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두통은 살면서 한 번쯤 겪지 않는 사람이 없을 만큼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같은 두통이라도 원인과 대처법은 다를 수 있다.

특히 편두통과 긴장성두통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 헷갈리기 쉽지만 통증의 양상과 함께 나타나는 증상에 차이가 있어 구분이 필요하다.

두통은 누구나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편두통과 긴장성두통은 통증의 성격과 동반 증상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두통은 누구나 흔히 겪는 증상이지만 편두통과 긴장성두통은 통증의 성격과 동반 증상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욱신거리는 '편두통', 조이는 듯한 '긴장성두통'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편두통은 한쪽 또는 양쪽 머리에 박동성, 즉 뛰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며 터질 듯하거나 쑤시는 느낌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통증 강도는 중등도 이상으로 4시간에서 72시간까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긴장성두통은 머리 전체를 띠로 조이는 듯한 압박감이 특징으로, 편두통에 비해 통증이 덜 심하고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지 않는 경우가 많다.

◇ 동반 증상으로 구분하기

편두통은 신체 활동을 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고, 메스꺼움이나 구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편두통 환자의 약 90%가 메스꺼움을, 절반가량이 구토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빛이나 소리에 민감해지는 것도 편두통에서 흔히 나타나는 증상이다. 일부 환자는 두통이 시작되기 전 시야에 번쩍이는 빛이나 까만 점이 보이는 조짐 증상을 겪기도 한다.

반면 긴장성두통은 목과 어깨 근육이 뭉치는 느낌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스트레스나 피로, 잘못된 자세와 관련이 깊다. 메스꺼움이나 빛·소리 민감성은 편두통에 비해 드문 편이다.

◇ 두통을 가라앉히는 진통제 복용법

가볍거나 중간 정도인 두통이라면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같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만으로도 충분히 가라앉는 경우가 많다. 아세트아미노펜은 위에 부담이 적어 속이 약하거나 임신부, 어린이에게 무난한 편이고,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는 염증을 함께 억누르는 만큼 욱신거리는 통증에 좀 더 잘 듣는 편이다.

이런 일반 진통제로도 잘 듣지 않을 만큼 편두통이 심하다면, 편두통에만 특이적으로 쓰이는 트립탄 계열 약물을 처방받아 쓴다. 트립탄은 전조증상이 느껴지거나 두통이 막 시작될 때 일찍 먹을수록 효과가 좋고, 먹은 뒤 2시간 안팎에서 효과를 봐가며 필요하면 한 번 더 복용하는 식으로 쓰인다.

다만 진통제라고 무턱대고 자주 먹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한 달에 일반 진통제를 15일 이상, 트립탄이나 복합진통제를 10일 이상 복용하는 상태가 이어지면 약물 자체가 두통을 만드는 약물과용두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있다. 두통 때문에 진통제를 챙겨 먹는 날이 한 달에 열흘을 넘어간다면, 그때그때 약으로 넘기기보다 병원에서 예방적 치료를 상담해보는 편이 낫다.

◇ 병원을 찾아야 하는 두통의 신호는?

평소와 다르게 갑자기 심해지는 두통이나, 두통과 함께 발열, 의식 저하, 팔다리 마비, 언어 장애 같은 증상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편두통이나 긴장성두통이 아닐 수 있으므로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두통이 반복적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스스로 진통제로 넘기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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