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 지역 맞춤형 서민금융…불법사금융 예방 우수사례로 주목

[Hinews 하이뉴스] 경상남도가 지난 6월 30일 출시한 저신용자 긴급생계비 대출 지원사업 ‘경남동행론’에 한 달간 800여 명의 도민이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남동행론’ 리플릿 (경상남도 제공)
‘경남동행론’ 리플릿 (경상남도 제공)

‘경남동행론’은 경상남도와 시·군, 서민금융진흥원, 금융기관이 협력해 전국 최초로 도입한 지역 맞춤형 서민금융상품이다. 이 사업은 불법사금융을 예방하는 모범 사례로 국회와 금융위원회 등 관련 기관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신청 대상은 신용등급 하위 20%에 해당하면서 연소득 3,5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경남도민이다. 신청일 기준 최근 3개월 이상 도내에 거주하고 있어야 한다.

대출 한도는 50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까지이며, 연 6.0% 금리(보증료 별도)로 2년 만기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한다.

신청은 도내 농협은행 지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경남은행 모바일뱅킹 앱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다.

출시 이후 한 달간 접수된 신청 건수는 800여 건으로, 이 가운데 현재까지 280명이 대출을 받았고 100여 명은 심사 진행 중이다.

또한, 연체 이력 등의 사유로 대출이 제한된 도민을 위한 별도 상품도 마련될 예정이다. 경상남도는 오는 8월 말 연체자와 무소득자를 대상으로 한 ‘경남동행론’ 추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조현준 경상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경남동행론은 신용도가 낮아 생계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위한 긴급 지원책”이라며, “단순한 대출 지원을 넘어 금융, 고용, 복지를 연계한 종합 컨설팅을 통해 경제적 재기와 신용 회복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경상남도는 2027년까지 매년 90억 원 규모로 ‘경남동행론’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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