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붓기가 왜 갑상선 때문에 생길까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몸속 곳곳에 수분과 단백질 찌꺼기가 쌓여 얼굴, 눈꺼풀, 손발이 붓는 점액부종이 나타난다. 몸의 면역체계가 갑상선을 스스로 공격하는 하시모토 갑상선염이 가장 흔한 원인으로 꼽힌다. 부종과 함께 이유 없는 피로, 체중 증가, 추위를 잘 못 견디는 증상까지 겹친다면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먼저다.
◇ 미역·다시마·유제품
요오드는 갑상선호르몬을 만드는 원료다. 미역, 다시마, 새우 같은 해산물과 우유, 치즈 등 유제품에 요오드가 들어 있어 반찬이나 국으로 적당히 챙기면 호르몬 생성에 도움이 된다. 요오드를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오히려 갑상선 기능이 떨어질 수 있어 영양제로 따로 보충하기보다 평소 식사에서 자연스럽게 섭취하는 정도가 적당하다.
◇ 브라질너트·참깨
셀레늄은 갑상선호르몬을 몸이 실제로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꿔주는 효소의 재료다. 브라질너트는 한두 알만 먹어도 하루 권장량을 채울 수 있을 만큼 셀레늄이 풍부하고 참깨, 통곡물에도 들어 있다. 셀레늄이 부족하면 요오드를 충분히 먹어도 호르몬 전환이 원활하지 않아 부종이 잘 가라앉지 않는다.
◇ 굴·소고기
아연은 갑상선호르몬 분비를 조절하는 신호 전달 과정에 관여한다. 굴, 소고기, 견과류에 아연이 풍부하며 부족하면 갑상선 기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는 보고가 있다. 평소 육류를 잘 안 먹는 사람은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여서 일주일에 두세 번은 챙기는 것이 좋다.
◇ 고등어·연어
등푸른 생선에 든 오메가3 지방산은 염증을 줄이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부종을 가라앉히는 데 도움을 준다. 일주일에 두세 번 구이나 조림으로 챙겨 먹으면 충분하다.
◇ 데치거나 발효한 배추·브로콜리
배추,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같은 채소는 영양이 풍부하지만 생으로 많이 먹으면 요오드 흡수를 방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갑상선 기능이 이미 떨어진 사람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다. 데치거나 김치처럼 발효시켜 먹으면 이 성분이 크게 줄어 걱정 없이 먹을 수 있다.
◇ 부종이 2주 넘게 이어지면 검사부터
음식만으로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치료할 수는 없다. 부종이 2주 넘게 가라앉지 않거나 피로, 체중 변화가 함께 나타난다면 내분비내과에서 갑상선 기능 검사를 받아 원인을 확인해야 한다. 이미 갑상선 질환으로 약을 먹고 있다면 요오드를 과다 섭취하지 않도록 주치의와 상담하는 것이 안전하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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