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전만 해도 20%대 초반이었던 수치가 계속 올라 30%에 육박하고 있다. 읍·면 지역은 33.2%로 도시(29%)보다 4.2%포인트 높았다.
문제는 단순히 몸무게가 아니다. 어릴 때 형성된 지방세포는 성인이 되어도 그대로 남는다. 고혈압과 지방간이 이미 초등학생 때 시작되는 사례도 드물지 않다.

◇ 살 빼려다 키 잡힌다
성장기 아이에게 급격한 체중 감량은 독이다. 칼로리를 극단적으로 줄이면 키 성장이 멈추고 근육량이 빠진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들이 권하는 방향은 현재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다. 키가 자라면서 체질량지수가 자연스럽게 낮아진다.
식단도 금식이 아니라 구성을 바꾸는 것이 목표다. 패스트푸드·가당 음료·고열량 간식을 줄이고 채소와 단백질 중심으로 식판을 채우는 연습이 필요하다. 억지로 굶기면 음식에 대한 강박이 생긴다.
◇ 1학년 처방과 6학년 처방은 다르다
저학년(1~2학년)은 놀이가 먼저다. 줄넘기·자전거·공놀이처럼 즐기면서 움직이는 환경을 만들어줘야 한다. 이 시기에는 아이보다 부모의 식습관이 더 큰 영향을 미친다. 가족이 함께 먹는 밥상이 아이의 입맛을 결정한다.
중학년(3~4학년)부터는 스스로 선택하는 능력을 키울 때다. 음식 속 당과 지방에 대해 쉽게 이야기해주고 배가 고픈 것과 습관적으로 집어먹는 것을 구분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핵심이다.
고학년(5~6학년)은 운동 습관을 잡을 시기다.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권고하는 운동량은 하루 60분 이상의 중강도 신체활동이다. 수영·배드민턴·축구처럼 즐길 수 있는 종목을 찾아주고, 학원 스케줄 속에서도 운동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 부모가 함께 바뀌어야 효과가 있다
아이 혼자 식단과 운동을 지속하기는 어렵다. 부모가 함께 식습관을 바꾸지 않으면 효과는 오래가지 않는다. 소아비만 치료는 최소 6개월 이상의 긴 호흡이 필요하다. 소아청소년과 전문의와 함께 목표 체중과 기간을 정하고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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