서 서로 다른 부위에 함께 맞을 수 있어 병원을 두 번 찾을 필요가 없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는 매년 새로운 변이가 발생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만큼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시 접종을 당부했다.

◇ 접종 후 이렇게 나타나면 병원, 이렇게 나타나면 응급실

정기 접종으로 자리 잡는 만큼 이상반응 대처법도 미리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접종 부위가 붓거나 아프면 깨끗한 수건을 댄 뒤 냉찜질하고, 미열이 있으면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며 쉬는 것이 좋다. 발열이나 근육통이 심할 때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복용할 수 있다.

심한 두통이 2일 이상 이어지거나 시야가 흐려질 때, 가슴 통증이나 호흡곤란, 두근거림이 나타날 때는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숨쉬기 곤란, 심한 어지러움, 얼굴 부기, 심한 두드러기, 의식 소실이 있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특히 고령층과 어린이·청소년은 더 세심하게 살펴야 한다. 고령층은 접종 당일 발열이나 급성 증상이 없다면 만성질환이 있어도 접종을 미룰 필요는 없지만, 기저질환이 있다면 접종 후 며칠간 평소와 다른 증상이 없는지 가족이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청소년은 매우 드물게 심근염·심낭염이 보고된 사례가 있으나 대부분 경증으로 회복됐다. 접종 후 며칠간 가슴 통증이나 압박감, 호흡곤란, 빠른 심장박동, 실신 증상이 있으면 진료를 받고, 숨쉬기 곤란하거나 심하게 어지러우면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접종률을 끌어올리는 것 못지않게, 이상반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함께 안내하는 일이 이번 정책이 안착하는 데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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