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어가며 우리 신체는 다양한 변화를 겪게 된다. 대표적으로 근육의 감소를 꼽을 수 있다. 과거 근육의 감소는 단순 노화의 한 가지 현상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2017년 세계보건기구(WHO)는 근육의 양과 기능이 감소하는 근감소증을 하나의 질병으로 분류했고, 2021년 우리나라도 근감소증에 질병코드를 부여함으로써 당연한 현상이 아닌 하나의 질병으로 인정했다.근감소증이 발병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노화와 동반된 호르몬 부족, 운동량 부족, 단백질 및 필수 아미노산 섭취 저하 등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하지만, 당뇨병과 암 등의 급만성 질환과 척추관 협착증 등 퇴행성 질환에 의한 2차적인 질환으로 자주 발생하기도 한다.우리 몸...
일생에 한번은 경험한다고 하는 허리통증. 최근에는 한창 일할 나이인 20~30대나 10대의 중·고등학생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고, 특히 학업으로 인해 앉아있는 자세가 많은 수험생들이 많이 호소한다. 병원에 찾아 온 요통 환자들은 복부 근육이 약하거나 허리의 젖힘이 좋지 않거나 자세가 나빠서 오는 소위 요통증이 대부분이다.이러한 요통은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는 질환중의 하나로 통계 자료에 의하면 일생에 한번 정도 요통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약 80% 정도 되는 것으로 보고되어 있다. 이런 증상은 아픈 부위, 아픈 범위가 분명하지 않고 날씨에 따라서는 둔부와 하지에까지 심한 통증과 불쾌감, 마비감이 따를 수도 있다. 이런...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한다. 물론 적당한 스트레스는 긴장감을 유지해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집중력을 높여준다. 증진시킨다. 하지만 심한 스트레스나 만성적인 스트레스는 정신적 육체적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자율신경계 이상 역시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스트레스 상태가 지속되면 교감신경을 과도하게 자극해 자율신경계와 관계되는 교감, 부교감 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자율신경실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자율신경계는 호흡, 체온, 혈압 등 다양한 신체 기능을 정상적으로 유지시키는 기능을 하며 교감신경계와 부교감신경계로 이뤄져 있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긴장 상태가 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심박수, 혈...
전립선비대증이 경미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약물치료로 개선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는 환자들이 많다. 작은 전립선 상태에서 약물치료를 시행했으나 배뇨장애가 지속돼 삶의 질 저하를 경험하는 것이다. 실제로 전립선 초음파 검사 결과만 믿고 약물치료에 의존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더러 존재한다.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커지면서 요도를 압박해 각종 배뇨장애 증상을 초래하는 비뇨기 질환이다. 발병 시 화장실에 가서도 한참 있어야 소변이 나오는 배뇨지연, 소변을 본 뒤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드는 잔뇨감,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는 세뇨, 소변을 너무 자주 보고 싶은 빈뇨, 잠을 자는 중 화장실을 1~2회 이...
날씨가 더워지면서 해수욕장, 워터파크 등에서 물놀이를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 서핑 등 다양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부분 격렬한 스포츠인만큼 '스포츠 손상'을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스포츠 손상은 격렬한 경기나 레저 활동 시에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손상을 뜻한다. 발생 원인으로는 직접 혹은 간접적 외상, 근육 과사용, 환경 요인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외상과 근육 과사용 등이 주로 근골격계의 손상을 유발한다.운동 중에는 신체의 거의 모든 부분에서 손상이 일어날 수 있다. 스포츠 손상은 주로 근육과 힘줄, 인대, 뼈, 연골 등 근골격계 손상이 대부분을...
A씨(50대, 직장인)는 최근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아 야근과 해외 출장으로 바쁜 일상을 보냈다. 근육통과 함께 옆구리 쪽으로 오돌토돌한 물집이 나타났지만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쿡쿡 쑤시는 느낌이 들더니 급기야 옷을 입을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졌다. 검사 결과 ‘대상포진’을 진단받았다.대상포진은 면역력이 저하될 때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병이다. A씨와 같이 잦은 야근이나 수면 부족, 피로로 인해 우리 몸의 면역력이 약화되면서 발생하기 쉽다. 대상포진은 어릴 적 수두를 일으켰던 바이러스가 몸속에 잠복해 있다가 다시 활성화되며 나타난다. 바이러스는 신경을 따라 피부에 띠 형태의 물집을 일으킨...
40~50대 중년의 나이가 되면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면서 체력과 면역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신체 각 부위의 기능들도 차츰 저하되는 것이 체감되는데, 이때 가장 먼저 노화를 실감할 수 있는 부위가 바로 눈이다.노화가 원인이 되면서 나타나는 안과 질환은 여러 가지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노안과 백내장인데, 이중 노안은 인체의 노화가 진행되면서 찾아오는 자연스러운 증상이지만 백내장과 꽤 유사한 증상을 동반해 잘 구분해야 한다.인간의 눈은 각막에 빛이 들어오면 홍채가 빛의 양을 조절한다. 다시 그 빛은 수정체에 의해 굴절되고 안구의 가장 안쪽에 위치한 망막으로 전달되면서 사물과 사람을 인식하게 되는데, 이때 볼록렌즈와...
임플란트 수술이 국내에 도입된 이후부터 임플란트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상승해왔다. 임플란트 시술이 다소 고가에 속하는 치료 방법임에도 꾸준한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인기를 끌게 된 이유로 공감 되고 있는 것은 바로 자연치아와 가장 가깝다는 이유이다.하지만 임플란트 수술이 인기를 얻음에 따라 때로는 환자들이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적은 의료진을 통해 임플란트 치료를 받고 차후 예기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도 생겨 임플란트 수술 전, 올바른 의료기관 선택에 대한 확인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임플란트 수술은 수술 전 후 관리가 매우 중요한데 수술이 잘못되거나 수술 후 관리...
이전과 달리 중성화수술에 대한 인식이 달라지면서 중성화를 진행한 반려동물 수가 크게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중성화가 안 된 아이들이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반려동물의 출산을 위해서다.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출산은 경이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태어날 아기 고양이 또는 아기 강아지들을 위해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과 주의해야 할 점들이 있다.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임신 여부 확인이다. 임신 후기에는 유선 발달, 볼록한 배 등의 신체 변화가 보이지만 초기에는 검사를 받는 것이 아니면 쉽게 알아차리기 어렵다. 임신한 지 20일 정도가 지나면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임신 여부 확인이 가능하고 45일 정도가 지나면...
인체 중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어깨 관절은 가동범위가 큰 만큼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그 중 석회화건염은 30대에서 50대 사이에 많은 발생률을 보이는 질환으로 회전근개 내부 혹은 주변에 어떠한 요인으로 석회가 침착되어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석회는 어느 부위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흔히 어깨 관절 주변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석회가 침착되는 명확한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퇴행성 변화, 반복 작업에 따른 조직 손상, 힘줄로 가는 혈액 공급이 줄어들어 주변 조직의 저산소증이나 국소 조직의 압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대부분의 어깨 질환은 통증과 함께 운동 범위의...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복통과 설사는 우리 생활 속 삶의 질을 저하하는 요인이 된다. 시험을 보거나 중요한 업무 미팅 중 큰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출퇴근하거나 장거리 이동할 때 어려움을 겪게 한다. 이처럼 복통, 팽창, 설사를 포함하는 위장 장애를 과민성대장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매년 1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진단받을 만큼 흔한 질병이지만, 원인을 딱 한 가지로 설명하기 어렵다.일반적으로 과민성대장증후군은 장내 세균의 불균형과 소화관 내 특정 박테리아의 과잉 증식 등 장내 미생물군의 변화, 음식에 의한 알레르기, 비정상적인 위장 운동, 과도한 스트레스 등 심리적 요인, 유전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에 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족저근막염 환자는 2020년 25만명에서 2021년 26만5347명으로 증가했다. 매년 평균 20만 명 이상의 수치로 환자들이 증가세를 띄고 있는 가운데 많은 전문가들은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요즘 같은 시기가 바로 족저근막염을 주의해야 할 때라고 강조한다.족저근막염은 발 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발바닥 전체의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원인은 과도한 스포츠활동이나 많은 운동량 외에도 굽이 높거나 딱딱한 신발을 장시간 착용했을 경우, 발바닥 아치가 낮은 평발, 과체중 등이 있다. 즉, 발바닥에 가해지는 비정상적인 부하가 누적되면서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주된 통증은 발바닥에 전기...
하이힐이나 발 볼이 좁은 신발을 즐겨 착용하는 사람은 발 안쪽으로 엄지발가락이 모여 변형이 일어날 수 있다. 엄지발가락이 바깥으로 꺾이면서 두 번째 발가락 쪽으로 과하게 휘거나 그 위로 올라타는 형태로 변할 수 있으며, 엄지발가락 부분의 관절이 툭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을 ‘무지외반증’이라고 한다.무지외반증은 과거에는 서양인들에게서 주로 발병했지만, 서구 문화의 유입으로 하이힐을 착용하는 이들이 늘면서 국내 발병률도 점점 느는 추세다. 하이힐 외에도 높은 깔창을 깐 신발을 신었을 때 발생할 수 있으며, 남성보다 유연한 관절을 가진 여성에서 발병률이 15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선천적으...
기대수명이 길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운동에 관심을 갖지만 무리한 운동이 오히려 건강을 상하게 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웨이트 운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어깨충돌증후군에 주의해야 한다.어깨는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가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로서 사소한 동작에도 그리고 하루에도 수천 번의 움직임이 발생한다. 이렇듯 사용량이 많은 만큼 어깨 관절에는 다양한 질환이 발생하기도 한다.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의 볼록한 부분인 견봉과 팔의 위쪽인 상관골 사이가 좁아지면서 충돌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회전근개 등 주변 인대와 근육을 손상시켜 염증과 어깨 통증이 발생한다. 주로 관...
중장년층을 넘어가게 되면 척추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 언제든 주의하는 편이 좋다. 보통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허리디스크를 떠올리기 쉽지만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은 다양히 존재하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그 중에서 허리디스크 다음으로 흔히 발병하는 질환으로 척추관협착증이 있다.척추는 신체를 지탱하는 역할 외에도 뇌에서 뻗은 신경다발을 신체 각 곳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신경은 척추 내부 공간에서 뻗어 나가는데 이처럼 터널 역할을 하는 관 모양의 공간을 척추관이라고 한다. 이러한 척추관이 좁아지게 되면 내부에 존재하는 신경이 눌리게 되면서 통증 및 신경 이상 증세를 일...
다한증은 특별한 진단 없이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에 근거하여 진단한다. 땀 분비는 체온 조절을 위한 자율신경의 자연스러운 신체반응이지만, 과도한 발한으로 일상에 유의미한 고통이 동반된다면 다한증으로 진단하여 치료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머리 땀이 과도한 머리 다한증, 손발 땀이 심한 수족다한증, 겨드랑이가 축축한 겨드랑이 다한증 등으로 진료 받는 환자는 매년 약 1만5천명에 이른다고 한다.다한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고통을 받고 있다. 스스로 느끼는 불편함은 물론 타인의 이목을 집중시키거나 타인에게 불편함을 주는 다한증 증상은 심하면 대인기피증까지 이어져 무턱 대고 지켜볼 수만은 없는 질환...
미세먼지가 극성인 계절이다. 미세먼지는 특히 신체 전반적인 건강과 함께 호흡기에 치명적이다. 그중에서도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에게는 더욱 위험할 수 있는데,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COPD는 주요 사망 원인 4위로 꼽히고 있다.그러나 국내에서는 인식이 낮은 질환이기도 하다. 천식과 혼동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COPD와 천식은 호흡곤란, 기도 폐쇄, 천명음 등의 증상이 유사하게 나타나지만 발병 원인과 시기, 임상 경과와 합병증, 그리고 치료법까지 상이한 질환이다.COPD는 주로 흡연력이 있거나 유해가스 노출, 실내 대기오염 등에 의해 기관지와 폐에 만성 염증이 발생하면서 생긴다. 그중에서도 흡연이 가장 대표적인 원인...
반려동물 눈 아래에 농이 나와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보호자는 농피증과 같은 피부 질환으로 생각하지만 대부분 치근단농양(치첨농양) 진단을 받는다. 피부에서 농이 나오는 건데 왜 치과 질환 진단을 받는 것일까? 우선 치근단은 치아뿌리 끝을 말한다. 이 치아뿌리 끝에 고름집이 생겨 농이 터져 나오는 것이 치근단농양이라고 한다. 치주염, 치아 파절 등의 손상으로 인해 치아 내부 혈관과 신경이 분포되어 있는 치수에 염증이 생기면서 시작되는 질환이다. 이 염증이 뿌리까지 영향을 미쳐 치수 조직이 괴사되고 고름이 생기는 것이다.치근단농양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치석이다. 치석을 제거하지 않으면 잇몸 표면...
(글 : 시화병원 심혈관센터 김기창 센터장)사람의 심장은 4개의 방과 같은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각의 방과 방 사이에는 문과 같은 역할을 하는 ‘판막’이 존재한다. 판막은 심장 내 혈액의 흐름을 일정한 방향으로 유지하는 기능을 하며 판막이 열리면 피가 지나가고 피가 지나간 후에는 판막이 닫혀 한쪽 방향으로만 피가 흐를 수 있게 만든다.대동맥판막 폐쇄 부전증은 좌심실과 대동맥 사이에 존재하는 대동맥판막에 문제가 생긴 경우로, 심장이 수축한 이후 대동맥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대동맥으로 나가야 할 피의 상당량이 좌심실로 역류되어 들어오는 상태를 말한다.대동맥판막 폐쇄 부전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과거에는 류마티...
날씨가 더워지면 족부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다. 가장 큰 이유는 여름철에 많이 신는 샌들 또는 슬리퍼와 같은 신발들은 대부분 밑창이 딱딱하고, 쿠션이 없어 발에 무리를 주기 때문이다. 이 경우, 발 전체에 부하가 걸리며 발바닥에 충격을 흡수하는 족저근막이 반복적으로 미세한 손상을 받아 족저근막염을 일으키게 된다.족저근막염이란 발바닥에 위치한 두꺼운 섬유 띠인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손상으로 인해 염증이 발생하는 것인데 발뒤꿈치와 발바닥 통증을 동반하는 질환이다.족저근막염의 경우, 어느 날 갑자기 아침에 일어나서 걸으려고 할 때, 아프기도 하며 이러한 통증이 잠시 사라졌다가 저녁 늦게 다시 심해지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