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나 PC 사용 시 목에 가해지는 압력이 생각보다 크기 때문으로 목을 앞으로 15도 기울일 때 약 12kg, 30도 기울이면 약 18kg의 무게가 목에 전달된다. 이러한 자세를 반복하면 경추의 자연스러운 C자 곡선이 무너져 일자목이나 거북목 증후군이 발생한다. 특히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면 경추 사이 디스크가 돌출돼 신경을 압박하는 목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목디스크는 초기에는 단순한 목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팔과 손의 저림, 어깨와 팔의 통증, 두통, 어지럼증 등 다양한 증상으로 이어진다. 심각한 경우 감각 저하나 근력 약화가 발생하며, 이를 방치하면 영구적인 신경 손상이 생길 위험도 있다.
목디스크의 초기 단계에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로도 충분히 증상 완화가 가능하다. 하지만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 수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하이브리드 고주파수핵감압술과 같은 비수술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다.
또한 전신마취나 절개 수술에 대한 부담이 있는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환자 등 기저질환자와 수술을 꺼리는 고령 환자도 부담없이 받을 수 있으며, 일반적인 초기디스크 질환뿐만 아니라 중증도 디스크 질환, 협착증과 동반된 디스크까지 다양한 케이스에 적용이 가능하다.
경추 주변에는 머리와 어깨, 팔의 기능과 감각을 관장하는 신경들이 지나가기 때문에 디스크가 심화되면 모든 상체 기능에 문제를 야기한다. 극심한 통증만이 디스크의 증상은 아니어서 경미한 통증이라도 의심된다면 근육통으로 치부하지 말고 병원에 내원해 정밀한 진단을 받고 정확한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한데, 특히 항상 자세를 바르게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컴퓨터 사용 시 턱을 가볍게 당기고 화면은 눈높이에 맞추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눈높이로 들어 올려 고개를 숙이는 자세를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 후에는 후유증과 손상의 재발방지를 위해 1:1 운동요법 및 생활습관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재발 및 부작용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글 : 도성호 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 원장)
김국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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