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예방접종도 건강검진도 받은 기록이 없는 아이. 단순히 건강해서일 수도 있지만, 학대나 방치의 신호일 수도 있다. 홍천군이 이 아이들을 직접 찾아나선다.

홍천군은 7월 10일까지 관내 6세 이하 의료 미이용 아동 36명 전원을 대상으로 가정 방문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정부 e아동행복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의료 이용 기록이 없는 영유아의 건강과 양육 환경을 직접 눈으로 확인해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홍천군청 전경 <사진=홍천군 제공>
홍천군청 전경 <사진=홍천군 제공>

기존 e아동행복지원사업은 0~18세를 폭넓게 대상으로 했다. 올해 2~3분기에는 6세 이하 의료 미이용 아동에 집중해 더 이른 시기에 위험 징후를 파악하고 지원을 연계하는 방향으로 전략을 바꿨다. 각 읍면 아동복지 담당 공무원이 대상 가정을 직접 방문해 아동 소재와 안전을 확인하고 양육환경을 살핀다. 사례 관리 이력이 있거나 의료 미이용 사유가 2종 이상인 2세 이하 영유아 가구에는 아동보호전문기관 전문 인력이 함께 방문한다.

방문 결과 양육 환경 개선이나 경제적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한다. 학대 의심 정황이 발견되거나 아동 소재가 확인되지 않으면 즉시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다. 담당 공무원의 주관적 판단에 따른 임의 종결을 막기 위해 방문 조사 후 내부 사례 회의나 군청 담당 부서와 협의를 거쳐 최종 조치를 결정하도록 관리 체계도 강화했다.

홍천군 관계자는 "아동 학대 예방과 위기 아동 발굴은 작은 이상 신호도 놓치지 않는 세심한 관심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전수조사를 통해 필요한 가정에 맞춤형 지원이 이어질 수 있도록 촘촘한 아동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저작권자 © 헬스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