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조기유방암연구협력팀(EBCTCG)은 23개 임상연구 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결과, 기존 항암치료와 타목시펜에 난소기능억제를 추가하면 폐경 전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 환자의 재발률과 사망률이 유의미하게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 45세 이하에서는 원격 재발과 유방암 사망률이 각각 약 25% 줄었고, 전체 사망률도 같은 폭으로 감소했다. 이 연구는 의학 저널 《란셋》 2026년 5월호에 실렸다.

난소기능억제는 수술·방사선·약물로 난소의 여성호르몬 생성을 차단하는 치료법이다. 폐경 전 여성은 난소에서 나오는 에스트로겐이 호르몬수용체 양성 유방암의 성장을 자극할 수 있어, 난소 기능 자체를 억제하는 것이 재발 억제에 기여한다는 것이 이번 분석의 핵심이다.
이번 연구에는 건국대병원 유방암센터 노우철 교수가 핵심 근거를 제공한 연구자로 참여했다. 노 교수는 ASTRRA 연구를 통해 45세 이하 폐경 전 유방암 환자에게 항암치료 후 2년간 난소기능억제를 시행하면 재발이 줄어든다는 사실을 아시아 최초로 입증했다. 이 결과는 2018년 ASCO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뒤, 이번 란셋 메타분석의 핵심 근거 중 하나로 쓰였다. 한국에서 먼저 쌓은 임상 근거가 23개국 1만5000명 규모 분석으로 세계적으로 재확인된 셈이다.
노우철 교수는 "45세 이하 젊은 유방암 환자에서 치료 효과가 명확하게 확인된 만큼 실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실질적인 지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송소라 기자
press@healthin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