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진단이 없어도 뇌전증 환자의 뇌에는 퇴행성 변화와 관련된 단백질이 쌓일 수 있다는 사실이 실제 환자의 뇌 영상으로 확인됐다.서울대병원 신경과 이상건·주건 교수 및 핵의학과 최홍윤 교수 연구팀은 치매 진단이나 기억력 이상이 없는 뇌전증 환자 75명과 건강한 대조군 47명을 대상으로 타우 PET·아밀로이드 PET·혈액 단백체 분석을 함께 시행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Brain' 온라인판에 게재됐다.타우는 원래 뇌세포 안에서 세포 골격을 지탱하는 단백질이지만 비정상적으로 엉겨 붙으면 신경세포를 파괴하는 신경섬유 매듭을 만들어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퇴행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뇌전증과 치매는 별개의 질환
같은 병기, 같은 치료를 받았는데 왜 어떤 환자는 재발하고 어떤 환자는 그렇지 않은가. 자궁내막암 임상에서 오래된 이 질문에 미생물이라는 전혀 다른 관점의 답이 나왔다.GIST 의생명공학과 박한수 교수와 서울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이마리아 교수 공동연구팀이 자궁내막에 존재하는 특정 유익균이 대사물질을 매개로 항암 면역반응을 활성화하고 자궁내막암 재발 억제에 관여하는 기전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연구 결과는 미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에 4월 20일 실렸다.연구팀은 자궁내막암 및 양성 자궁질환 환자의 자궁내막 조직을 대상으로 유전체·전사체·단백질체·대사체를 통합 분석했다. 자궁은 오랫
상처가 아물고 나면 왜 흉터가 남을까. 어른의 피부는 재생 과정에서 원래 조직을 완전히 복원하지 못하지만, 임신 초기 태아의 피부는 흉터 없이 온전히 회복된다. 그 차이를 만드는 생물학적 기전을 국내 연구팀이 태아 피부 분석을 통해 처음으로 규명했다.서울대병원 피부과 권오상 교수팀과 서울의대 생화학교실 김종일 교수 공동 연구팀은 쥐 태아 피부의 세포 분화 과정을 단일 세포 수준에서 정밀 추적해 '피부 발달 지도'를 구축하고, 이를 사람 태아 피부 자료와 비교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기존 연구가 유전자 발현 확인에 그쳤다면, 이번 연구는 유전자가 실제로 작동하도록 DNA 구조가 열리는 '염색질 접근성'까지 분석한 '
국내 의료진이 선천성 심장질환 환자의 수술 후 예후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성인기 이후의 관리 전략을 제시했다. 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 공동 연구팀은 국내 1,125명의 완전 대혈관 전위 환자를 분석해 수술 후 30년간의 생존 및 합병증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는 한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장기 예후 데이터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적 관리의 신뢰도를 높인 성과다.◇ 초기 회복과 기형 동반 여부가 생존 가른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수술 직후 에크모(ECMO) 등 기계적 순환 보조가 필요했거나 영구 심박동기를 삽입한 경우 사망 위험이 상대적으로 컸다. 또한 대동맥 축착이나 단절 등 대동맥궁 기형을 동반한 환자는 추가 시술이나 수술을 받
심장 혈관에 스텐트를 넣은 환자에게 전통적으로 권고하던 ‘아스피린 유지 요법’보다 ‘클로피도그렐 유지 요법’이 더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사실이 한국 연구진의 10년 추적 연구로 드러났다.서울대병원 연구팀은 스텐트 시술 후 재발 없이 안정기를 맞은 환자 5,438명을 무작위로 나눠 장기 분석한 결과를 7일 공개했다.연구 결과에 따르면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한 환자들은 아스피린 복용군보다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주요 출혈 등 치명적 사건을 겪을 확률이 14% 낮았다. 연구팀은 특히 약제를 꾸준히 복용한 환자들만 따로 분석했을 때 위험 감소 효과가 24%까지 올라간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환자 17명에게 아스피린 대신 클로피도
고려대학교 구로병원과 서울대학교 공과대학이 병리기전 연구와 융복합 의료기술 개발을 위해 손을 잡았다. 지난 19일 서울대 공대장 접견실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양 기관 주요 보직자와 교수진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연구 인프라를 공유하고, 데이터와 연구 성과를 상호 교환하며 공동 세미나와 인력 교류를 추진한다. 또한, 공동 지식재산권 창출과 보호에도 협력하며, 연구 성과를 의료 현장에 실질적으로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구로병원의 임상 경험과 서울대 공대의 첨단 공학 기술을 결합해, 의료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양 기관은 앞으로 대형 국책 연구와 의생명
비씨월드제약이 이주용 서울대 약학대학 교수 연구팀과 손잡고 AI 기반 신약개발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차세대 치료제 파이프라인 확대와 신약 연구 효율성 제고를 목표로 추진됐다.양측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신규 치료 타깃 발굴, 신약 후보물질 탐색, 구조 최적화 등 신약개발 전 과정에서 협력한다. 단순 기술 이전을 넘어 연구 성과를 기업 상용화와 연결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비씨월드제약은 전문의약품 연구·개발과 생산 역량을 갖춘 중견 제약사로, 최근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R&D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이주용 교수 연구팀은 계산신약과 AI 기반 분자 설계 분야 전문가로, AI와 시뮬레이
서울대병원은 지난 5일 ‘2025 소아고형암 정밀의료사업 STREAM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진단-치료-예후 관리를 아우르는 정밀의료 플랫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STREAM 사업의 성과와 글로벌 소아암 정밀의료 사례가 공유됐다.소아고형암은 뇌, 복부, 흉부 등 혈액 외 장기에 발생하며, 종양 다양성이 크고 표준화된 진단·치료 체계가 부족하다. STREAM 사업은 2023년부터 전국 단위로 소아고형암 진단과 치료 기반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로, 2025년 11월 기준 689명의 환자가 등록돼 연간 신규 환자의 절반 이상을 포괄한다. 7개 대학병원에서 유전체검사, 약물반응평가, 병리·분자종양 분석을 진행했고, 308명
서울대병원이 흉부 X선만으로 골밀도를 예측할 수 있는 AI 모델을 선보였다. 별도의 DXA 검사 없이도 골감소증과 골다공증을 구분할 수 있어, 일반 건강검진에서 조기 발견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이번 AI는 단순 예측을 넘어, 어떤 뼈 구조를 근거로 판단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임상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고령화가 진행되면서 골다공증 환자는 빠르게 늘고 있지만, 표준검사인 DXA는 병원 접근성과 비용 문제로 정기 검진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이 한계를 극복하고자, 일상적으로 촬영되는 흉부 X선 영상을 활용한 AI 개발에 나섰다. 기존 AI는 ‘블랙박스’ 문제로 판단 근거가 불분명해 의료 현장 적
삼익제약은 복합 당뇨병 치료제 ‘피오시타정’(시타글립틴·피오글리타존)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약제위원회 심의를 성공적으로 통과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피오시타정은 국내 주요 상급종합병원에서 임상적 가치가 공식 인정받게 됐다.피오시타정은 DPP-4 억제제 시타글립틴과 TZD 계열 피오글리타존을 결합해 혈당 조절과 인슐린 감수성 개선을 동시에 지원한다. 단일제 대비 뛰어난 혈당 관리 효과와 복약 편의성, 환자 순응도를 높이는 점에서 차별화된 제품으로 평가된다.분당서울대병원은 국내에서 약제 심의 기준이 까다로운 기관으로 손꼽히며, 이번 심의 통과는 피오시타정의 안전성과 임상적 유효성이 엄격하게 검증받았음
서울대병원 후원회는 지난 17일 배우 겸 가수 서현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촉은 후원회의 기부 문화 확산과 사회적 책임 활동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2007년 소녀시대로 데뷔한 서현은 K-POP과 연기 분야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폭넓은 영향력을 쌓았다. 연기자로서 신뢰도와 대중적 호감을 갖춘 그녀는 후원회가 추구하는 공익적 가치와도 잘 맞닿아 있어, 병원의 사회적 활동과 기부 문화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후원회는 2005년 설립 이후 병원의 교육, 연구, 진료, 공공의료 발전을 지원하며 기부 기반을 확대해 왔다. 이러한 활동은 저소득층 환자 치료 지원과 다양한 사회공헌으로 이어지며
강형진 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지난 7일 열린 대한혈액학회 제66차 추계학술대회 평의원회의에서 제17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2026년 7월부터 2년간이다.대한혈액학회는 1958년 창립된 국내 대표 혈액학 학술단체로, 내과·소아청소년과·진단검사의학 등 임상과와 면역학·유전체학 등 기초의학 분야 전문가가 참여한다. 매년 국제혈액학회(ICKSH)를 개최하며, 14개 연구회를 운영해 국내 혈액학 연구와 학술 교류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다.강 교수는 소아 백혈병과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서 다수의 임상 성과를 거둔 전문가로, 국내 최초로 병원 내 CAR-T 치료제를 직접 생산해 백혈병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 그는 소
문지연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미국 미주신경학회(Vagus Nerve Society, VNS) Business of Pain 학술대회에서 국제학술상을 받았다. 이번 상은 통증 의학 연구와 세계통증연맹 활동 등 국제 학술 교류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된다.문 교수는 The Lancet, Anesthesiology 등 세계적 저널에 100편 이상의 SCI 논문을 발표했다. 복합부위통증증후군(CRPS)에서의 보툴리눔톡신A 교감신경 주입 효과, 신경병증성 통증에 대한 정맥 내 리도카인 주입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 초음파 유도 시술 분석 등 다양한 연구를 수행했다.연구 외에도 그는 세계통증연맹(WIP) 전문의 자격 인증 등록위원, 국제통증연구학회(IASP) 복합부위통증증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영유아 수술 후 요골동맥 폐색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을 세계 처음으로 밝혀냈다. 연구팀은 '니트로글리세린'을 피하 주사로 투여하면, 요골동맥 폐색 발생률이 73.8%에서 25.4%로 현저히 낮아진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는 부작용 없이 안전하게 치료에 적용될 수 있어, 영유아 수술 후 치료법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병원측의 설명이다.손목에 위치한 요골동맥은 수술 중 혈압 모니터링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하는 혈관으로, 영유아 환자들이 수술을 받은 후 60% 이상이 요골동맥 폐색을 경험한다. 이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이 중요한 문제였다. 서울대병
서울대병원 연구진이 과거 진단된 소아 악성 뇌종양을 최신 WHO 중추신경계 종양 분류 5판(WHO CNS5)에 따라 재검토한 결과, 절반 이상이 ‘소아 고등급 교종(pHGG)’으로 재분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국내에서 소아 고등급 교종의 분자유전학적 특징과 임상 예후를 대규모로 분석한 첫 사례로, 향후 맞춤형 치료 설계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소아 악성 뇌종양은 전체 소아암의 약 20%를 차지하며, 소아암 사망 원인 중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그중 소아 고등급 교종은 뇌 신경교세포에서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성장 속도가 빠르고 재발이 잦아 예후가 불량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소아 고등급 교종이 성인 교모세포종과 분자생
동아에스티가 서울대학교 첨단융합학부와 손잡고 AI 기반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22일 동대문구 본사에서 양측은 신약 개발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동아에스티가 보유한 임상 데이터와 신약 개발 경험에 서울대 첨단융합학부의 첨단 AI 기술을 접목해 차세대 신약 개발 속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양 기관은 AI 신약 연구와 데이터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를 공동 수행하며, 서울대 석·박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인턴십 프로그램도 운영해 AI 신약 개발 인재 양성에 힘쓸 예정이다. 향후 산학 협력 범위는 더욱 확대될 계획이다.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다양한 분야에 적용 가능한 AI 핵심 알고리즘과 원천
서울대치과병원은 지난 25일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치매 예방 및 악화 방지를 위한 구강건강관리 교육’을 본원 8층 한화홀에서 진행했다고 밝혔다.이번 교육은 제18회 치매극복의 날을 맞아 치매 환자와 가족, 관련 기관 종사자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치매 환자는 스스로 구강관리가 어려워 구강 건강 악화가 전신 건강과 치매 증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체계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이정태 서울대치과병원 노인구강진료실장 교수는 치매 환자에 적합한 구강 위생법과 올바른 칫솔질 방법을 소개하며 실생활에서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관리법을 안내했다.이용무 병원장은 “치매는 개인과 가족
서울대병원이 2025년 한국형 ARPA-H 프로젝트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소아 희귀질환 맞춤형 혁신 치료 플랫폼 개발 및 N-of-1 임상시험’을 추진한다고 밝혔다.보건복지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K-헬스미래추진단이 지원하는 이번 연구는 4.5년간 최대 147억5000만 원을 지원받는다. 서울대병원은 숙명여대, 국가독성과학연구소, 경희대, ㈜STpharm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소아 희귀질환 치료 패러다임 혁신을 목표로 공동 연구에 나선다.희귀질환은 7000여 종에 달하며, 80%가 소아기에 발병한다. 유전체 의학과 제도적 지원으로 진단률은 높아졌지만, 치료제는 거의 없다. 특히 중증 소아 희귀질환은 기존 신약 개발에 10년 이상 걸려 치료 기회가
서울대병원 소아암·희귀질환지원사업단이 오는 18일 오후 1시, 서울대어린이병원 CJ홀에서 ‘토닥토닥 2025 소아장부전’ 공개강좌를 연다고 밝혔다. 현대차 정몽구재단이 공동 주최하며, 서울대병원 소아외과·소아청소년과가 주관한다.이번 강좌는 소아 장부전 및 가정정맥영양(Home Parenteral Nutrition, HPN) 치료 환자와 가족, 의료진을 위한 자리로, 질환 이해부터 실전 케어까지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소아 장부전은 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영양과 수분을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는 상태로, 대부분 신생아기에 발병하는 희귀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정맥을 통한 영양 공급이 필요하며, 감염 등 합병증을 예방하기
서울대병원과 KAIST 연구팀이 국내 신경발달장애 소아 환자 중 소두증을 동반한 사례의 유전적 원인을 규명하며, 유전체 기반 진단의 새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로 전체 환자의 57.6%에서 유전적 원인을 밝혀냈으며, 소두증 관련 유전자 142개를 확인했다.채종희 서울대병원 임상유전체의학과 교수, 윤기준 KAIST 생명과학과 교수, 윤지훈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소두증을 동반한 신경발달장애 환자 418명과 가족 632명의 전장 엑솜 유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에 알려지지 않았던 29개 유전자를 포함해 총 142개 유전자가 소두증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소두증은 평균보다 머리 둘레가 작은 상태로, 뇌 발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