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유유제약은 미국 스타트업 투자를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려동물 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동물용 신약 개발 기업 VETMAB BIOSCIENCES와 반려견 전용 커뮤니티 서비스 DOG PPL에 총 12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VETMAB BIOSCIENCES는 개와 고양이를 위한 단일클론항체(mAb) 치료제를 개발하는 수의학 바이오제약 회사로, 2022년 설립됐으며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두고 있다. 이 회사는 인간 의학에서 검증된 기술을 수의학에 적용해 기술적 위험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CEO인 데니스 비버스는 반려동물 의약품 회사인 Kindred Biosciences의 공동 창립자로, 해당 회사는 2021년 엘랑코(Elanco)에 인수됐다.

DOG PPL은 2021년 설립된 반려견 전용 멤버십 커뮤니티 서비스로, 애견 공원, 카페, 이벤트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DOG PPL은 2025년 하반기 뉴욕 브루클린에 신규 지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유유제약 드론샷 (유유제약 제공)
유유제약 드론샷 (유유제약 제공)
유유제약은 3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해 동물용 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용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질병진단센터장을 역임한 최강석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유원상 유유제약 대표이사는 “반려동물 산업의 시장 성장성과 최적의 제품을 탐색하며 사업성을 신중히 검토해왔다”며, “후속 작업을 신속히 마무리하고 유유제약의 신규 성장동력으로 반려동물 산업을 확고히 자리 잡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동물용의약품 산업 발전 방안'에 따르면, 세계 동물의약품 시장은 2022년 470억 달러에서 2032년 995억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국내 동물의약품 산업 규모도 2023년 1조 3000억원에서 2027년까지 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2035년까지 동물의약품 산업을 3배 확장할 목표를 세우고 R&D 혁신 프로젝트와 산업 육성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유유제약의 반려동물 산업 진출은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향후 사업 확대에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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