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기관지염, 항생제가 필수는 아니다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급성 기관지염은 기관지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투해 생기는 염증으로,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다. 바이러스성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아 항생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만 기관 점막이 부어 기도가 좁아지면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가래가 늘며, 숨을 쉴 때 휘파람 소리 같은 천명이 들리기도 한다.
◇ 노인·영유아·폐결핵 병력자는 특히 취약
감염된 사람의 손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옮는 만큼 손씻기 같은 기본 위생 관리가 중요하지만, 노인과 영유아, 과거 폐결핵을 앓았던 사람은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편이다. 기침은 보통 2주를 넘기지 않고 가라앉는다.
◇ 진단은 청진과 엑스레이로
염증이 기관지를 넘어 폐 조직까지 번지면 폐렴이다. 병원에서는 청진기로 폐에서 수포음이 들리는지, 흉부 엑스레이에서 폐 조직이 굳어 보이는 폐경화 소견이 있는지를 보고 기관지염과 폐렴을 가른다. 두 소견이 확인되지 않으면 기관지염으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 기관지염으로 시작했어도 방심은 금물
노약자나 심장·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단순 기관지염으로 시작된 감염이 폐로 번져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컨디션이 유독 오래 안 돌아온다면 다시 병원을 찾는 편이 안전하다.
◇ 이런 증상이면 병원부터 찾아야
기침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38도 이상 고열이 사나흘 넘게 계속되거나, 누런색·초록색 가래가 나오거나, 숨쉴 때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찬다면 폐렴 진행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어린아이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고 컨디션 저하나 식욕부진만 나타나도 폐렴이 진행 중일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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