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서울심장판막시술 국제학술회의(SEOUL VALVES 2025)’가 오는 8월 7~8일 양일간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다는 소식이다. 심장혈관연구재단과 서울아산병원 심장병원이 공동 주최하는 이번 학회는 전 세계 심장 전문가들이 심장판막 및 구조 심질환 중재시술 분야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다.올해부터는 기존 ‘AP VALVES & STRUCTURAL HEART’에서 ‘서울심장판막시술 국제학술회의’로 명칭을 바꿔 학회의 정체성을 강화했다.이번 학회에는 독일, 미국, 일본 등 해외 석학들과 국내 심장 분야 권위자들이 다수 참여해 경피적 대동맥판막치환술(TAVR), 밸브-인-밸브, TEER(삼첨판 가장자리 접합술) 등 고난도 시술에 대한 최신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이어지며 30도를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한여름 더위는 겨울만큼이나 건강 관리에 신경 써야 하는 시기다. 특히 고령자와 만성질환자는 체온 조절이 어렵고 탈수에 취약해 심각한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찌는 듯한 더위, 심장에 경고등 켜지다뜨거운 환경에 노출되면 우리 몸은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혈압을 낮추지만, 이는 심장에 부담을 준다. 여기에 탈수가 더해지면 혈액이 끈적해지면서 혈전이 생기기 쉬워진다. 한번 생긴 혈전은 쉽게 없어지지 않고 갑자기 혈관을 막아 위험해질 수 있다.최성준 녹색병원 심장내과 과장은 “혈전이 혈관을 막으면 급성 심
고령화와 만성질환의 증가로 심부전 환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3년 심부전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22만 명으로, 2018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발생률이 높고, 한 번 입원한 뒤에도 재입원하는 경우가 많아 장기적 관리가 중요하다.의료 전문가들은 심부전을 단순한 노화 현상이 아닌, 관상동맥질환·심근경색·고혈압 등 여러 심장 질환이 누적돼 나타나는 ‘결과 질환’으로 본다. 김범성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심장은 손상이 누적되면 점점 기능을 잃는다. 이로 인해 전신에 산소와 영양분을 제대로 공급하지 못하는 상태가 심부전”이라며, “특히 관상동맥질
요즈마그룹이 투자한 울트라사이트의 ‘울트라사이트 AI 가이던스’ 솔루션이 셀바스헬스케어와 합작한 셀바스인비전을 통해 국내에서 디지털 의료기기 2등급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인증은 한-이스라엘 바이오·디지털 헬스 협력의 성과로 평가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울트라사이트 AI 가이던스’는 초음파 검사 경험이 없는 의료진도 AI 실시간 가이드를 받아 정확한 심장 영상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 응급실, 원격진료, 농어촌 의료 현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심장 진단 접근성과 정확도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울트라사이트는 메이요 클리닉, 와이즈만 연구소 등 글로벌 기관과 협력해 AI 알고리즘의 정밀도와 임상 신뢰성을 강화
AI 기반 심장 초음파 기술 기업 셀바스인비전은 자사가 국내에 도입한 ‘울트라사이트 AI 가이던스’가 한국의료기기안전정보원(NIDS)으로부터 2등급 디지털의료기기 인증(제품코드: B1ABXA1)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울트라사이트 AI 가이던스는 실시간으로 심장 초음파 영상 획득을 안내하는 AI 기반 소프트웨어다. 이번 인증을 통해 국내 의료현장에서 정식 사용이 가능해졌으며, 응급의료, 1차 진료, 원격의료 등에서 심장 진단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셀바스인비전은 셀바스헬스케어와 미국 디지털 헬스기업 울트라사이트가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아시아 시장에서 울트라사이트 솔루션의 사업화를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인증을 계기로
중앙대학교광명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4D(입체) 심장내 초음파(ICE)를 활용한 경피적 대동맥판막 삽입술(TAVI)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6일 밝혔다.임홍의, 조준환 순환기내과 교수는 지난 13일, 국제심장혈관 시술 영상포럼 ‘K-imaging 2025’ 라이브 시술 세션을 통해 4D 심장내 초음파를 이용한 TAVI 시술 두 건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해당 시술은 13개국 심장중재 전문의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간으로 진행돼 큰 주목을 받았다.TAVI는 허벅지 동맥을 통해 인공 판막을 삽입하는 시술로, 고령 환자의 중증 대동맥판막 협착증 치료에 주로 사용된다. 하지만 시술 난도가 높고 합병증 위험도 커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4D 심장내 초음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모하맛 사티야 비스마 인도네시아 심장내과 전문의의 연수를 기념해 화이트코트 세레머니를 열었다고 25일 밝혔다.비스마 전문의는 브라위자야대학교 의대를 졸업하고, 아이르랑가대학교 부속병원에서 레지던트를 마친 후 1년간 국제성모병원 심장내과에서 고난도 시술, 외래 진료, 회진, 컨퍼런스 등에 참여하며 한국의 의료 시스템을 경험한다.고동현 병원장은 “해외 의료진 연수는 한국 의료 기술을 알리고 국제성모병원의 글로벌 도약을 위한 중요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국제 진료 활성화와 협력 강화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비스마 전문의는 “한국의 선진 의료를 직접 경험하는 소중한 시간이며, 이를 바탕
관상동맥질환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혀서 심장근육에 산소와 영양분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관상동맥질환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협심증으로, 운동이나 스트레스 상황 등에서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좁아지며 심장으로 가는 혈류가 부족해지고 이로 인해 가슴 통증이나 불편감이 유발된다.최근 국내에서도 고령화,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해 협심증을 포함한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협심증으로 진료받은 환자 수는 2018년 약 2만3000명에서 2023년 약 3만1000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5년 사이 약 35% 증가한 수치다. 특히 60대 이상 고령층
질병관리청은 2024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환자 1만6782건 중 98.8%에 대해 조사를 완료하고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급성심장정지 주요 원인은 심장질환 등으로 77.8%를 차지하며, 발생 장소는 가정과 요양기관 등 비공공장소가 64.0%로 가장 많았다.생존자는 1527명으로 생존율은 9.2%로 전년 동기 대비 0.4%p 증가했다. 뇌기능이 회복된 환자는 1053명으로 회복률도 6.4%로 올랐다. 목격자의 심폐소생술과 구급대의 신속한 응급처치가 생존과 뇌기능 회복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일반인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30.2%로, 시행 시 생존율은 14.3%로 미시행 시(6.4%)보다 2.2배 높았다. 뇌기능회복률 역시 11.4%로 3.2배 더 높아
전기차 수요는 꺾였고, 글로벌 경기엔 여전히 먹구름이 드리운 상황. 그러나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그 너머’를 보고 있었다. 지난 6월 초, 구 회장은 다시 공장을 찾았다. 이번 무대는 동남아시아의 전략 요충지, 인도네시아다. 전기차 배터리부터 가전, 그리고 유통에 이르기까지 LG가 30년 넘게 쌓아올린 밸류체인의 ‘심장부’가 이곳에 있었다. 구 회장은 생산라인을 일일이 둘러보며 전극·조립·활성화 공정을 점검하고, 배터리셀에 직접 메시지를 남겼다. “미래 모빌리티의 심장이 되길 기원합니다.” 그 한 문장은 그냥 덕담이 아니었다. 왜 지금 인도네시아인가?세계 1위 니켈 매장국. 인구 2억8000만 명. 동남아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은 최근 인도네시아 심장내과 전문의들이 병원을 방문해 심혈관 시술을 참관했다고 13일 밝혔다.연수에는 고려대 구로병원 국제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만다 사트리아 체사리오와 멜리 수산티가 함께했으며, 임채완 국제성모병원 심장내과 교수의 초청으로 진행됐다.이들은 임채완·오승욱 교수가 집도한 복합 관상동맥중재시술(complex PCI)과 하지 혈관을 넓히는 경피적 혈관성형술(PTA) 등 고난도 심장혈관 시술을 직접 참관하고, 심장내과 컨퍼런스에도 참여해 임상 사례를 공유하며 학술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멜리 수산티는 “고난도 시술을 정밀하게 수행하는 의료진의 수준과 첨단 시설에 깊은 인상을 받았
홍천군은 지난 11일 심장정지 발생 위험이 높은 지역 내 시설을 우선 대상으로 심폐소생을 위한 자동심장충격기(AED) 설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설치 장소는 홍천군 노인전문요양원, 너브내노인전문요양원, 해피누리요양원, 희망주간보호센터 등 입소자 및 직원이 100인 이상인 대규모 시설이다.이들 시설은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상 설치 의무시설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홍천군은 군민의 생명과 건강을 위한 필수 응급 장비로 자동심장충격기를 전액 군비로 지원하게 됐다.자동심장충격기는 사용법이 간단해 응급처치 전문 인력이 없는 상황에서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응급상황 발생 초기에 적절히 활용하면 생존율을 높이는 데 기여한
창원특례시가 지역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AI·빅데이터 기반 첨단 의료기기 연구제조센터 구축사업’을 본격 가동 단계에 돌입시켰다.센터는 진해 공공임대형 지식산업센터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역 내 의료기기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시제품 및 시작품 제작 지원은 물론, AI·빅데이터 기반 기술 개발·연구·제조 전 주기를 아우르는 지원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특히 실사용자 중심의 핵심 장비 15종이 순차적으로 도입돼 가동 중이다. 각 장비는 대당 1억 원 이상이 투입된 첨단 장비로, 구입 시 선정·심의·계약 등 1년 이상의 절차를 거쳐 철저하게 준비됐다.올해 5월부터 도입되고 있는 주요 장비 및 시스템은 디지
더운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이 있다. 바로 모기다. 모기는 사람뿐만 아니라 반려동물에게도 불청객이다. 바로 ‘심장사상충’이라는 치명적인 병을 옮기기 때문이다. 심장사상충은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감염될 수 있는 기생충 질환으로, 한 번 감염되면 치료가 까다롭고 오랜 시간이 걸린다. 무엇보다 병이 어느 정도 진행되기 전까지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보호자가 알아차리기 어렵다.심장사상충 감염은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유충이 체내에 침입하면서 시작된다. 모기의 침 속에 있던 미세한 유충은 피부를 통과해 반려동물의 몸속에 들어가고, 이후 피부와 근육 사이 조직에서 약 2~6개월에 걸쳐 성장한다. 문제는 이 유충이
삼성서울병원은 지난 4일 본관 중강당에서 ‘제100회 심장재활 프로그램 수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심장질환 진단 후 총 36회의 심장재활 치료를 모두 마친 100번째 환자를 축하하고, 심장재활의 중요성과 효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심장재활은 심혈관질환의 재발을 줄이고 생존율을 높이는 데 과학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치료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모든 회차를 완주하는 환자는 드물다. 실제로 미국 메디케어 수혜자 가운데 권장된 36회를 모두 이수한 비율은 6.5%에 불과하다는 연구도 있다.우리나라도 2017년부터 심장재활이 건강보험 급여 항목에 포함됐지만, 참여율과 이수율은 여전히 낮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
녹십자수의약품이 반려동물 심장사상충 예방 인식 확산 캠페인 ‘핫도그(HeartDog) 챌린지’의 일환으로, 경기도 용인 유기동물 보호소 ‘레인보우 쉼터’에 유기견 500마리 분량의 심장사상충 및 내·외부기생충 예방약을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에는 수의사 처방이 필요한 데피니트액, 파라오PI, 크레델리오플러스 등 동물용 전문의약품이 포함됐으며, 현장에는 박의현 로얄메디컬센터 강동 부원장이 참여해 유기견들의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맞춤 처방 및 투약을 진행했다. 동물보건사협회도 함께 참여해 건강검진과 기초 처치 등 봉사활동을 지원했다.‘핫도그 챌린지’는 반려견과 손하트를 찍은 인증샷을 SNS에 올리면, 1건당 1,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심장내과 병동 입원환자들을 대상으로 24시간 심전도(ECG) 실시간 모니터링을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병동 내 20개 병실에 무선 ECG 데이터를 클라우드로 전송하는 장치(AP, Access Point) 설치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이 시스템은 네이버클라우드, ㈜에이티센스, 헬스커넥트와 협력해 2021년부터 준비된 사업으로, 2022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를 연계한 ‘스마트병동’을 시범 구축한 바 있다.2024년에는 ‘중소기업 기술혁신 개발사업’에 선정돼 스마트병동 구축 실증에 나섰고, 2026년까지 임상적 검증, 진료 프로세스 개선, 기술 개발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심전
질병관리청과 소방청은 28일 대구 EXCO에서 ‘제8차 급성심장정지 구급품질 향상 워크숍’을 열고 환자 생존율 향상을 위한 대응 전략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구급대원 및 의료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통계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2023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총 3만3586건으로, 인구 10만 명당 65.7명꼴이었다. 이 가운데 70세 이상 고령층 비율이 절반을 넘었고, 대부분은 가정 등 비공공장소에서 발생했다. 생존율은 8.6%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근접했다.워크숍에서는 질병관리청과 중앙품질관리지원단이 발표한 핵심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형 4차원(4D) 심장내 초음파(ICE)를 활용한 좌심방이폐색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는 소식이다.권순일 보라매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지난 19일, 임홍의 중앙대학교광명병원 교수와 함께 4D 심장내 초음파를 이용한 좌심방이폐색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좌심방이폐색술은 심방세동 환자에게서 혈전이 잘 생기는 심장 내 좌심방이를 특수 기구로 막아 뇌졸중 위험을 줄이는 시술이다. 이번 시술은 고령이면서 출혈 위험이 높은 심방세동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4D 심장내 초음파는 심장 내부 구조를 실시간으로 고해상도 입체 영상으로 보여주는 기술로, 기존
넬동물심장수술팀이 세계 처음으로 복합형 심실중격결손(VSD, Ventricular Septal Defect)을 가진 개 환자에 대한 외과적 교정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는 일반적인 형태의 VSD 수술에 대한 성공 사례도 전무한 상태에서 이뤄진 국내 첫 VSD 수술 성공 사례라는 점에서 더 크게 주목받고 있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례는 막양부에서 판막하 영역까지 연속된 단일 결손 형태(Perimembranous VSD extending into subarterial region)의 VSD를 확인한 뒤, 수술에 성공한 첫 임상 보고로, 수의심장외과 분야에서 선천성 심장병의 외과적 치료 가능성을 한 단계 확장한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이번 수술에서는 수술 전 심장초음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