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갑자기 손이 떨리고 심장이 두근거리며 식은땀이 날 때, 많은 사람이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를 헷갈려 한다. 저혈당과 공활발작은 증상이 겹치는 부분이 있는데 전문가들은 혈당 수치를 확인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수치부터, 그렇지 않다면 증상이 가라앉는 시간을 기준으로 구분해볼 것을 권한다.

비슷해 보이는 저혈당과 공황발작 증상을 구분하려면 혈당 수치와 증상이 가라앉는 시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GDH AI Design Team>
비슷해 보이는 저혈당과 공황발작 증상을 구분하려면 혈당 수치와 증상이 가라앉는 시간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사진=GDH AI Design Team>

◇ 숫자가 있다면 가장 확실하다

정상 혈당 범위는 보통 60~120mg/dl로 본다. 혈당이 50mg/dl 밑으로 떨어지면 저혈당으로 판단할 수 있는 수치다. 당뇨병이 있어 혈당강하제나 인슐린을 쓰고 있는 사람이라면 손 떨림이나 식은땀이 날 때 혈당부터 측정해보는 것이 가장 빠르고 확실한 구분법이다. 반면 혈당을 측정할 수 없는 상황이거나 평소 혈당 조절에 문제가 없던 사람이라면, 다른 기준이 필요하다.

◇ "먹고 나서 좋아지는 속도"가 다르다

저혈당은 사탕이나 주스처럼 당분을 섭취하면 15~20분 안에 증상이 눈에 띄게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공황발작은 당분 섭취와 무관하게 증상이 이어지다가, 대개 20~30분 정도가 지나야 저절로 가라앉는 경향을 보인다. 즉 단 것을 먹었는데도 20분이 지나도록 증상이 그대로라면 저혈당보다는 공황발작 쪽에 무게를 둬볼 필요가 있다.

◇ 반복된다면 '구분'보다 '진단'이 먼저

한두 번의 에피소드라면 당분 섭취 후 경과를 지켜보는 것으로 충분할 수 있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어느 쪽이든 방치해서는 안 된다. 당뇨병을 앓고 있다면 혈당 조절 약물 용량이 적절한지 내분비내과에서 점검받아야 하고, 혈당에는 문제가 없는데도 비슷한 증상이 자꾸 반복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공황장애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이 안전하다. 급할 때 스스로 구분해보는 요령도 중요하지만, 결국 정확한 원인을 가려내는 것은 전문의의 진단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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