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신약개발 과정에서 임상 1상 검체분석은 약물의 안전성과 체내 거동을 처음으로 확인하는 단계다. 특히 항체약물접합체(ADC)처럼 구조가 복잡한 차세대 항암제일수록 정밀한 분석 기술이 요구된다. 에스씨엘사이언스 자회사 에스씨엘헬스케어가 이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할 수 있는 기술 인프라를 갖췄다.

에스씨엘헬스케어는 지난 4월 30일 식약처로부터 임상시험 검체분석기관 지정 범위에 '질량분석' 항목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에스씨엘사이언스가 15일 밝혔다. 기존 임상·면역분석 역량에 질량분석 기술이 더해지면서 검체분석 서비스 체계가 한 단계 높아졌다.

에스씨엘사이언스 로고 <사진=에스씨엘사이언스 제공>
에스씨엘사이언스 로고 <사진=에스씨엘사이언스 제공>

이번 승인의 핵심은 임상 1상 시험의 약동학(PK) 분석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약동학은 신약이 체내에서 흡수·분포·대사·배출되는 과정을 추적하는 기술로, 신약 개발의 첫 관문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분석이다. 에스씨엘헬스케어는 이를 바탕으로 ADC의 복잡한 구조와 체내 동태 분석, 펩타이드 의약품, 항약물항체(ADA) 평가 등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혁신신약 검체분석을 수주할 수 있게 됐다. 다변화되는 신약 파이프라인에 따라 이 같은 고난도 전문 분석 수요는 빠르게 늘고 있다.

국내 임상 검체분석 시장은 센트럴랩을 포함해 약 2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 에스씨엘사이언스는 임상시험 전 단계를 아우르는 원스톱 분석 라인업을 구축해 급증하는 수요를 흡수하고 시장 점유율을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코스닥 상장사인 에스씨엘사이언스와 40여 년 역사의 SCL(서울의과학연구소)을 중심으로 한 그룹 내 진단·임상·데이터 밸류체인 시너지도 경쟁력으로 내세운다.

회사 관계자는 "질량분석 역량 확보는 단순한 서비스 확대를 넘어 고부가가치 수주를 통한 실질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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