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맥은 심장에서 뻗어나가는 혈액을 몸 구석구석 운반해 주는 통로다. 말초동맥 중 하나인 다리동맥 역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데, 모종의 이유로 인해 다리 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면 발끝까지 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순환장애가 발생한다. 이러한 상태를 다리동맥 폐쇄증이라 한다.사람이 걷거나 달리며 다리운동을 할 때마다 에너지를 소모하는데 이러한 에너지는 혈액 속 산소와 양분으로 공급된다. 다리동맥 폐쇄증이 생기면 에너지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기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다리가 아프기 시작한다. 초기에는 다리가 찌릿찌릿한 느낌이 들거나 경련이 발생하는 정도이지만 혈관이 점점 더 좁아질수록 통증 없이 걸을 수 있는...
하지정맥류는 서 있거나 앉아 있는 시간이 긴 직장인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이러한 자세들은 중력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기 때문에 가장 아래쪽에 위치한 다리에 혈액이 집중되기 쉬운데,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장시간 다리에 고여있다면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지면서 판막이 손상되고 하지정맥류로 이어질 수 있다. 혈관 문제는 대부분 자연적인 치유가 어렵고 한 번 시작되면 계속 악화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특히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일 뿐 아니라 치료 후 재발 위험성도 높은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상태에 맞는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치료 후 관리에 소홀하면 재...
“크면서 자연스럽게 괜찮아질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공부엔 크게 흥미가 없는 거라고 생각도 했고요. 그런데 아이의 행동이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장애)라고 하네요. 틱장애 증상까지 같이 나타나고 있다고 하니, 아이에게 그동안 너무 무관심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0살 초등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어머니 김모씨는 후회를 하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틱장애와 ADHD로 병원을 찾는 소아 환자들이 매해 증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환자 중 20세 이상의 성인 틱장애와 성인 ADHD 환자 비율이 약 15%를 넘긴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이제는 틱장애와 ADHD가 어린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틱 증상과 ADHD를 발현시키는 주...
꽃샘추위가 물러가고 어느덧 기온이 올라가는 봄이 찾아옴에 따라 외부활동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이 때 러닝, 등산 등 다양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의 경우 무릎을 많이 쓰는 운동을 하는 이들은 부상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반월상 연골판은 무릎관절의 뼈와 뼈 사이에서 안쪽과 바깥쪽에 반월 모양으로 생긴 구조물로 체중을 지지하고 무릎으로 오는 충격을 흡수해주는 쿠션 역할을 하면서 연골을 보호하는 구조물이다. 이에 관절의 움직임을 매끄럽게 해주는 윤활 작용을 하면서 주변 인대를 도와 무릎이 흔들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하므로 무릎 기능에 상당한 기여를 한다.다만 반월상 연골판이 찢어질 시 ‘퍽’하고 터지는 소리를 느낄...
여름이 오기도 전에 이미 날씨가 따뜻해져 옷차림이 가벼워지자, 빠른 체중 감량을 위해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무리한 다이어트를 하다가 쉽게 사라지지 않는 구취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왜냐하면 목표 체중을 위해 과도한 절식이나 단식을 반복하게 되면서 위의 기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이어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잘못된 무리한 방식의 다이어트가 위 기능을 떨어뜨려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에, 이미 구취가 생겼다면 원인에 맞는 치료 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특히 과하게 절식하고 단식을 반복하면 위장에 부담이 가면서 기능이 점차 쇠퇴하여, 원래 소화기능이 좋았던 사람...
부주상골은 주상골 옆에 붙어있는 쓸모없는 뼈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주상골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고 평생을 살게 된다. 부주상골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에 주상골에 대해 설명하자면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배 모양으로 생긴 뼈라고 할 수 있다. 주상골은 뛰거나 걸을 때 쿠션 역할을 하는 발아치의 천장 부위로써 종아리에서 굵은 후경골건 힘줄이 내려와 주상골을 잡아주면서 아치 형태를 유지해준다. 주상골은 오래 걷거나 등산 갔다 온 후에 또는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체육시간 끝나고 아팠다가 하루정도 지나면 괜찮아지는 경우가 많다.일부 사람들에게서는 부주상골 부위에 통증이 나타나는데 발목을 접질린 후에 증상이 시작되...
치아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이유로 인해 상실이 일어날 수 있는 기관이다. 문제는 다른 기관들과 달리 자연회복이 이루어지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치아가 상실된 경우 이를 방치했다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접한 치아들이 빈 곳으로 쓰러지는 도미노 현상, 턱관절 통증, 구강구조의 변화 등 많은 문제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치아를 상실했다면 빠른 시일 이내에 보철치료를 필수적으로 진행해야 한다. 보철치료란 여러 재료를 이용해 치아 손상을 수복하거나, 치아를 대체하는 치료를 말한다. 흔히 알고 있는 충치치료나 임플란트가 대표적인 보철치료의 예시이다.그 중에서도 치아 상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임플란트와 틀니, 브릿...
인간은 일생의 30~40%를 수면으로 영위한다. 그만큼 수면은 인간에게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일상이다. 수면은 보통 두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렘수면(REM sleep)'과 '비 렘수면(non-REM sleep)'이 대표적이다. 렘수면은 기억 등 지적인 일과 관련된 기능을 회복하는데 기여한다. 반면 비렘수면은 육체적 기능 회복 역할을 담당한다. 만약 이러한 수면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체력마저 부족해진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된다면 수면장애일 가능성이 높다.이처럼 수면장애는 제대로 잠을 잘 수 없는 상태를 말한다. 최근에는 코골이, 수면무호흡증 등이 정상적인 숙면을 방해하는 대표적인 수면장애로 널리 ...
환절기가 되면서 반려동물의 기침 증상으로 인해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아이들이 많아졌다. 날씨는 더워지고 있는데 무슨 기침 증상이? 라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기침을 유발하는 원인은 가벼운 감기에서부터 심장에 문제가 발생하는 응급 질환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여름철에 이런 증상으로 인해 방문하는 아이들은 대부분 기관지 협착증이라는 진단을 받는다.기관 허탈(Tracheal Collapse)라고도 하는 기관지협착증은 기관이 동그란 형태를 유지할 수 있게 지지해 주는 연골이 약해져 기관지 내부 공간이 납작해지면서 생기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호흡곤란, 기침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꺽꺽거리며 거위 울음 소리(Goose-Honkong)를 ...
고령화 시대에 들어서면서 눈앞이 침침해지거나 시력이 저하되는 노인성 안질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실명질환으로 알려진 황반변성 환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황반변성 진료 인원은 2017년 약 16만6000명에서 2021년 38만1800여 명으로 5년 새 130%늘었다. 연평균 증가율도 23.2%에 달했다.연령 관련 황반변성은 노년층 성인 실명 1위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즉 50세를 넘어서면 황반변성으로 인해 실명할 가능성이 가장 큰 것이다. 실명질환을 진단받을 때 환자들이 느끼는 좌절감과 공포는 상당히 크다. 눈이 갑자기 안 보이게 되면 지금껏 당연하게 누려왔던 모든 일상이 순식간에 무너진다. 따라서 서서히 망가지...
눈가 주변이나 이마, 볼을 포함한 얼굴 전반에 나타난 요철을 치료로 개선하기 위해서는 단순 여드름인지, 비립종인지 아니면 피지선증식증과 같은 피부질환인지 먼저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육안으로 볼 때는 모양과 크기가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지만, 다양한 피부질환일 수 있어 치료를 선택할 경우, 피부 관련 지식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검진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먼저 비립종은 피부 표면 가까이에 자리 잡고 나타나며, 1mm 내외로 크기가 작고 안에는 각질이 차 있기 때문에 색은 흰색이나 노란빛을 띤다. 자연으로 발생하는 비립종 경우 뺨이나 눈가 주변에서 흔히 발생하고, 어느 연령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겉보기에는 구분이 어려워 ...
따뜻한 봄을 맞아 나들이할 계획을 세우며 봄을 즐기려는 이들이 많지만, 한편으로 따뜻한 봄이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이들도 있다. 알레르기 비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인데, 봄철 환절기가 되면 일상생활 속 수시로 콧물, 재채기, 기침 등의 증상이 나타나 불편함을 호소하게 된다.알레르기 비염은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물질인 항원에 의해 코안에 생긴 염증을 말하는데, 봄철 꽃가루나 황사, 미세먼지 등의 물질이 알레르기를 유발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코감기와 증상이 유사하지만 열이 동반되지 않으며, 원인 물질이 제거될 때까지 증상이 지속되는 특성이 있다.축농증, 중이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하고 후각 장애 등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전립선비대증은 명칭 그대로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는 비뇨기 이상 증세다. 전립선의 크기가 비정상적으로 커져 소변이 나오는 길인 요도를 압박해 배뇨장애를 일으키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전립선비대증으로 인해 빈뇨, 절박뇨, 야간뇨, 지연뇨 등에 시달리는 환자 사례가 많다.최근 들어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가 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전립선비대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지난 2011년 82만855명에서 지난 2021년 135만4,026명으로 65% 늘었다. 전립선비대증 주요 발병 원인으로 노화가 꼽힌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인구 고령화로 인해 자연스레 전립선비대증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는 주장을 펼치기...
현대인에게 치매는 암보다 무서운 질병으로 꼽힌다. 평균 수명이 늘면서 국내 치매 진단율과 유병률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서다.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치매 환자 수는 90만 명에 달하며, 1~2년 새 1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2050년에는 치매 환자가 약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각 지자체에서도 치매 전문가, 가족, 요양병원 종사자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예방, 치료, 돌봄, 교육연구 등의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이처럼 치매는 기억, 언어, 판단력 등 여러 영역의 인지 가능이 감소하는 증상을 말한다. 노인성 치매인 알츠하이머의 경우 정신적인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면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
매운 음식을 먹으면 입 안이 불타는 것 같고, 순간적으로 마비된 것처럼 느껴진다. 일시적인 증상이므로 건강에 별 영향은 없지만 이러한 것과 관계없이 수시로 입 안이 자꾸만 바싹바싹 마르고 혀가 불타는 것 같은 구강작열감, 혀통증이 있다면 단순히 넘겨서는 안된다.피부가 건조하면 간지럽고 아픈 것처럼 입 속, 혀 또한 마찬가지다. 입 속에는 침이 분비되기 때문에 항상 촉촉한 상태가 유지되어야 하는데 혀가 마르면 갈라지는 증상이 나타나고 통증도 동반이 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이러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자율신경실조’ 관련 증상일 수 있다.자율신경은 교감신경, 부교감신경으로 구성돼 있고 인체의 여러 기능을 담당하며, 항...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사망원인 중 40년 연속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암(악성신생물)이다. 가장 치명적인 암은 폐암으로 가장 사망률이 높았고, 간암과 대장암이 뒤를 이었다.한국인은 특히 대장암에 주의해야 한다. 맵고 짠 식생활로 인해 소화 기관에 많은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세계 1위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 암연구소(IARC)가 조사한 ‘세계 대장암 발병 현황’에 따르면 한국인의 대장암 발병률은 10만 명당 45명으로 조사 대상 184개국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자극적인 식단을 즐기지 않더라도 대장암의 발병요인에는 유전과 생활습관이 포함돼 있으므로 가족 중에 대장암 환자가 있었...
어깨는 우리 신체에 존재하는 관절 중 가장 운동 범위가 큰 관절 부위로 유일하게 360도 회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처럼 가동 범위가 넓고 사용량이 많은 만큼 여러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기도 한데 그 중 가장 대표적인 질환으로 오십견이 있다.오십견이란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어 염증이 발생하고 주변 조직들이 점차 섬유화되어 딱딱히 굳어지는 질환으로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한다. 이는 다른 어깨 질환과 달리 단계적으로 증상이 발현되는 특징을 가진다.가장 먼저 염증이 발생하는 초기 염증기에서는 별다른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다가 어깨가 점차 굳어지는 동결 진행기에서...
‘식중독’은 병원성 미생물이나 미생물이 뿜어내는 독소, 화학물질 등이 소화기를 통해 흡수되어 각종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많은 사람들이 여름철 식중독을 우려하지만 의외로 봄철에 식중독 환자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식품 위생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실제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환자의 발생을 살펴보면 2019년 기준, 12~1월인 겨울 다음으로 3~5월, 봄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 이하의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데다 입자가 단 10개만 되어도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매우 강력한 감염력을 가지고 있다.물론 노로바이러스 외에도 세균이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식중독도 적지 않...
여성의 피부는 기온 및 습도 변화에 매우 민감하다. 체내 피부라 할 수 있는 자궁과 외음부 역시 예외가 아니다. 자궁과 외음부는 해부학적 특성상 고온다습한 상태가 쉽게 조성되는 만큼, 여러 외부 요인으로 인해 면역력 저하될수록 각종 여성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아무리 관리에 공을 들여도 자주 발병하는 여성 질환이 있다. 바로 여성의 감기로 불리는 질염이다. 일교차가 큰 봄에는 질염을 호소하는 여성들이 늘어난다. 질염은 균에 감염돼 질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균의 종류에 따라 세균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칸디다성 질염 등으로 나뉜다.이중 가장 흔한 것은 세균성 질염이다. 급격한 외부 기온 변화 등으로 인체...
두통은 현대인들이 흔하게 느끼는 증상 중 하나로,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한다. 일시적인 통증부터 하루 종일 머리가 지끈거리는 통증까지 사람마다 증상의 정도가 다르지만, 두통이 지속해서 나타난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여러 가지 두통의 원인 중 목디스크도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이들이 많다. 목디스크는 경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디스크)이 탈출하거나 파열돼 발생한다. 경추 추간판은 7개로 구성된 목뼈 사이에서 충격을 흡수하는 연골 조직이다. 다양한 원인에 의해 추간판이 제자리를 이탈하고 신경을 압박해 여러 이상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목디스크(경추 추간판 탈출증)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