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등 연령 75.1명... 집단시설이 확산의 중심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6주차 기준 의사환자 분율은 7~12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75.1명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1~6세는 49.8명, 13~18세는 31.3명으로 뒤를 이었다. 전체 의사환자 분율은 25.3명으로 유행 기준인 12.9명의 약 2배 수준이다. 어린이집과 학교처럼 밀집도가 높은 집단시설에서 접촉이 잦은 연령대일수록 확산세가 가팔랐다는 뜻으로 읽힌다.
◇ 등원·등교, 열 떨어지고 하루 이상 지나야
아이가 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면 해열제 없이도 체온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최소 하루 정도 지난 뒤 등원이나 등교를 재개하는 편이 안전하다는 게 일반적인 방역 원칙이다. 증상이 남아있는 상태로 집단시설에 보내면 같은 반 아이들, 나아가 가정으로 전파가 이어질 수 있다.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습관, 등원 전후 손씻기를 반복해서 알려주는 것도 기본이지만 효과적인 방법이다.
◇ 조부모와 한집에 산다면 접촉 동선부터 분리
입원환자 중 65세 이상이 60.0%를 차지할 만큼, 독감은 고령층에서 중증으로 이어질 위험이 특히 크다.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증상 초기 상태로 옮아올 가능성을 고려하면, 조부모와 함께 사는 가정은 아이의 기침 증상이 시작된 시점부터 식사 공간과 수건, 식기류를 구분해 쓰는 등 접촉 동선을 최대한 나누는 것이 좋다. 환기를 자주 시키고, 증상이 있는 가족 구성원은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절기에도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병 발생 현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적극적으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국가예방접종은 지난달 21일 어린이와 임신부 등을 대상으로 순차 시행 중이며, 65세 이상을 포함한 고위험군이 우선 접종 대상에 포함돼 있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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