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시는 각막이나 수정체의 굴절력이 방향마다 달라 사물이 흐릿하거나 겹쳐 보이는 굴절 이상이다. 정난시와 불규칙난시로 나뉘는데, 정난시는 방향별 굴절력 차이가 비교적 일정하다. 불규칙난시는 각막 표면의 굴절 상태가 고르지 않아 일반적인 방식으로는 교정이 어려울 수 있다.
불규칙난시가 확인되면 원추각막 같은 각막 구조 이상이 있는지 따져봐야 한다.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지거나 앞으로 튀어나오는 변화가 있다면 수술 후 각막 안정성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마일프로로 난시를 교정하려는 경우에도 굴절검사에 각막지형도, 각막단층촬영을 더해 각막 앞뒤 면의 형태와 두께 분포를 함께 살펴야 한다. 난시 도수가 수술 가능한 범위에 들어온다고 해서 모든 눈에 같은 방법을 적용할 수는 없다. 도수가 얼마나 높은지보다 각막이 어떤 모양이고 해당 방법을 안정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상태인지가 먼저다.

스마일프로는 독일 자이스의 비쥬맥스800 장비로 시행하는 시력교정술이다. 펨토초 레이저로 각막 안에 렌티큘을 만든 뒤 작은 절개창으로 꺼내는 방식이며, 기존 스마일라식의 원리는 유지한 채 수술 보조 기능을 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장비에 담긴 오큘라인은 수술 중 안구가 회전할 때 난시축을 맞추는 일을 보조하고, 센트럴라인은 수술 중심을 잡는 데 쓰인다. 그렇다고 이런 기능이 불규칙난시나 각막 구조 이상까지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난시축 보조 기능을 쓰더라도 정밀검사 결과를 토대로 개인별 수술 계획을 세우는 과정은 빠질 수 없다.
수술 전에는 난시 형태와 각막 두께 외에 안구건조 상태, 최근 시력 변화도 확인해야 한다. 눈물막이 불안정하면 검사 결과가 달라질 수 있고, 콘택트렌즈를 끼면서 각막 형태가 일시적으로 변한 경우에도 충분한 평가가 필요하다.
검사에서 각막 비대칭이나 불규칙난시가 나타나면 원인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하다면 다른 시력교정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수술 뒤에도 정기적으로 경과를 지켜보며 시력과 각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 권형구 카이안과 대표원장)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press@healthin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