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쉽게 피로를 느끼거나 소화가 잘 되지 않을 때 많은 사람은 단순한 과로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간 질환은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몸이 보내는 작은 신호를 놓치기 쉽다. 특히 간경화는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상태가 악화된 뒤에야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증상의 변화보다 “이 정도면 괜찮겠지”라는 생각이 훨씬 위험할 수 있는 이유다. 간은 하루에도 수천 가지 대사를 담당하며 우리 몸을 지탱하는 중요한 기관이지만, 한 번 손상이 진행되면 회복이 쉽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간경화란 무엇인가간경화는 정상적인 간세포가 손상을 반복하면서 단단한 흉터 조직으로 바뀌는 만성 질환이다. 이 과정
12월이 되면 송년회와 모임이 잇따르면서 술과 고지방, 자극적인 음식이 식탁을 채운다. 하루쯤은 괜찮겠지 하는 마음이 반복되면서, 간과 위는 쉴 틈 없이 부담을 받는다. 속쓰림과 더부룩함, 피로감 등은 이미 장기가 보내는 위험 신호다.◇위장, 과식부터 신호김승한 고려대 구로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연말 과식은 위를 비정상적으로 팽창시키고, 위산 분비를 과도하게 자극해 속쓰림, 소화 지연, 트림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며 “이런 불편감이 반복되면 기능성 소화불량이나 역류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과식은 위장 운동을 저하시켜 음식 배출이 늦어지게 하고, 반복되면 소화 기능이 점차 약화된다. 기름지고
홍천군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난 3일 재활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정신건강 교육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교육에서는 자원봉사 활동 과정에서 겪을 수 있는 스트레스 요인을 이해하고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정보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일상에서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마음 돌봄 방법과 감정 관리 노하우가 소개돼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간담회에서는 봉사자들이 활동 과정에서 경험한 사례를 공유하며 프로그램 운영 개선을 위한 의견을 나눴다. 센터는 논의된 의견을 바탕으로 자원봉사자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원은숙 보건소장은 “자원봉사자분들은 지역사회 정신건강을 지탱하
한양대학교병원은 지난 1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호텔에서 ‘심혈관 중증진료 네트워크 강화 간담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증 심혈관 환자에 대한 병원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고, 신속한 진료 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간담회에는 이형중 병원장, 임영효 국제병원장, 이항락 부원장, 김희진 기획조정실장, 공상훈 운영지원국장 등 주요 보직자와 진료협력병원 의료진 1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심혈관 분야 임상 경험과 협력 진료 사례를 공유하며 네트워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이형중 병원장은 환영사에서 “심혈관질환 환자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 24시간 365일 중증 응급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한국존슨앤드존슨판매 유한회사(켄뷰)는 기저질환자 대상 통증 관리 지침을 담은 백서 『Bridging Gap in Pain Management for Special Consumers』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이번 백서는 심혈관질환, 신장질환, 위장관장애, 골관절염 등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Special Condition Consumer, SCC)의 안전한 통증 관리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 제작됐다. 특히 한국, 중국, 싱가포르 의료진의 임상 경험을 반영해 아세트아미노펜이 해당 환자군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과학적 근거와 함께 소개했다.백서에 따르면 전 세계 15억 명 이상의 만성 통증 환자 중 상당수가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어 일반 진통제 사용 시 부작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간세포암 환자 대상 면역항암치료에서, 환자가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영상 변화를 통해 치료 반응과 생존률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기존에 단순 이상으로 여겨졌던 영상 소견이 실제 임상적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간세포암은 만성 간염이나 간경변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며,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최근 면역항암제는 표준 치료 옵션으로 자리 잡았지만, 치료 중 발생하는 면역 관련 이상반응(irAEs)과 환자의 예후와의 상관관계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특히 환자가 불편을 느끼지 않아도 영상상 변화가 나타나는 경우의 의미는 충분히 연구
시흥시 보살핌재가노인복지센터가 운영한 ‘K-시니어 웰빙댄스 프로그램’이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끌어냈다. 지난 4월 15일부터 11월 20일까지 진행된 30회 과정이 마무리되면서 참가 어르신들은 무대 공연과 지역 경연대회 출전을 통해 성취감과 자신감을 드러냈다.프로그램은 단순한 신체활동을 넘어 정서적 안정과 사회적 관계 회복에 초점을 맞췄다. 7개월간 수업을 이어오는 동안 참여자들은 점차 활기를 되찾고 서로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내며 새로운 공동체 문화를 형성했다.공연을 마친 89세 어르신은 “나이가 들어서도 꿈을 꿀 수 있다는 걸 다시 알게 됐다. 마지막 공연을 마치고 나니 여한이 없다는 생각이
친환경 홈케어 트렌드가 강화되는 가운데 케이엔541이 ‘칸오사일 훼밀리세트’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세정·탈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신제품은 로즈마리 추출 공법과 EWG 그린등급 성분을 기반으로 가정 내 전 영역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구성품은 주방용 다목적 세정제 하우스 샤이너, 과일·야채까지 세척 가능한 주방세제 하우스 클리너, 의류 얼룩 제거에 특화된 하우스 매직 리무버, 실내 공간의 악취를 99% 제거하는 하우스 프레셔 등 네 가지이다. 천연 유래 계면활성제·저자극 포뮬라·반려동물 공간 사용 가능 등 안전성 요소가 두드러진다.또한 용기 시스템은 지속가능성을 고려해 전면 개선됐다.
충북 영동군이 ‘건강100세 행복마을 만들기’의 2025년 운영성과를 공유하고 사업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이번 행사는 건강마을 조성에 참여한 주민들의 활동 결과를 돌아보고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건강지도자 44명과 담당자 21명이 참석했다. 건강지도자들은 올 한 해 각 마을에서 자율운동을 이끌며 주민 건강증진 활동을 주도해 왔다.사업에는 총 402명의 주민이 참여했으며 군은 사업 전후 건강행태 변화를 분석한 결과 걷기 실천율 증가, 건강생활 실천 향상 등 의미 있는 개선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장에서는 활동 사례와 개선점이 공유되며 자유로운 토론이 이어졌다.이날 행사에는 건강지도
태반조기박리로 대량출혈을 겪은 35세 산모가 응급 제왕절개로 아이를 출산하고, 급성 간부전으로 간이식 수술까지 성공적으로 받아 건강을 회복했다. 산모가 건강하게 아이를 만나기까지 세 번의 기적이 있었다.첫 번째는 고위험 산모를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전종관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교수를 만난 것, 두 번째는 체계적이고 즉각적 연계가 가능한 이화의료원에서 치료받은 것, 세 번째는 간이식 공여자가 나타나 이대서울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것이다.산모 신 씨는 임신 39주차에 집에서 갑작스러운 출혈이 발생해 평소 다니던 산부인과를 찾았고, 임신성 고혈압과 태반조기박리 증상으로 이대목동병원으로 전원됐다. 태아가 분만되지 않
구미시 달빛어린이병원이 개원 두 달 만에 7,851명의 아동 환자를 진료하며 지역 소아 응급·야간 의료 수요를 충족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달빛어린이병원은 산동읍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형곡동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 봉곡동 구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이 연합한 협력형 운영 방식으로, 이들 의원이 번갈아 평일 야간(23시), 주말·공휴일(18시)까지 진료를 이어가도록 설계됐다. 이 같은 진료 체계는 가벼운 소아 증상에도 응급실을 찾아야 했던 보호자의 부담을 크게 덜어주고 있다.구미시는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홍보, 행정적 뒷받침, 의료기관 간 네트워크 구축을 병행해 왔다. 경북 내 달빛어린이병원이 2020년 하반기부터
하루 대부분을 의자에 앉아 보내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허리나 골반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오래 앉아 있는 생활이 반복되면 엉덩이 근육이 쉽게 약해지고, 자세가 무너지면서 몸 곳곳에 불편함이 생긴다. 엉덩이 근육은 걷기·서기 같은 기본적인 움직임부터 척추를 지지하는 역할까지 담당하는 중요한 부위이기 때문에 꾸준히 관리가 필요하다. 많은 사람이 운동만으로 근육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식단 역시 근육 유지와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친다.◇ 엉덩이 근육이 중요한 이유엉덩이 근육은 하체와 상체를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척추를 곧게 유지해 주는 핵심 근육이다. 특히 오래 앉아 있는 직장인, 운동량이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초정밀·초고속 백혈병 유전자 정량검사 통합 플랫폼을 구축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플랫폼은 기존 외부 수탁검사 방식 대신 병원 내에서 실시간 검사를 수행하며, 검사 결과를 의료진과 환자에게 24시간 내 전달하는 시스템이다.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와 백혈병오믹스연구소는 ㈜옵토레인, ㈜바이오티엔에스와 협력해 BCR::ABL1 융합유전자를 나노센서 기반 디지털 PCR로 정량 측정하는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해당 기술은 식약처 사용승인을 받았으며, 녹십자의료재단을 통해 2024년부터 일부 병원에서 검사를 진행해 왔다.그러나 외부 수탁 과정으로 인해 검사 결과 통보까지 평균 2~3주가 소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성인 3명 중 1명(34.4%)이 비만이며, 지역별로는 전남·제주가 36.8%로 가장 높고, 세종은 29.1%로 가장 낮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만 19세 이상 성인 약 23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지난 10년간 성인 자가보고 비만율은 26.3%에서 34.4%로 약 30.8% 증가했다. 남성 비만율은 41.4%, 여성은 23.0%로 남성이 약 1.8배 높았다. 특히 30~40대 남성은 절반 이상이 비만인 반면, 여성은 60~70대 고령층에서 비만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주관적 비만 인식 조사에서는 성인 54.9%가 자신을 비만이라고 생각했다. 비만 집단은 남성 77.8%, 여성 89.8%가 스스로를 비만으로 인지했고, 비만이 아닌 사람
풀무원다논이 요거트의 건강함과 프리미엄 디저트의 맛을 결합한 신제품 ‘디요(D-yo)’를 출시하며 디저트 요거트 시장 경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회사에 따르면 최근 소비자 사이에서 ‘건강한 달콤함’을 찾는 경향이 확대되면서, 요거트를 식사 보조가 아닌 디저트로 즐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에 풀무원다논은 요거트의 영양적 가치와 함께 디저트 감성을 담은 제품을 개발했다.새로 출시된 ‘디요’는 초코&피스타치오 맛과 커피 맛 두 가지로 구성됐다. 초코&피스타치오 제품은 초콜릿의 달콤한 풍미와 피스타치오의 고소함을 담았으며, 커피 제품은 브라질산 커피 농축액을 사용해 깊은 커피 향과 티라미수를 닮은 풍미를 제공한다.한
오뚜기가 저염 레시피를 적용한 ‘라이트앤조이 저염 사골곰탕’을 출시하며 건강 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섰다.이 제품은 나트륨 함량을 기존보다 50% 낮추는 대신 사골 고형분을 높여 깊고 진한 국물 맛을 구현했다. 인공 조미료는 최소화하고 마늘과 후추를 사용해 사골 특유의 담백함을 강조했다.특히 사골을 직접 우려내기 어려운 1인 가구와 2040 세대, 그리고 저염 식단을 실천하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평가된다.오뚜기 공식 온라인몰과 주요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되며, 간편하게 끓이기만 하면 진한 사골탕을 즐길 수 있다.오뚜기 관계자는 “건강과 편의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제품으로, 저염식을 선호하는 소비자에게 새로운
퇴근 후 구두를 벗는 순간, 발가락 끝이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질 때가 있다. 신발이 꽉 껴서 그랬겠지 하고 넘기지만, 며칠 뒤엔 붓고 통증이 심해져 걷기조차 불편해진다. 이처럼 ‘작은 불편함’으로 시작하는 발 건강 문제 중 하나가 바로 내향성발톱이다. 초기에는 단순한 발톱 자극처럼 느껴지지만, 방치하면 염증·고름·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 살을 파고드는 발톱, 내향성발톱이란?내향성발톱은 발톱의 옆 가장자리가 주변 살을 파고들며 통증과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대부분 엄지발가락에서 발생하며, 좁은 신발이나 잘못된 발톱 관리 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초기에는 단순한 불편함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피부가 붓고
길리어드 사이언스 코리아는 지난 1일부터 만성 B형간염 치료제 베믈리디®정(테노포비르 알라페나미드, TAF)의 건강보험 급여 기준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번 변경으로 다양한 환자군에서 초기 치료에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베믈리디®는 기존 테노포비르 푸마레이트(TDF) 대비 훨씬 낮은 용량으로도 간세포에 효과적으로 약물이 전달되며, 항바이러스 효능은 유지하면서 전신 노출을 줄이는 특징이 있다. 장기 임상에서 신장과 골밀도 안전성이 개선된 점이 보고됐고, 1일 1회 복용으로 소아(만 6세 이상)부터 성인까지 사용할 수 있다.이번 급여 기준 확대에 따라 비대상성 간경변, 간세포암, 간이식 환자, 임산부 등에서도 초치료제
아워홈이 두부를 주원료로 한 고단백 스낵 ‘바삭쏘이팝’을 새롭게 내놨다.이번 신제품은 아워홈의 냉동 간편식 브랜드 ‘바삭시리즈’의 세 번째 제품으로, 두부의 부드러움과 튀김의 바삭함을 동시에 살린 것이 특징이다.두부가 62% 함유돼 단백질 섭취가 필요한 소비자에게 적합하며, 튀김옷에는 프리미엄 브래딩 소재를 사용해 식어도 바삭한 식감이 유지된다. 양파맛이 더해져 감칠맛을 강화했고, 한입 크기 설계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조리는 에어프라이어에서 12분, 프라이팬에서 3분이면 완성된다. 바쁜 직장인이나 학생들이 간식 또는 샐러드 토핑으로 활용하기에 좋으며, 최근 트렌드인 밀프렙(식사 준비) 식단에도 어울린다.아워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누적 수주 5조5193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연간 수주액을 10개월 만에 넘어섰다고 밝혔다.최근 유럽 제약사와 약 2759억 원 규모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며, 올해 신규 및 증액 계약은 총 8건에 달했다. 1월 2조 원대, 9월 1조8000억 원 계약에 이어 주요 글로벌 고객과 지속적으로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글로벌 상위 제약사 20곳 중 17곳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누적 수주액 200억 달러를 넘겼다. 지난 4월 가동한 5공장은 18만L 규모로, 기존 공장 운영 경험을 반영해 총 생산능력 78만4000L를 확보했다.품질 측면에서도 안정적 성과를 보였다. 배치 성공률 99%를 기록했으며, 미국 FDA, 유럽 EMA,