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바이오 기업 알테오젠이 항체-약물 접합체(ADC) 의약품을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기술에 대해 PCT(특허협력조약) 국제특허를 출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히알루로니다제 ALT-B4를 활용해 기존 정맥주사(IV)로만 투여 가능한 독성 ADC를 피하주사(SC) 형태로 바꾸고, 혈중 농도를 조절해 약물 안전성을 높이는 기술에 관한 것이다. 정식 명칭은 ‘항체-약물 접합체와 병용되는 히알루로니다제를 포함한 피하 투여 제형 및 이를 이용한 치료법’이다.

ADC는 혈중 농도가 급격히 오르면 독성이 나타날 수 있어 투여 속도 조절이 중요하다. 알테오젠은 ALT-B4로 약물이 체내에 천천히 흡수되도록 해 부작용 위험을 줄이는 약동학적 장점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알테오젠 CI (사진 제공=알테오젠)
알테오젠 CI (사진 제공=알테오젠)
PCT 국제특허 출원은 한 번의 출원으로 약 150개국에서 동일 권리를 확보할 수 있는 제도다. 이번 출원으로 알테오젠은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확장했다.

ALT-B4는 인간 히알루로니다제를 활용해 정맥주사를 빠르고 편리한 피하주사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알테오젠은 2023년 11월 일본 다이이찌산쿄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으며, 다이이찌산쿄는 자사 ADC 항암제 ‘엔허투(Enhertu®)’에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 제형을 개발 중이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ALT-B4는 ADC 투여 방식의 한계를 보완하는 선택지”라며 “이번 특허 출원이 치료 편의성 향상에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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