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아침에 눈을 뜨고 허리를 일으키려는 순간 심한 통증이 느껴지다가, 몸을 조금씩 움직이다 보면 어느새 나아지는 경험을 반복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를 단순한 잠자리 탓이나 피로로 여기고 넘기기 쉽지만, 이런 패턴이 반복된다면 허리 관절 자체에 문제가 생긴 것일 수 있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 질환부터 근육 문제까지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 후관절 증후군은 아침 통증이라는 뚜렷한 패턴으로 구별된다. 후관절은 척추 뒤쪽에서 관절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척추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이 부위에 반복적인 자극이나 퇴행성 변화가 쌓이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후관절 증후군이라고 한다.

허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 질환부터 근육 문제까지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 후관절 증후군은 아침 통증이라는 뚜렷한 패턴으로 구별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허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 질환부터 근육 문제까지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 후관절 증후군은 아침 통증이라는 뚜렷한 패턴으로 구별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이 질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상 직후에 통증이 가장 심하다는 점이다. 수면 중 관절 주변 조직이 경직되면서 움직임이 제한되고, 일어나는 순간 통증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후 몸을 움직이면서 관절이 풀리면 통증이 다소 가라앉는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오래 서 있거나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 불편감이 커지는 것도 후관절 증후군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상이다.

문제는 이 특징이 근육통과 비슷해 보인다는 점이다. 많은 환자들이 단순 피로나 근육 뭉침으로 오해하고 치료 시기를 놓친다. 그러나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불편을 일으킬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진단은 영상 검사를 통해 관절 상태와 염증 여부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MRI 검사를 추가하면 디스크 질환과의 감별뿐 아니라 주변 연부조직 상태까지 보다 정밀하게 평가할 수 있다.

박상현 에스엘서울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상현 에스엘서울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박상현 에스엘서울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아침에 허리 통증이 심하고 움직이면 완화되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후관절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료는 약물치료·물리치료·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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