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이 본격화되면서 밤잠을 설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불면장애 환자는 2020년 65만8675명에서 2024년 76만8814명으로 약 17% 증가했다. 특히 여름철에는 열대야와 고온다습한 환경으로 인해 수면의 질이 더욱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다.김선영 이대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여름은 해가 길고 기온이 높아 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억제되기 쉽다”며 “밤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뇌가 각성 상태를 유지해 잠들기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불면증은 단순한 수면 부족이 아니다.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고, 깬
고흥군이 간암 조발생률이 높은 지역 특성에 맞춰 주민 맞춤형 간암 예방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군은 지난 14일부터 도화면 발포마을과 포두면 남성마을 주민을 대상으로 주 1회, 총 8주간 간 건강 증진을 위한 예방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이번 사업은 고흥군 보건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전라제주지역본부가 협력해 기획한 것으로, 군민들에게 간 건강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간암 발생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프로그램은 전문예술심리상담센터 강사의 지도로 진행되며, 자기표현 방법, 심리검사, 색체 체험활동, 간암 예방 실천법, B형·C형 간염 예방수칙 등 다양한 체험 중심
잠은 인간에게 가장 기본적인 생리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요즘처럼 정보와 자극이 넘치는 사회에서 잠을 잘 자는 것조차 하나의 능력이 되어버린 것이 현실이다.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매일 밤 잠들기까지 고통과 치열하게 싸운다. 나아가 아침에 지친 얼굴로 하루를 시작한다. 피로,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잘못된 수면 습관, 바르지 못한 생활 패턴 등이 불면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만약 불면증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만성적인 수면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이처럼 불면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다.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은 "1개월 미만의 증상은 급성 불면증, 1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불면
무릎관절염은 누구나 겪을 수 있고 나이가 들수록 더 흔해지는 질병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격한 운동과 활동을 즐기는 젊은 층에서도 무릎관절염을 앓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어 예방과 치료법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어느 순간부터 계단을 오를 때마다 무릎이 아파서 더 이상 가파른 길은 피하게 돼요. 밤에 자려고 누우면 무릎이 뻣뻣하고, 걷기만 해도 뭔가 무리가 오는 느낌이 들어요.” 40대 후반 직장인 김대명 씨(가명)의 이야기다. 김 씨의 경우처럼, 무릎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일상에서 찾아오는 통증이다. 무릎이 아프고 활동 후에는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또, 무릎에 부종이나 열감이 동반될 수 있고, 무릎을 구부리거나 펴
하루 세 번 밥은 챙기면서 귀찮다는 이유로 양치는 건너뛰는 경우가 있다. 칫솔질을 하더라도 대충 1~2분 만에 끝내고 마는 경우도 흔하다. 치주질환은 바로 이런 무심한 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음식물 섭취 후 치아 표면에는 치태(플라그)가 남는다. 이 치태는 세균 덩어리로 48시간만 지나면 단단한 치석으로 굳어버린다. 한 번 치석이 생기면 칫솔로는 제거가 불가능하다. 치석이 쌓이면 그 아래 염증이 생기고 점차 잇몸뼈까지 파괴되기 시작한다. 이를 막기 위한 가장 강력한 무기는 정확하고 꼼꼼한 양치다. 단순히 횟수를 채우는 것이 아니라 치아와 잇몸 경계를 따라 부드럽게, 빠뜨리는 곳 없이 닦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만으로는 치아
가정의 달인 5월은 야외활동과 여행, 가족 모임이 많아지며 건강 관리의 사각지대가 생기기 쉬운 시기다. 봄나들이, 캠핑, 운동 등으로 활동량은 증가하지만, 반대로 물 섭취가 줄거나 식이섬유 섭취가 불규칙해질 경우 배변 리듬이 흔들릴 수 있다. 특히 여행이나 행사가 많아지면 화장실 이용이 불편해 장시간 참는 경우가 늘고, 이는 변비를 유발해 치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처럼 치질은 겨울뿐 아니라, 오히려 생활 리듬이 바뀌고 장시간 앉거나 장거리 이동이 잦아지는 초여름 전환기인 5월에도 주의가 필요한 질환이다.이승엽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대장항문외과 교수는 “초여름에도 치질 증상이 자주 발생하거나 악화될 수
목 피부는 얼굴보다 얇고 민감해 잔주름이 쉽게 생기며, 시술 후에도 철저한 사후 관리가 필요하다. 특히 목주름은 한 번 생기면 개선이 어려워 예방이 최선의 방법으로 꼽힌다. 일상 속에서 무심코 반복하는 습관들이 목주름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박준수 플러스미피부과 원장은 "대표적인 습관은 장시간 고개를 숙인 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자세다. 고개를 앞으로 숙일수록 목에 가해지는 하중이 커지고, 피부가 접히는 각도가 증가해 주름이 쉽게 형성된다"고 말했다. 스마트폰은 가급적 눈높이에 맞춰 사용하고, 머리를 감을 때도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높은 베개는 목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무너
고혈압은 별다른 증상 없이 진행되지만 방치할 경우 심근경색, 뇌졸중, 신부전 등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국내에서도 고혈압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20, 30대 고혈압 환자도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40대 이후부터 관리가 필수적이다. 혈압을 낮추기 위해 약물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상 속 작은 습관 변화만으로도 혈압을 조절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간단한 생활 습관을 통해 고혈압을 예방하고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살펴본다. ◇ 아침 햇빛 쬐기아침에 햇빛을 쬐는 것은 단순한 기분 전환을 넘어 혈압 조절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비
남성에게 있어서 가장 큰 문제를 가져오는 질환 중 하나는 바로 발기부전이다. 남성의 성기능에 직접적인 장애를 불러일으키는 대표적인 남성질환인 발기부전은 그 원인이 매우 다양한 만큼 예방을 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으로 꼽히는 증상이기도 하다. 특히 나이가 들어갈수록 발기부전의 위험이 더욱 커지며, 최근에는 20대와 30대의 발기부전 발생률이 이전보다 더욱 증가하게 되면서 젊은 세대라고 해서 무시할 수만은 없는 문제가 됐다.발기부전을 겪게 될 경우 남성의 음경이 발기가 되지 않거나 발기를 하더라도 그 지속시간이나 강직도가 떨어지게 되면서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성생활의 문제는 남성의 자존감과
현대 사회에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눈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특히 망막은 시력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며, 손상될 경우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화와 생활 습관이 망막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망막 질환 예방을 위한 방법을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노화와 망막 질환의 관계나이가 들면서 신체의 모든 기능이 자연스럽게 약화하듯 망막 역시 시간이 지남에 따라 퇴행성 변화를 겪는다. 황반변성과 당뇨망막병증은 중장년층에서 발병 위험이 높은 질환이다. 중심 시야가 흐려지거나 왜곡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황반변성을 의심할 수 있으며, 증상이 나타나면 시력 저하
◇ 노화는 언제부터 시작될까?노화는 보통 60세 전후로 본격화되며, 특히 70세 이후에는 근육과 수분이 줄고 지방은 급격히 증가합니다.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인체 노화는 44세, 60세 시점에 집중적으로 진행됩니다. 노화를 피할 수는 없지만 건강하게 나이 드는 '웰에이징'을 실천할 수 있습니다. ◇ 만성질환이 노년 건강을 결정한다고혈압, 당뇨, 심장병, 치매, 관절염 등 노화는 다양한 만성질환과 함께 찾아옵니다. 하지만 조기 진단과 함께 꾸준한 식단, 운동 관리만 잘해도 삶의 질은 충분히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질환은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정기검진으로 미리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질환 간 연관성도 높아
현대인의 일상에서는 장시간 앉아서 일하거나 스마트폰,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목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특히 잘못된 자세가 반복되면 단순한 통증을 넘어 목디스크나 허리디스크로 악화될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생활 습관 개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목디스크와 허리디스크는 처음에는 단순한 뻐근함이나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팔이나 다리 저림, 근력 저하 같은 신경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구부정한 자세로 오랜 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척추에 과도한 부담을 줘 디스크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척추 건강을 위해서는 올바른 자세가 기본이다.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엉덩이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릴 때는 단순히 호흡기뿐 아니라 전신 건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코와 기관지를 넘어 폐포, 나아가 혈관 속까지 침투해 전신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과 유해 화학물질은 활성산소 생성을 촉진해 세포 손상과 혈관 염증을 악화시킨다. 최근에는 심혈관 질환, 당뇨, 뇌졸중, 치매 등 만성 질환이 미세먼지와 연관 있다는 연구도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이처럼 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마스크 착용 습관만큼이나 몸속 염증을 줄이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실내 공기 질 관리가 기본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실내 공기 질 관리가 기본이다. 창문
혈압은 혈관 벽에 가해지는 압력으로, 여러 원인으로 인해 이 압력이 일시적이 아닌 지속적으로 상승해 있는 상태를 고혈압이라고 한다. 고혈압은 혈압 상승 폭이 아주 큰 경우 두통, 뒷목이 뻐근한 느낌, 얼굴이 붉어지는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만 대부분 증상이 없어 위험한 질환이다.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없더라도 혈관 벽에는 꾸준히 강한 압력이 가해져 혈관들이 조금씩 망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대부분의 고혈압은 나이가 듦에 따라 혈관 벽의 탄력이 약해지고 혈관이 딱딱해지면서 심장이 뛸 때 혈관이 잘 늘어나지 못하면서 발생한다. 그 외에 드물게 호르몬 문제, 콩팥 혈관의 협착 등의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이처럼 혈관 벽의 탄력이
퇴행성 관절염은 점진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으로, 무릎 관절이 스스로 재생되지 않는 만큼 한번 시작되면 증상이 멈추지 않고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 무릎은 보행을 하고 움직이는 데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관절인 만큼 사용할수록 닳게 되고 나이가 들수록 퇴행성 관절염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해당 질환은 무릎 뼈의 관절면을 감싸고 있는 연골이 서서히 마모되면서 연골 밑의 뼈가 드러나고, 뼈와 뼈가 부딪혀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관절 질환 중 가장 흔하며 평균 수명 연장에 따라 꾸준히 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관절 연골은 뼈와 뼈 사이에서 완충 작용을 담당한다. 여러 요인에 의해 연골이 손상되며 마모가 되는데 유전
치질은 항문 부위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주로 변비, 과도한 스트레스, 불규칙한 생활 습관 등이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 질환은 혈관이 부풀어 오르거나 늘어져서 통증과 불편함을 유발하며,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치질 예방을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치질 예방을 위해 꼭 알아둬야 할 생활 수칙은 다음과 같다.변비는 치질의 주요 원인으로, 변이 딱딱하고 배출이 어려운 상태가 지속되면 항문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치질을 유발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배변 습관이 중요하다. 배변을 미루지 말고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에 가서 배변을 유도하며, 배변 시 힘을 과도하게 주
불안장애는 단순히 두뇌의 문제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이 장애의 주요 원인은 두뇌의 과도한 흥분이 조절되지 않는 데 있지만, 그 근본적인 원인에는 호흡, 소화, 혈액순환, 수면 등 여러 신체적 문제와 생활 스트레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주성완 해아림한의원 강남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불안장애의 기저에 간이나 심장 문제를 들기도 한다. 따라서 불안장애의 치료는 단순히 두뇌의 증상만을 개선하는 데 그치지 않으며, 전반적인 신체 건강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고 말했다.불안장애는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이 쌓이면서 다양한 신체적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고혈압과 당뇨병은 대표적인 예로, 자율신경계의 과
통풍의 한자 풀이를 보면 아플 통에 바람 풍자를 써서 바람만 불어도 아프다는 뜻이다. 그 정도로 통풍으로 인한 통증은 극심한 수준이다. 통풍은 혈액 내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 되는 질병이다. 침착 된 결정은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한다. 분당제생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최근5년간의 통풍 환자수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약43만명이었던 환자수가 2022년에는 약51만명으로 증가했다. 최근5년사이 1.2배 증가한 것이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18년, 2019년에는 5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20년대부터 40대가 가장 많았고 20대와
노화는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그러나 단순히 오래 사는 것보다 건강하게, 품위 있게 나이 드는 것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최근 ‘웰에이징(Well-aging)’과 ‘성공 노화(Successful ag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노화를 막을 수는 없지만, 올바른 생활 습관과 건강관리로 이를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노인의 기준을 65세로 정의하지만, 일반적으로 노화는 60세를 전후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고 한다. 특히 70세가 되면 신체 구성비가 크게 변하면서 근육량과 수분, 무기질이 감소하고 지방은 2배 이상 증가한다. 지방 분포도 바뀌어 피하지방은 줄고 복부 내장지방
불안장애는 단순히 두뇌의 문제로만 치부할 수 없다. 과도한 두뇌 흥분 상태가 지속되며 발생하는 이 장애는 호흡, 소화, 혈액순환, 수면, 스트레스 등 다양한 신체적 요인과 얽혀 있다. 주성완 해아림한의원 강남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주로 간과 심장 문제로 해석하며, 치료는 두뇌 컨디션을 개선하는 것뿐 아니라 신체적인 건강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불안장애는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긴장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신체적 문제를 함께 다루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불안장애는 특정 기기로 진단할 수 없으며, 의료인과의 면담과 설문지 평가를 통해 진단이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