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스트레스부터 생활습관까지, 눈 떨림의 숨은 이유

◇ 피로와 스트레스가 가장 흔한 원인
눈 밑 떨림은 대개 과도한 피로나 스트레스가 누적될 때 발생한다. 수면 부족, 장시간의 업무, 정신적 긴장 등으로 신경과 근육이 예민해지면 눈꺼풀 근육에 미세한 경련이 생길 수 있다.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취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는 것만으로도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가 많다.
◇ 카페인 과다 섭취도 영향을 준다
커피나 에너지 음료처럼 카페인이 많은 음료를 자주 마시는 것도 눈 떨림을 유발할 수 있다. 카페인은 신경계를 각성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일정량 이상 섭취하면 근육 경련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개인차가 크지만, 하루에 여러 잔을 마신 뒤 눈 떨림이 잦아진다면 카페인 섭취를 줄여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 전해질 불균형과 영양 부족
마그네슘과 같은 무기질은 신경과 근육이 정상적으로 움직이도록 돕는 중요한 성분이다. 드물지만, 마그네슘이 부족하거나 전해질 균형이 깨질 경우 눈 밑 떨림이 더 쉽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에는 시금치, 견과류, 바나나 등 마그네슘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거나 필요하다면 영양제를 통해 보충할 수 있다.
◇ 눈 피로와 디지털 기기 사용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서 눈이 피로해져도 눈 떨림이 발생할 수 있다. 건조한 환경에서 장시간 화면을 보는 것도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인공눈물 점안을 고려하고, 1시간마다 눈을 쉬게 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 언제 병원을 찾아야 할까?
대부분의 눈 떨림은 며칠에서 몇 주 사이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그러나 증상이 1주 이상 지속되거나, 눈꺼풀이 완전히 감길 정도로 떨리거나, 얼굴 다른 부위까지 떨림이 퍼지는 경우에는 신경학적 질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안과나 신경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눈 밑 떨림은 흔하고 대개 가볍게 지나가는 증상이지만, 생활습관을 돌아보고 눈과 몸을 쉬게 하는 신호일 수 있다. 피로를 줄이고 카페인을 조절하며, 눈 건강을 위한 작은 습관을 지킨다면 불편한 증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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