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40대에 접어들면서 밤마다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증상으로 고통받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

하룻밤에 2회 이상 화장실을 찾는 '야뇨증'은 깊은 수면의 흐름을 끊어 만성 피로를 유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나이가 들어 방광이 약해졌거나 저녁에 물을 많이 마신 탓으로 치부하기 쉽지만 수면의 질을 수직으로 떨어뜨리는 '야뇨증'의 진짜 원인은 생활 습관 곳곳에 숨어 있다.

40대에 접어들면서 밤마다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증상으로 고통받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 <이미지 디자인 =GDH AI Design Team>
40대에 접어들면서 밤마다 소변이 마려워 잠에서 깨는 증상으로 고통받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 <이미지 디자인 =GDH AI Design Team>

◇ 저녁 식습관의 나비효과

야간에는 소변 생성을 억제하는 '항이뇨호르몬'이 분비돼 화장실에 가지 않고 푹 잘 수 있는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40대 이후부터는 이 호르몬 분비량이 자연스럽게 감소한다. 여기에 저녁 식사 때 즐기는 맵고 짠 음식이 더해지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체내 나트륨 농도가 높아지면 우리 몸은 이를 희석하기 위해 수분을 머금고 있다가 자리에 누웠을 때 신장으로 수분을 보내 소변량을 급격히 늘리게 된다.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 캔이나 습관적인 식후 커피 역시 강력한 이뇨 작용으로 야뇨증을 부추긴다.

◇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의 숨은 신호

수면 중 코를 심하게 골거나 호흡이 멈추는 수면무호흡증도 야뇨증의 핵심 원인 중 하나다.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면 뇌에 산소가 부족해지고 가슴의 압력이 올라간다. 이때 심장은 몸에 무리가 온 것으로 착각해 혈액량을 줄이려 하고 이 과정에서 신장으로 소변을 만들어 배출하라는 신호를 보내게 된다.

수면무호흡증을 치료하기 위해 양압기를 사용한 환자들의 상당수가 야뇨증 증상까지 함께 개선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 꿀잠 되찾는 저녁 루틴과 생활 습관

지긋지긋한 야간 빈뇨에서 벗어나려면 저녁 6시 이후의 생활 습관부터 뜯어고쳐야 한다.

취침 2~3시간 전부터는 수분 섭취를 엄격히 제한하고 저녁 식사는 최대한 싱겁게 먹는 것이 좋다. 수분이 많은 수박, 참외 같은 과일도 저녁에는 피해야 한다.

또한 잠자리에 들기 전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올려두는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좋다. 낮 동안 하체에 정체되어 있던 체액을 미리 순환시켜 수면 중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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