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를 다녀온 뒤 출근했는데 쉬기 전보다 더 피곤한 사람이 많다. 잠을 적게 자서가 아니라, 잠자는 시간대가 통째로 밀렸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안 탔는데 생기는 시차사람 몸에는 24시간 주기로 돌아가는 생체시계가 있다. 이 시계는 눈으로 들어오는 빛을 기준으로 시각을 맞춘다. 아침에 밝은 빛을 받으면 잠을 부르는 멜라토닌 분비가 멈추고, 어두워지면 다시 나온다. 휴가 기간에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기를 며칠만 반복해도 생체시계가 두세 시간 뒤로 밀린다. 몸은 새벽 2시가 취침 시각이라고 인식하는데 출근은 원래 시간에 해야 하니, 해외여행을 다녀온 것과 비슷한 시차 상태가 된다. 수면 전문가들은 흐트러진 신체 리듬이
대학생들이 학기 중 미뤄둔 외모 관리를 실행하는 방학 시즌이 다가오면서 눈 성형수술을 통한 변화를 모색하는 동향이 뚜렷하지만, 사후 일상 통제와 식이요법 관리가 선행되어야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여름철 눈 성형의 핵심은 단순히 수술을 끝내는 시점이 아니라 학기 시작일까지 온전한 치유 기간을 역산하여 일정을 확보하는 데 있다. 동선과 습관을 면밀히 통제하지 않으면 회복 속도가 지연되어 일상 복귀 시점까지 라인의 부자연스러움으로 혼란을 겪기 쉽다. 여름철에는 높은 기온으로 얼굴에 열감이 오르고 땀이 눈가로 흐르기 쉬워 예민해진 상처 조직을 자극한다. 손으로 눈 주변을 만지거나 비비는 습관은 회복을 방해하
수면 문제를 겪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잠들기 전 스트레칭을 하거나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해봐도 좀처럼 효과를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수면의 질이 잠자리 직전의 행동보다 하루 전체의 생체리듬에 달려 있다고 말한다.인체는 24시간 주기로 작동하는 생체시계, 서카디언 리듬(Circadian Rhythm)에 따라 수면·각성·호르몬 분비 등 다양한 생리 기능을 조율한다. 이 리듬이 흐트러지면 수면장애는 물론 만성피로와 면역력 저하로도 이어질 수 있다.이재동 경희대한방병원 침구과 교수는 "건강한 수면을 위해서는 아침의 생리적 반응이 밤의 수면으로 이어지는 서카디언 리듬을 되찾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침에 생체시계
다이어트를 위해 식사를 극단적으로 줄이거나 운동량을 무리하게 늘리는 여성이라면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원인이 거기에 있을 수 있다. 에너지 균형이 무너지면 수면의 질도 함께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국내 대규모 데이터로 처음 확인됐다.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박민선 교수와 서울시보라매병원 가정의학과 서민정 교수 공동 연구팀은 국민건강영양조사(2019·2020·2022년)에 참여한 성인 1만3164명을 대상으로 에너지 섭취·소비 균형(EIEB)과 수면 시간의 연관성을 분석해 19일 발표했다. 연구 결과는 대한가정의학회지(Korean Journal of Family Medicine) 지난호에 실렸다.연구팀은 하루 총 에너지 섭취량에서 기초대사량과 신체활동 에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목과 어깨가 뻐근해 고가의 '경추 베개'를 여러 번 바꿔보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수십만 원짜리 기능성 베개를 베고 자도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베개가 아닌 자신의 '수면 자세'부터 점검해 보아야 한다. 잘못된 수면 자세는 척추 배열을 무너뜨리고 목 주변 근육을 굳게 만들어 만성 통증을 유발하는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목 결리게 하는 최악의 수면 자세 2가지통증을 부르는 가장 최악의 수면 자세는 엎드려 자는 것이다. 숨을 쉬기 위해 목을 한쪽으로 심하게 꺾은 채 밤을 새워 경추(목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비정상적으로 팽팽하게 당겨진다.무릎을 가슴 쪽으로 바짝 끌어당겨 웅크리고 자는 일명
파킨슨병은 운동 증상이 드러나기 훨씬 전부터 몸 안에서 조용히 진행된다. 수면 중 꿈을 행동으로 옮기는 렘수면행동장애가 대표적인 전조 신호로 꼽히는 이유다.삼성서울병원 신경과 주은연 교수와 일산백병원 신경과 배희원 교수 공동 연구팀은 이 질환을 가진 환자의 체성분 수치를 8년간 추적해, 파킨슨병 등 신경퇴행성 질환으로의 이행을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찾아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슬립 메디신(Sleep Medicine)'에 실렸다.연구팀이 주목한 지표는 '세포 외 수분비'다. 체내 전체 수분 중 세포 바깥에 분포하는 수분의 비율로, 수치가 높을수록 만성 염증이 심하거나 세포막 기능이 떨어진 상태를 나타낸다. 연구팀은 201
40대에 접어들면서 밤마다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증상으로 고통받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 하룻밤에 2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야뇨증'은 깊은 수면의 흐름을 끊어 만성 피로를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나이가 들어 방광이 약해졌거나 저녁에 물을 많이 마신 탓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수면의 질을 수직으로 떨어뜨리는 '야뇨증'의 진짜 원인은 생활 습관 곳곳에 숨어 있다.◇ 저녁 식습관의 나비효과야간에는 소변 생성을 억제하는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돼 화장실에 가지 않고 푹 잘 수 있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40대 이후부터는 이 호르몬 분비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여기에 저녁 식사 때 즐기는
위내시경과 대장내시경 검사는 위암과 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데 중요한 검사로 널리 시행되고 있다. 특히 40대 이후에는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가 권장되며, 대장내시경 역시 일정 연령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것이 권고된다.하지만 검사 과정에 대한 부담이나 두려움 때문에 내시경 검사를 미루는 경우도 적지 않다. 검사 전 준비 과정과 수면 여부 선택 기준을 미리 알아두면 보다 수월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수면·비수면 내시경 선택, 건강 상태 고려해야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수면내시경과 비수면내시경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된다. 수면내시경은 진정제를 사용해 검사 과정의 불편함을 줄이는 방법으로 의학적으로는 ‘진
겨울 아침, 알람을 끄고도 몸이 무겁게 느껴진다. 7~8시간 충분히 잤는데도 개운하지 않고, 하루 종일 피로가 사라지지 않는다. 이러한 현상은 혼자만 겪는 문제가 아니다. 많은 사람이 겨울이면 숙면을 방해받는다. 전문가들은 계절적 환경 변화가 생체리듬과 수면 질을 동시에 흔든다고 말한다.겨울철 수면을 방해하는 주 요인은 네 가지로 꼽힌다. 낮 시간 감소, 과도한 난방, 건조한 공기, 그리고 계절성 우울감이 얽히며 깊은 잠을 방해한다.◇짧아진 낮, 흔들리는 생체시계겨울은 낮 시간이 짧고 햇빛 노출이 줄면서 멜라토닌 분비 주기가 불안정해진다. 아침 햇빛을 충분히 받지 못하면 밤에도 멜라토닌 균형이 깨져,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평소 건강을 위해 챙겨 먹는 영양제나 꾸준한 운동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잠이다. 하지만 폐경기에 접어든 여성들은 호르몬 변화로 인한 안면 홍조나 야간 발한 등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많다. 단순히 다음 날 피곤하고 마는 문제가 아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잠이 부족한 상태가 지속될 경우 폐경 여성의 뼈가 눈에 띄게 약해질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다. 우리 몸이 휴식하는 동안 뼈 역시 스스로를 재정비하는 과정을 거치는데, 잠이 부족하면 이 중요한 과정이 방해를 받기 때문이다.◇ 30대 이후 약해지는 뼈 건강, 수면 습관에 답이 있다우리 몸의 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사이에 가장 단단한 상태인 최대 골량에 도달한다
박찬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제16대 대한수면학회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6년 1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2년이다.대한수면학회는 2006년 창립된 학술단체로, 기초과학을 비롯해 내과·신경과·이비인후과·정신건강의학과·소아청소년과·치과·심리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수면의학 연구와 수면 건강 증진을 다루고 있다.박 교수는 “수면 장애는 개인의 삶의 질 문제를 넘어 사회적 안전과도 밀접한 사안”이라며 “학술 교류와 기초·임상 연구의 연계를 통해 수면의학 발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박 교수는 현재 대한이비인후과학회 보험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대한비과학회와 대한소아이비인후
국립보건연구원 연구진은 중등도 이상 수면무호흡증이 뇌 미세출혈 위험을 약 2배 높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는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KoGES) 안산 코호트에 참여한 1441명의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8년간 반복 추적해 진행됐다.수면무호흡증은 잠자는 동안 호흡이 멈추거나 약해지는 질환으로, 시간당 반복 횟수에 따라 경증, 중등도, 중증으로 나뉜다. 분석 결과, 중등도 이상 환자에서 뇌 미세출혈 발생률이 수면무호흡이 없는 사람보다 두 배 높았다. 경증 환자는 별다른 위험 증가가 나타나지 않았다.연구진은 유전자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수면무호흡증 자체가 독립적 위험 요인임을 확인했다. 코골이, 호흡 정지, 주간 과
국내 수면장애 환자가 빠르게 늘면서 단순 피로나 피로 회복 문제를 넘어 심각한 건강 문제로 자리 잡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수면장애(F51, G47)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130만 명으로, 2020년 100만 명을 넘긴 뒤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인다. 국민 14~17%가 불면증, 수면무호흡 등으로 병원을 찾는 것으로 조사되며, 만성질환 수준의 유병률을 보인다는 분석도 나온다.특히 고령층에서 증상이 두드러지면서 심혈관질환, 치매, 당뇨 등 만성질환과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이일우 온병원 수면장애클리닉 이비인후과 과장은 “코골이나 수면 중 무호흡을 단순한 피로로 생각하면 병이 악화될 수 있다”며, “심혈관질환 위
임신 중 나타나는 수면무호흡증과 코골이는 위험할 수 있으며, 정확한 진단을 위해 수면다원검사(Polysomnography·PSG)가 매우 중요하다.임신 중 호르몬 변화와 체중 증가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고 코골이·수면무호흡증 증상이 나타나거나 악화되는 경우가 많다. 이를 방치하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특히 임신성 수면무호흡증은 고혈압·임신중독증 위험 증가, 태아 산소 공급 저하, 조산 및 저체중아 출산 가능성 등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어, 조기에 검사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밤 동안 반복되는 무호흡은 산소포화도를 떨어뜨리고 교감신경을 자극해 혈압을 높인다. 임신 중 이런 변화는 더욱 민감하게 작용한다. 이에
노년층은 자연스럽게 잠드는 시간이 빨라지지만 깊은 수면은 줄어든다. 65세 이상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으로 젊은 성인보다 약 1시간 짧다. 문제는 수면량이 아니라 깊이와 연속성이다. 누워 있는 시간이 충분해도 자주 깨고 다시 잠들기 어렵다면 실제 수면 시간은 짧은 ‘단절 수면’ 상태일 수 있다.많은 노인은 저녁 일찍 잠들고 새벽에 깨어 낮잠으로 보충한다. 겉으로는 자연스러운 조절처럼 보이지만, 깊은 수면이 부족해 뇌 기능과 면역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체내 시계가 앞당겨진 신호나이가 들면 몸의 생체 리듬이 앞당겨진다. 햇빛 노출이 줄고 실내 생활이 많아지면, 저녁 8시쯤 졸리지만 새벽 3~4시에 깨어나는 패턴이 나타
하루의 피로를 풀기 위해 침대에 누워도 좀처럼 잠이 오지 않는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다. “오늘은 꼭 자야지” 마음먹을수록 더 깨어 있는 경험, 많은 사람들이 겪어본 일이다. 일시적인 잠 못 듦은 스트레스나 환경 요인으로 회복되기도 하지만, 이런 상태가 반복된다면 ‘수면장애’를 의심해야 한다.◇ 잠이 오지 않거나, 자도 피곤하다면 ‘수면장애’ 신호수면장애는 잠을 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등 정상적인 수면이 어려운 상태를 말한다. 최근에는 단순히 “못 잔다”를 넘어, 주 3회 이상, 3개월 이상 지속되며 낮 동안 피로·집중력 저하 등 일상 기능에 영향을 줄 때 ‘만성 불면증’으로 분류된다.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
수면은 단순히 피로를 푸는 시간을 넘어 우리 몸의 건강을 지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하지만 현대인 다수는 바쁜 일정과 생활 습관으로 인해 충분히 잠을 자지 못한다. 수면 부족은 단순한 피곤함에 그치지 않고 심혈관 질환, 면역력 저하, 정신 건강 문제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 수면 부족과 건강의 연관성잠이 부족하면 몸속 염증 반응이 높아지고 혈관이 손상되기 쉬워진다. 이로 인해 장기간 수면 부족 상태가 이어질 경우 동맥이 좁아지고 딱딱해지는 동맥경화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또한 호르몬 균형이 무너지면서 혈압과 혈당 조절이 잘되지 않아 고혈압이나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불면증이 주는 생
치매는 단순 기억력 감퇴가 아니라 뇌 기능이 무너져 일상이 어려워지는 병이다. 치매 환자 대부분은 수면 문제를 겪는다. 수면이 부족하면 뇌가 쌓인 노폐물을 제대로 치우지 못해 뇌세포가 손상되고 기억력 저하가 가속된다.경희대 이진산 교수는 “잠 잘 때 뇌는 알츠하이머 유발 물질을 없앤다. 잠이 부족하면 뇌 속 쓰레기 치우는 시스템이 멈춘다”고 경고했다. 하루 6시간 이하 수면자는 치매 위험이 30%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치매는 ‘한 가지 병’이 아니다치매는 알츠하이머, 혈관성, 그리고 다른 여러 원인으로 나뉜다. 알츠하이머는 단백질이 뇌에 쌓여 천천히 기억을 지워가고, 혈관성 치매는 뇌혈관 손상 후 갑자기 증상이 나
서울대병원·서울의대 공동 연구팀이 2010년부터 2022년까지 국내 814만 명 불면증 환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수면제 처방량이 예측치를 크게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팬데믹 이전 추세를 바탕으로 한 예측 모델과 비교해 2020~2021년 실제 처방량이 전 연령대에서 급증했다. 특히 1829세 젊은 성인층은 모든 약물 종류에서 예측치를 가장 많이 초과해, 팬데믹이 젊은층 수면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 점을 확인했다.수면 장애인 불면증은 잠들기 어렵거나 자주 깨는 증상을 보이며, 장기화되면 우울·불안 등 정신 건강과 신체 건강 모두에 악영향을 끼친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팬데믹 전후 처방량을 예측치와 비교한 첫
불면증은 현대인에게 가장 흔히 나타나는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로, 단순히 잠을 못 자는 불편함에 그치지 않고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불규칙한 생활, 사회적 고립, 불안 증가 등으로 환자 수가 더욱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불면증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경우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불면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스트레스와 불안, 우울증 같은 정신적 요인이 대표적이고, 만성 통증이나 신체 질환도 원인이 된다. 불규칙한 수면 습관, 야간 근무, 카페인 과다 섭취, 전자기기 사용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