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별다른 일이 없는데도 가을만 되면 유독 기분이 가라앉고 몸이 처진다는 사람들이 있다. 실제로 해가 짧아지고 일조량이 줄어드는 계절 변화는 기분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현상이 심할 경우 계절성 정동장애라는 이름으로 진단되기도 한다.

규칙적인 햇빛 노출과 생활 리듬이 기본이지만 몸과 마음을 편안하게 이완시켜주는 차 한 잔을 곁들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가을철 기분 저하는 대부분 계절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원인을 알면 좀 더 편안하게 지나갈 수 있다. <사진=GDH AI Design Team>
가을철 기분 저하는 대부분 계절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지만, 원인을 알면 좀 더 편안하게 지나갈 수 있다. <사진=GDH AI Design Team>

◇ 국화차와 대추차

가을을 대표하는 차로는 국화차를 빼놓을 수 없다. 노란 국화를 우려낸 국화차는 은은하고 산뜻한 향 덕분에 머리가 맑아지고 마음이 차분해지는 느낌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예로부터 즐겨 마셔온 차다. 대추차 역시 전통적으로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기력을 북돋는 식재료로 쓰여온 대추를 달여 마시는 차로, 은은한 단맛과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 덕분에 가을철 저녁에 마시기 좋다.

◇ 카모마일차

허브차 가운데는 카모마일차가 대표적이다. 카모마일에 들어 있는 아피게닌이라는 성분은 예로부터 몸과 마음을 이완시키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이 은은하고 맛이 순한 편이라 잠들기 전 마셔도 부담이 적어, 가을철 밤에 뒤척이는 사람이라면 잠자리에 들기 한두 시간 전 한 잔 마셔보는 것도 방법이다.

◇ 히비스커스차와 루이보스차

히비스커스차는 폴리페놀 계열의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허브차로, 새콤한 맛 덕분에 다른 허브차보다 산뜻하게 즐길 수 있고 차게 우려도 좋다. 카페인에 예민하거나 저녁 시간에 차를 즐기고 싶다면 루이보스차가 적당하다. 루이보스는 카페인이 들어 있지 않아 부담이 적고, 구수한 맛 덕분에 물 대신 꾸준히 마시기에도 무리가 없다.

◇ 2주 이상 이어지는 무기력함은 차만으로 넘기지 말아야

가을철 기분 저하는 대부분 계절 변화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지나가지만, 문제는 이를 방치했을 때다. 기분이 가라앉는 상태가 단순한 계절 탓을 넘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평소 하던 일상생활 자체가 버겁게 느껴질 정도라면 차 한 잔으로 다독이기보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식욕이나 수면 패턴까지 크게 달라졌다면 단순한 가을 탄다는 정도를 넘어선 신호일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박미소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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