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그렐러는 정맥으로 투여 시 수 분 내 항혈소판 효과가 나타나며, 주입 중단 시 30~60분 내 약효가 사라져 출혈 위험을 안전하게 조절할 수 있다. 기존 당단백질 IIb/IIIa 억제제와 달리 약효가 오래 지속되지 않아, 응급 상황에서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4500명 데이터 메타분석... 심인성 쇼크 사망률 14% 감소
연구팀은 지금까지 발표된 12개 연구를 포함, 총 4,537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정맥 칸그렐러 사용군은 경구 항혈소판제 단독 치료군 대비 전체 사망률 10% 감소, 특히 사망 위험이 높은 심인성 쇼크 환자에서는 14% 낮아졌다. 심정지 환자군에서는 유의한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시술 후 최적 관상동맥 혈류(TIMI 3 flow) 도달률도 14% 증가하며, PCI 성공률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출혈 위험은 전체 환자에서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보다 엄격한 연구에서는 상대적 출혈 위험이 50% 높게 나타나 환자 선택과 위험 평가가 중요함을 시사했다.
◇치료 전략 개선과 향후 전망
정영훈 교수는 “중증 급성심근경색 환자는 혈역학적으로 불안정해 경구 약 복용이 어렵다”며 “정맥 칸그렐러는 심인성 쇼크 환자에서 생존율을 개선할 수 있는 실질적 치료 대안임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연구에 참여한 헨드리아누스 전임의는 “심인성 쇼크는 여전히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영역으로, 기계적 순환 보조 장치와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예후를 개선할 수 있다”며 “향후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Critical Care 온라인판에 게재됐으며, 국내외 의료진과 협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는 앞으로 응급 심근경색 환자 치료 전략에 실질적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임혜정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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