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자궁내막암은 자궁의 가장 안쪽을 이루는 조직인 ‘자궁내막’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여성에서 비교적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과거에는 드문 질환으로 여겨졌지만, 최근에는 식생활 변화와 비만 증가, 출산 연령 상승 등의 영향으로 환자가 늘어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자궁경부암이 예방접종과 검진 확대로 감소하는 흐름과 달리, 자궁내막암은 상대적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여성 건강 관리에서 중요한 질환으로 꼽힌다.

자궁내막암은 초기부터 비정상적인 질 출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자궁내막암은 초기부터 비정상적인 질 출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이미지 제공=클립아트코리아)

◇ 여성호르몬과 밀접… ‘에스트로겐 노출’이 핵심

자궁내막암은 여성호르몬의 영향을 크게 받는 암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에서도 에스트로겐에 장기간 노출되는 환경이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초경이 빠르거나 폐경이 늦은 경우, 또는 임신·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에는 상대적으로 에스트로겐 노출 기간이 길어질 수 있다. 반대로 임신과 출산 과정에서 분비되는 프로게스테론은 자궁내막 증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해 위험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비만, 당뇨병, 다낭성난소증후군 등도 호르몬 불균형과 관련이 있어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 젊은 연령에서도 증가… 비만과 연관성

자궁내막암은 전통적으로 50~60대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젊은 연령대에서도 발견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비만이 있는 경우 지방 조직에서 에스트로겐이 추가로 생성되면서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식생활 서구화와 활동량 감소가 이러한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지목되며, 체중 관리가 중요한 예방 요소로 강조된다.

◇ 가장 흔한 신호는 ‘비정상 질 출혈’

자궁내막암은 비교적 초기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가장 대표적인 신호는 생리 기간이 아닌데 나타나는 질 출혈이다.

가임기 여성의 경우 생리 주기와 관계없는 출혈이나 생리 양상의 변화가 나타날 수 있으며, 폐경 이후 여성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증상은 자궁내막암뿐 아니라 자궁내막증식증과 같은 전암 단계에서도 나타날 수 있어 조기 검진이 중요하다.

◇ 조기 발견 시 예후 양호

자궁내막암은 비교적 초기 단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편이며, 이 경우 치료 결과도 양호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병변을 제거하는 수술이 기본이 되며, 병기와 상태에 따라 추가 치료가 결정된다.

최근에는 최소침습 수술 기법이 발전하면서 회복 기간을 줄이고 합병증 위험을 낮추는 방향으로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다만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될 경우에는 재발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정기 검진과 생활습관 관리가 예방의 핵심

자궁내막암은 자궁경부암과 달리 효과적인 선별검사나 예방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증상을 인지하고 조기에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평소와 다른 출혈이 반복되거나 생리 양상이 변한 경우에는 이를 가볍게 넘기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규칙적인 운동과 식이 조절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과도한 고열량 식단을 피하고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는 등 전반적인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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