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급하게 살 빼겠다고 오래 굶는다
장기간 금식하거나 극단적으로 식사량을 줄이면 담낭이 담즙을 짜내는 수축 운동을 하지 않아 담즙이 안에 고인다. 오래 고인 담즙은 콜레스테롤이 결정으로 뭉치기 쉬운 환경이 되고, 이것이 쌓여 돌처럼 굳는다. 위 절제 수술을 받았거나 오랫동안 정맥으로 영양을 공급받은 환자에게 담석이 잘 생기는 것도 같은 이유다.
◇ 기름진 음식을 자주, 많이 먹는다
지방이 많은 음식을 오래 즐겨 먹으면 간에서 콜레스테롤 합성이 늘고, 담즙 속 콜레스테롤 농도도 높아진다. 콜레스테롤이 담즙산이나 지방산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지면 녹지 못하고 결정으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국내에서도 이런 콜레스테롤 담석이 늘고 있다.
◇ 저녁 한 끼에 몰아서 먹는다
낮에는 대충 때우고 저녁에 기름진 음식으로 폭식하는 습관은 밤사이 담낭에 부담을 준다. 담석증 통증은 기름진 식사 후 명치와 오른쪽 윗배에서 갑자기 시작해 한두 시간 이상 이어지는 경우가 많고, 밤늦게 찾아오는 일이 흔하다. 저녁 한 끼에 몰아 먹는 습관이 있다면 지방이 많은 음식부터 양을 줄이는 것이 좋다.
◇ 끼니를 자꾸 거른다
식사 간격이 불규칙하면 담낭에 담즙이 필요 이상으로 오래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다. 규칙적인 식사는 담낭을 주기적으로 비워주는 가장 간단한 방법이다. 아침을 거르고 점심과 저녁만 몰아 먹는 습관이 오래됐다면 식사 시간을 일정하게 맞추는 것이 담석 예방의 첫걸음이다.
◇ 운동 부족한 채 체중만 늘어난다
비만한 사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 담석이 생길 위험도 함께 커진다. 규칙적인 운동은 몸에 이로운 콜레스테롤 생성을 돕고, 담즙 속 콜레스테롤 농도를 낮추는 데도 도움을 준다. 굶어서 빠르게 빼기보다 운동을 병행해 서서히 줄이는 편이 담석증 위험을 줄이는 방법이다.
여성, 다출산 경험이 있거나 경구 피임약을 복용 중인 경우, 당뇨나 이상지질혈증 같은 대사 질환이 있는 경우도 담석증 위험이 높다. 여성호르몬이 담즙 속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담석은 복부 초음파 검사로 비교적 간단하게 확인할 수 있는 만큼, 위 습관 중 여러 개가 해당하면서 더부룩함이나 복통이 반복된다면 소화기내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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