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광암 환자 중 종양이 방광 근육층까지 깊숙이 침범한 '근침윤성 방광암'은 전이 위험이 높고 생존율이 낮은 위험한 질환이다. 임상 현장에서는 방광을 적출하는 수술을 하기 전 암세포를 줄이고 재발을 막기 위해 2~3개월간 항암 치료를 먼저 진행한다. 문제는 환자마다 항암제에 반응하는 편차가 크다는 점이다. 효과가 없는 환자가 불필요한 항암 치료를 받으며 시간을 허비할 경우, 정작 수술 시기가 늦어져 예후가 더 나빠지는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국내 연구진이 이러한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AI로 치료 성과를 미리 예측하는 플랫폼을 구축했다.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서울아산병원 신동명(세포유전공학)·조영미(병리과)·홍범식
시지메드텍이 인체조직 기반 제조 플랫폼을 외부 파트너에 제공하는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의 첫 상업화 사례를 만들었다. 코오롱제약을 첫 고객사로 확보하며 hECM(Human Extracellular Matrix) 기반 인체조직 제품 CDMO 사업에 본격 나선다.양사는 6월 15일 hECM 기반 인체조직 제품의 개발·생산 및 공급을 위한 CDMO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대상은 hECM 기반 스킨부스터 용도 인체조직 제품이다. 코오롱제약은 이번 협력으로 에스테틱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히고, 시지메드텍은 인체조직 기반 제조 플랫폼의 외부 사업화 첫 사례를 확보했다.역할은 명확히 나뉜다. 시지메드텍은 제품 개발과 생산, 품질관리, 인허가 대응, 안정적인 공급 체
지역 공공보건 서비스의 질을 높이려면 현장 경험과 학문적 역량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 연수구보건소와 가천대학교 의과대학이 이 방향에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연수구보건소는 5월 20일 가천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정욱진)과 지역사회 공공보건 의료 발전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양 기관은 각자의 교육·연구 역량을 결합해 변화하는 보건 환경에 대응하는 협력 구조를 갖춘다는 방침이다.협약에 따라 공공보건 분야 교육·연구 활성화, 공동 교육 프로그램 기획·운영, 지역사회 기반 보건의료 사업 공동 추진이 이뤄진다. 필요에 따라 인력 양성 프로그램 개발과 전문가 자문도 함께 수행한다.강길원 연수구 보건
한타바이러스를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이 고려대학교 연구진이었다. 그 역사적 성과가 국산 mRNA 백신 개발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지고 있다.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백신혁신센터(센터장 정희진)는 질병관리청이 발주한 '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바이오 기업 메디치바이오와 아이진이 공동 참여하며 2년간 약 2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팬데믹 발생 최대 200일 이내에 백신 시제품을 개발할 수 있는 체계를 미리 갖추는 것이 목표다.한타바이러스는 신증후군출혈열을 일으키는 병원체로, 정부가 선정한 9개 백신개발 우선순위 감염병 중 하나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 가능성이 높고 유전적
당뇨 환자의 상처는 일반 상처와 다르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염증이 오래 지속돼 작은 상처도 만성화되기 쉽다. 특히 당뇨발처럼 표면이 고르지 않거나 깊이가 다양한 상처는 기존 드레싱으로 완전히 덮기 어려워 세균 번식 위험도 높다. 이 문제를 분말 하나로 해결하려는 시도가 나왔다.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우영 교수,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황장선 연구교수,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류진 박사 공동연구팀은 상처 수분과 만나면 즉시 젤로 변하는 분말형 재생 하이드로겔을 개발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Chemical Engineering Journal'에 실렸다.◇ 뿌리는 순간 상처에 밀착하는 젤개발된 소재는 평소 분말 상태로 보
노인요양시설 입소자가 응급상황에 처했을 때 기저질환·복용약 등 핵심 정보가 119 구급대원과 응급의료기관에 제때 전달되지 않으면 초기 대응의 질이 떨어진다. 고령 인구가 늘수록 이 문제의 중요성은 더 커지고 있다.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한 표준화 작업에 본격 나섰다. 지난 5월 11일 서울특별시청사에서 서남병원·서울의료원·인천세종병원과 함께 '2026년 상반기 강원-서울-인천권 책임의료기관 중증응급 권역간 실무협의체'를 열고 강원·서울·인천 지역 11개 기관 관계자, 서울특별시 공공의료과 담당자 등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이날 가장 주목받은 것은 보라매병원이 협력기관과 공동 개발한 전산형 응급상
황반변성을 비롯한 안과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알테오젠의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에서 축적한 임상·허가 역량을 신약 개발로 연결하는 전략이 구체화하는 흐름이다.알테오젠은 15일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아이젠피주(성분명 애플리버셉트)'가 식약처 품목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자회사 알테오젠바이오로직스가 유럽, 한국, 일본 등 12개국에서 진행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오리지널 의약품 아일리아 대비 치료적 동등성과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다. 지난해 유럽에서 'Eyluxvi'로 먼저 허가받은 데 이어 국내 승인까지 더했다.알테오젠은 아이젠피주 개발 과정에서 단백질 의약품 제형 연구 역량도 키웠다. 고용량 제형 기술
혈액암 임상시험은 환자 수가 적고 유전체 데이터가 복잡해 기존 임상 운영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 제이앤피메디와 오믹신이 지난달 손을 맞잡은 배경이다.신약·혁신 의료기기 개발 컨설팅을 하는 제이앤피메디와 AI 기반 정밀의료 플랫폼을 보유한 오믹신은 업무협약(MOU)을 맺고 혈액암 임상시험과 AI 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시작한다. 핵심은 양사 플랫폼의 연계다. 제이앤피메디의 임상 데이터 관리 플랫폼 '메이븐 클리니컬 클라우드'와 오믹신의 'H-Platform'을 잇고, 임상·유전체·환자 생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하는 체계를 갖춘다. 혈액암 분야에서 유전체 분석 기술만 뛰어나도 임상 운영 기반이 없으면 현장 적용이 어
아피셀테라퓨틱스와 프로앱텍은 LYTAC 기반 단백질 분해 신약 후보물질 공동 연구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12일 맺었다.LYTAC은 기존 단백질 분해 기술이 주로 세포 내부를 표적으로 한 것과 달리 세포 밖과 세포막에 있는 질병 관련 단백질까지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기술이다. 고형암·자가면역질환 등 기존 치료제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난치성 질환에서 치료 가능성을 넓힐 수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제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양사가 결합하는 기술은 각각 다른 역할을 맡는다. 아피셀테라퓨틱스의 eTPD는 세포 밖 질병 관련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겨냥해 제거하도록 설계하는 기술이다. 프로앱텍의 SelecAll™은 비천연 아미노산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전문기업 알지노믹스가 ‘제27회 대한민국신약개발상’ 시상식에서 기술수출상을 받는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개최된다.이번 수상 기술은 알지노믹스의 ‘RNA 치환효소(Trans-splicing ribozyme)’로, 질병 원인 유전자를 RNA 수준에서 편집·교정해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기존 치료제가 없거나 효과가 제한적인 희귀질환과 난치성 질환에 적용 가능하며, DNA 변형 없이 안전하게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내외 제약사와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알지노믹스는 지난해 5월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Eli Lilly and Company)와 약 1조9000억 원 규모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RNA 치환효소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국가생명윤리정책원과 함께 설 명절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행복상자 나눔 행사’를 지난 6일 보건복지행정타운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곡종합사회복지관의 후원과 배분 협조로 지역사회와 함께 진행됐다.행사는 기획 단계부터 재료 구매, 상자 제작, 직접 배달까지 임직원이 모두 참여했다. 제철 과일인 감과 배, 떡국 키트, 식용유, 라면 등으로 구성된 행복상자를 준비하고, 행사 당일 직접 포장했다.임직원들은 조별로 나뉘어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를 방문해 상자를 전달하며 이웃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김헌주 원장은 “직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행복상자가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작은 위로와
혈관 시술 과정에서 생기는 작은 구멍을 자동으로 막아 지혈을 돕는 새로운 의료 장치가 개발됐다. 혈소판 응집을 유도해 지혈 속도를 높이는 방식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성학준연세대 의대 의학공학교실 교수와 조성우 교수, 주현철·하현수세브란스병원 교수, 이상민 학생 등 연구팀은 카테터 시술 중 발생하는 혈관 구멍을 안전하게 봉합할 수 있는 ‘혈관벽플러그(vascular wall plug)’를 선보였다.대부분 심혈관 시술은 가는 카테터를 혈관에 삽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혈관벽에 구멍이 생기면, 적절히 막지 못할 경우 출혈이나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다. 기존 혈관폐쇄 장치는 시술자의 경험과 숙련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
프롬바이오가 자체 개발한 무혈청 세포 배양 배지 ‘FB-2’ 개발을 마치고, 임상과 상용화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FB-2는 기존 혈청 배지 대비 세포 증식 속도가 2배 이상 빠르며, 장기간 배양에서도 91% 이상의 세포 생존율을 유지한다. 이를 통해 동일한 시간 동안 더 많은 고품질 세포 생산이 가능해졌다.국산화된 FB-2는 외산 배지 의존도를 줄이는 동시에 제조 원가와 공정 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어, 세포치료제 핵심 소재 확보에 전략적 의미를 갖는다. 프롬바이오는 향후 외부 판매를 포함한 상용화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또한 FB-2를 기반으로 줄기세포 활용 탈모 치료제 개발도 진행 중이다. 반복투여 독성시험 등 주요 비임
GC녹십자가 코로나19 mRNA 백신 후보물질 ‘GC4006A’의 국내 임상 1상에서 첫 피험자 투여를 마치며 임상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시험은 19세~64세 건강 성인을 대상으로 백신의 안전성과 면역 반응을 평가하는 단계다.GC4006A는 GC녹십자가 자체 개발한 mRNA 플랫폼을 활용한 백신이다. 비임상시험에서 기존 상용 코로나19 백신과 유사한 항체 형성과 면역 반응을 확인하며,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했다. 회사는 임상 1상 결과를 분석한 뒤 올해 하반기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목표로 하고 있다.정재욱 GC녹십자 R&D부문장은 “자체 mRNA 기술 기반 백신의 임상 착수가 의미가 크다”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철저
비씨월드제약이 이주용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과 손잡고 AI 기반 신약개발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와 신약 연구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추진됐다.양측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신규 치료 타깃 발굴, 신약 후보물질 탐색, 구조 최적화 등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단순 기술 이전을 넘어 연구 성과를 기업 상용화와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비씨월드제약은 전문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갖춘 중견 제약사로, 최근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R&D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이주용 교수 연구팀은 계산신약과 AI 기반 분자 설계 분야 전문가로, AI와 시뮬레이
삼양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유전자전달체 ‘SENS’를 활용해 특발성 폐섬유증(IPF) mRNA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한다. 이번 연구는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의 ‘2025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돼 향후 2년간 연구개발 자금을 지원받는다.특발성 폐섬유증은 폐 조직이 콜라겐 등 섬유성 조직으로 대체되면서 폐가 딱딱해지고 호흡 기능이 저하되는 만성 진행성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약 300만 명이 앓고 있으며, 지난해 치료제 시장규모는 약 32억9000만 달러로 평가됐다.현재 승인된 치료제는 TGF-β 경로를 억제하는 경구제지만 하루 3회 복용과 장기 복용 시 소화기계 및 간 기능 부작용 등의 한계가 있다.삼양바이오팜은 SEN
서울대병원이 흉부 X선만으로 골밀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선보였다. 별도의 DXA 검사 없이도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구분할 수 있어, 일반 건강검진에서 조기 발견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AI는 단순 예측을 넘어, 어떤 뼈 구조를 근거로 판단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골다공증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표준검사인 DXA는 병원 접근성과 비용 문제로 정기 검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일상적으로 촬영되는 흉부 X선 영상을 활용한 AI 개발에 나섰다. 기존 AI는 ‘블랙박스’ 문제로 판단 근거가 불분명해 의료 현장 적
K-MEDI hub(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의약생산센터가 궤양성 대장염 치료제 후보물질 ‘OM202’의 전주기 개발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지원을 통해 임상시험 진입에 필요한 CMC(Chemistry Manufacturing Controls) 절차 전 범위를 지원한다.‘OM202’는 NSDC(Nitric oxide Scavenger Drug Conjugate) 플랫폼 기반의 저분자 신약으로, 기존 JAK 억제제인 토파시티닙에 일산화질소 센서를 결합했다. 염증 부위에서만 약효가 발현되도록 설계돼, 전신 부작용은 줄이고 병변 부위 약효는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구선 K-MEDI hub 이사장은 “재단의 전문 인력과 최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전주기 지원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성형용 필러 의료기기의 개발 단계별 허가 심사 기준을 담은 개정 안내서를 13일 공개했다. 이번 자료는 업계가 초기 기획 단계부터 허가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국내외에서 성형 필러 수요가 늘고 원재료 및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허가 심사에 요구되는 기술적 요건도 세분화되고 있다. 이에 식약처는 최신 심사사례와 규정 개편 내용을 반영해 기술문서와 임상 관련 항목을 정비했다. 업계가 혼란을 겪기 쉬운 중요 항목 중심으로 작성 기준을 한층 구체화했다.이번 안내서에는 기술문서 항목별 작성법, 심사 시 확인되는 주요 근거자료, 필러 업계가 자주 질의한 질문 모음, 임상시험계획서 구
현대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 경구용 광범위 항바이러스제 후보물질 CP-COV03의 후기 임상시험(2/3상) 계획 변경을 베트남 보건부로부터 공식 승인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환자의 복약 편의성과 순응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캡슐형에서 과립형 제형으로 전환한 것이 핵심이다. 고열, 구토, 삼킴 어려움을 겪는 환자도 쉽게 복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또한 임상 실시 기관이 기존 1곳에서 북부·남부 2개 병원으로 확대되면서 대상자 모집과 시험 진행이 한층 원활해졌다. 후기 임상시험은 뎅기와 뎅기 유사질환(지카, 인플루엔자A, 코로나19 등) 환자를 대상으로 무작위배정, 이중눈가림, 위약대조 방식으로 진행된다. Part 1에서는 뎅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