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의 원인은 디스크 질환부터 근육 문제까지 다양하지만, 그 가운데 후관절 증후군은 아침 통증이라는 뚜렷한 패턴으로 구별된다. 후관절은 척추 뒤쪽에서 관절 역할을 하는 구조물로 척추의 움직임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기능을 한다. 이 부위에 반복적인 자극이나 퇴행성 변화가 쌓이면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후관절 증후군이라고 한다.

이 질환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기상 직후에 통증이 가장 심하다는 점이다. 수면 중 관절 주변 조직이 경직되면서 움직임이 제한되고, 일어나는 순간 통증이 강하게 나타난다. 이후 몸을 움직이면서 관절이 풀리면 통증이 다소 가라앉는다.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거나 오래 서 있거나 같은 자세를 유지할 때 불편감이 커지는 것도 후관절 증후군에서 흔히 나타나는 양상이다.
문제는 이 특징이 근육통과 비슷해 보인다는 점이다. 많은 환자들이 단순 피로나 근육 뭉침으로 오해하고 치료 시기를 놓친다. 그러나 방치하면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속적인 불편을 일으킬 수 있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박상현 에스엘서울병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아침에 허리 통증이 심하고 움직이면 완화되는 양상이 반복된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닌 후관절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상태에 맞는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료는 약물치료·물리치료·주사치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통증을 조절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에는 보다 적극적인 치료 방법을 검토해야 한다.
송소라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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