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여름철 모기 방제는 늘 사후 대응이 문제였다. 주민 신고가 들어온 뒤 현장에 나가면 이미 해충이 퍼진 뒤인 경우가 많다. 천안시가 이 구조를 바꾸기 위해 데이터 기반 선제 방역 체계를 가동했다.

천안시는 최근 3년간의 위생해충 발생신고 데이터와 시 전역에 설치된 원격모기감시장비의 포집 데이터를 지난 3월부터 분석해 맞춤형 방역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천안시, 모기 포집 데이터·GIS 연계해 맞춤형 선제 방역 추진 <사진=천안시 제공>
천안시, 모기 포집 데이터·GIS 연계해 맞춤형 선제 방역 추진 <사진=천안시 제공>

원격모기감시장비는 모기를 자동 포집하고 개체 수를 계측해 지역별 발생 동향과 증감 여부를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방제지리정보시스템(GIS)을 통해 디지털 지도에 시각화·통계화돼 감염병 매개체의 주요 발생지와 유충 서식지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된다.

두 시스템을 연계하면 방역 투입의 정확성이 높아진다. 감시장비에서 해충 증가세가 감지되면 GIS로 해당 지역을 즉각 특정하고 최적 경로로 방제팀을 투입해 집중 방제를 시행한다. 신고 접수를 기다리는 방식이 아니라 데이터가 먼저 신호를 보내는 구조다. 해충 퇴치기 등 물리적 방제시설 운영도 병행하며, 취약지역에 대한 정기 현장점검도 강화해 방역 사각지대를 줄여나갈 계획이다.

이현기 천안시 서북구보건소장은 "이미 구축된 원격모기감시장비와 GIS를 활용한 데이터 기반 선제 방역을 실현하고 있다"며 "위생해충 매개 감염병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민 건강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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