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기온이 오르고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감염병 노출 위험도 함께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산책이나 등산, 캠핑 등 자연 환경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주의가 필요하다.

진드기는 풀숲이나 나무 주변, 잔디밭 등에서 주로 서식하며 사람이나 동물에 붙어 혈액을 흡수하는 과정에서 감염병을 옮길 수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야외활동이 증가하는 시기에는 예방 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따뜻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어날수록 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따뜻한 날씨에 야외활동이 늘어날수록 진드기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사진 제공=클립아트코리아)

◇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치명률 높은 감염병

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이 있다. 이는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일부 환자에서는 중증으로 진행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도 매년 환자가 보고되고 있으며, 치명률이 비교적 높은 감염병으로 분류된다. 다만 개인의 건강 상태나 발견 시점 등에 따라 경과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 고열·소화기 증상 나타나면 의심 필요

SFTS는 일정한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대표적으로 고열과 함께 설사, 구토, 식욕 저하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와 함께 피로감이나 근육통이 동반되기도 하며, 증상이 진행될 경우 신경계 이상이나 출혈 경향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일반적인 감기나 장염과 구분이 어려울 수 있어 증상 변화에 주의가 필요하다.

◇ 치료제·백신 없어 예방이 가장 중요

현재까지 SFTS에 대해 특정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예방 백신은 제한적인 상황으로 알려져 있어, 무엇보다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예방 방법으로,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을 줄이고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 풀밭·잔디 접촉 줄이고 외출 후 점검 필요

야외에서는 풀밭이나 잔디 위에 직접 앉거나 눕는 행동을 피하고, 돗자리 등을 사용하는 것이 권장된다. 또한 지정된 산책로나 등산로를 이용해 불필요한 접촉을 줄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외출 후에는 옷과 몸을 꼼꼼히 확인하고, 샤워를 통해 피부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다. 특히 머리카락, 귀 뒤, 팔·다리 접히는 부위 등은 세심하게 확인해야 한다.

◇ 진드기 발견 시 무리한 제거는 금물

피부에 진드기가 붙어 있는 경우 억지로 떼어내면 일부가 피부에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가능한 한 도구를 이용해 제거한 뒤 해당 부위를 소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후 고열이나 이상 증상이 나타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야외활동 이후 나타나는 증상은 단순한 피로로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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