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버그는 독성이나 공격성이 없는 익충이다. 유기물을 분해하고 수분 매개에 도움을 주는 생태적 역할을 하지만, 대량으로 발생하면 보행 불편과 혐오감을 유발해 해마다 민원이 쏟아진다. 연수구에서는 관련 민원이 2024년 11건에서 2025년 90건으로 1년 새 8배 이상 급증했다. 계양·부평 등 북부 산지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대량 발생이 반복되면서 구 차원의 체계적 대응 필요성이 높아졌다.

연수구는 환경보전과를 컨트롤타워로 공원녹지과, 감염병관리과 등 관계 부서 협업 체계를 꾸렸다. 대응은 발생 전·중·후 세 단계로 나뉜다.
발생 전 단계에서는 산림·공원·녹지지역을 대상으로 주 1회 집중 예찰 활동을 펼친다. 이와 함께 누리집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공동주택 게시판 등을 통해 주민 사전 안내에도 나선다.
대발생이 확인되면 기존 해충퇴치기 137대를 즉시 투입해 성충 개체수를 줄이는 작업에 들어간다. 주택가와 상가, 산림 등 민원이 집중된 지역을 중심으로 살수 방식의 친환경 방제를 실시하고, 끈끈이 롤트랩 등 물리적 방제 기기도 한시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약제 살포 대신 친환경 방제를 중심에 놓은 것은 러브버그가 생태계에서 유익한 역할을 하는 익충이라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발생이 마무리된 이후에는 도로 청소와 사체 처리, 민원 사례 분석을 거쳐 다음 해 대응체계 보완에 활용한다.
연수구 관계자는 "사전 예찰과 친환경 방제를 중심으로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힘쓰겠다"며 "민원 사례와 발생 현황을 꼼꼼히 분석해 지역 특성에 맞는 대응체계를 계속 다듬어 가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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