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국에서 284명의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그 중 114명이 사망했다. 전남지역에서도 같은 기간 38명이 발생해 17명이 숨졌다. 매년 4~6월에 첫 환자가 나타나기 시작해 8~9월에 가장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패턴이 반복된다.

비브리오패혈증은 해수·갯벌·어패류 등을 통해 감염된다. 오염된 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닿을 때 감염 위험이 있다. 잠복기는 보통 16~24시간으로, 복통·급성 발열·오한·혈압 저하·구토·설사·전신 쇠약감으로 시작해 피부 병변까지 이어질 수 있다.
간 질환자·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알코올 의존자·항암치료 중인 환자·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은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다. 이들은 특히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거나 상처 난 피부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
예방 핵심은 철저한 위생 관리다. 어패류는 8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을 때는 바닷물 접촉을 피해야 한다. 어패류는 5도 이하에서 저온 저장하고, 취급 시 장갑을 착용하며 도마·칼 등은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화순보건소는 발생 가능성이 높은 5월부터 10월까지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박미라 보건소장은 "특히 고위험군은 어패류를 반드시 익혀 먹고, 피부 상처가 있을 때는 바닷물 접촉을 피하는 등 예방수칙을 생활화해 달라"고 말했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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