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하루 평균 8,294곳 문 연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21일 추석 연휴인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응급의료체계를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 하루 평균 병원·의원·보건소 3,495곳, 약국 4,383곳 등 총 8,294곳이 문을 열고, 전국 416곳의 응급의료기관은 연휴 내내 24시간 진료 체제를 유지한다. 문 연 병·의원 위치는 응급의료포털 누리집이나 애플리케이션,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런 증상이면 망설이지 말고 119 불러야
문제는 막상 아플 때 이게 응급실에 가야 할 정도인지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서울아산병원 응급간호팀은 얼굴 한쪽이 처지거나 팔에 힘이 빠지고 말이 어눌해지는 뇌졸중 의심 증상, 가슴 중앙이 쥐어짜듯 아픈 통증이 20~30분 이상 지속되면서 식은땀이나 호흡곤란, 팔·턱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심근경색 의심 증상, 피를 토하거나 혈변을 보면서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출혈은 망설이지 말고 곧바로 119에 신고해야 하는 신호로 꼽는다. 이런 증상은 '시간이 곧 생명'인 만큼 참고 지켜볼 일이 아니다.
반면 응급환자 중증도를 나누는 케이타스(KTAS) 분류 기준으로 보면 감기나 장염, 가벼운 설사, 찰과상 소독, 약 처방이 필요한 정도는 비응급·준응급 단계에 해당해 굳이 응급실을 찾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응급실을 찾는 환자 중 상당수가 이런 경증에 속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상이 심한 건지 애매하다면 119에 전화해 상담받고 판단하는 방법도 있다.
이중규 보건복지부 공공의료정책관은 "국민들이 추석 연휴를 안전하게 보낼 수 있도록 응급의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응급실 의료진이 중증응급환자의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먼저 가까운 동네 병·의원을 이용하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아이나 고령의 가족과 함께 명절을 보내는 경우, 평소 앓던 지병이 있다면 상비약과 처방전을 미리 챙기고 문 여는 병원 위치를 가족 단체대화방 등에 미리 공유해두면 막상 연휴에 아플 때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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