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갑자기 빠지는 이유는 '휴지기 탈모'
모발은 자라는 성장기, 성장을 멈추는 퇴행기, 쉬는 휴지기를 거쳐 빠지는 과정을 반복한다. 몸이 급격한 체중 감량을 위기 상황으로 받아들이면 성장기에 있던 모발 상당수가 동시에 휴지기로 넘어가고 몇 달 뒤 한꺼번에 탈락한다. 원형탈모처럼 특정 부위가 아니라 머리 전체에서 고르게 빠지는 것이 특징이며 하루에 100개 넘게 빠진다면 이 현상을 의심해볼 수 있다.
◇ 단백질
모발의 핵심 성분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다. 먹는 양을 줄이면 몸은 부족한 단백질을 생존에 필요한 장기부터 우선 쓰고 모발에는 가장 나중에 배분한다. 이 때문에 모발이 가늘어지고 쉽게 끊어진다. 살코기, 두부, 콩류, 생선으로 매끼 단백질을 챙기는 것이 다이어트 중에도 모발을 지키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이다.
◇ 철분
철분이 부족하면 모낭까지 산소를 충분히 나르지 못해 다른 영양소를 아무리 채워도 모발이 제대로 자라기 어렵다. 붉은 살 고기, 시금치, 조개류에 철분이 풍부하며 채소에 든 철분은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과 함께 먹으면 흡수율이 올라간다.
◇ 아연
아연은 모낭에 영양을 전달하고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도록 돕는다. 굴, 소고기, 호박씨에 아연이 많이 들어 있으며 부족해지면 모발이 얇아지고 두피가 건조해지기 쉽다. 다이어트로 육류 섭취를 크게 줄인 경우 특히 부족해지기 쉬운 영양소다.
◇ 비오틴
비오틴은 모발을 이루는 케라틴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여하는 비타민이다. 달걀노른자, 아몬드, 고구마에 비오틴이 들어 있어 칼로리를 크게 늘리지 않으면서도 다이어트 식단에 곁들이기 쉽다.
◇ 6개월 지나도 그대로면 다른 원인 살펴야
휴지기 탈모는 대부분 일시적이어서 체중 감량 이후 6개월을 전후로 자연스럽게 회복된다. 6개월이 지나도 머리카락이 계속 빠지거나 특정 부위만 듬성듬성해진다면 다른 원인이 겹쳤을 가능성이 있어 피부과 진료가 필요하다. 살을 급하게 빼기보다 단백질과 철분, 아연을 챙기면서 천천히 감량하는 편이 모발은 물론 건강에도 안전하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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