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인뉴스] 올해 독감 국가예방접종에서 유독 눈에 띄는 변화가 하나 있다. 대상 어린이 연령이 13세에서 14세로, 꼭 한 살 늘어난 점이다. 작은 조정 같아 보이지만 학교라는 공간의 특성을 이해한다면 타당한 이유가 있다는 게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국가예방접종 대상 어린이 연령을 13세에서 14세까지로 넓히고, 9월21일부터 접종을 순차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질병관리청은 올해 국가예방접종 대상 어린이 연령을 13세에서 14세까지로 넓히고, 9월21일부터 접종을 순차적으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한 살 차이'가 만드는 큰 변화, 학령기 집단면역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번 확대는 학령기 청소년 사이의 유행 확산을 막고 집단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13세와 14세는 통상 중학교 1~2학년에 해당하는 연령대로, 교실이라는 밀집 공간에서 하루 대부분을 보낸다. 한 학급에서 독감이 번지면 가정으로, 다시 다른 학급으로 옮겨가는 식의 연쇄 전파가 일어나기 쉬운 구조다.

대상 연령을 한 살 늘려 접종률을 높이면, 이 또래 집단 안에서 바이러스가 돌 수 있는 '고리'를 하나 더 끊어낼 수 있다는 논리다.

◇ 우리 아이는 언제, 어디서 맞을 수 있나

대상 연령은 2012년 1월1일부터 2026년 8월31일 사이 태어난 어린이로, 생후 6개월부터 14세까지가 해당한다. 2회 접종이 필요한 어린이와 임신부는 9월21일부터, 1회 접종 대상은 9월28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을 시작했다.

전국 약 2만3000개소의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받을 수 있고, 접종 기간은 내년 4월30일까지로 여유가 있는 편이지만 유행 시기 전에 맞는 것이 효과가 크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은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모두에게 입원과 사망을 줄이는 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자녀가 14세 이하라면 새로 확대된 대상에 포함되는지 먼저 확인하고, 학교 밀집도가 높아지는 환절기 전에 접종 일정을 챙기는 것이 좋겠다.

오하은 헬스인뉴스 기자 press@healthin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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